쾌청한 초겨울, 강원도 영월 산꼬라데이길에서
올 시즌 마지막 정기트레킹 행사를 가졌습니다.
애경사와 김장등으로 참가인원이 기대에 못미쳐 흥행은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씩씩하게 대형버스를 임대해 쾌적하고 오붓하게 다녀왔습니다.
해발 800m 고지대에 있는 비구니사찰 만경산사에 간것도 흔치않은
일이지만 폐탄광으로 검은계곡이 형성된 길을 걸은것은 처음입니다.
산밑에는 눈구경하기 어려운 맑고 투명한 날씨였지만 '하늘길'에 있는
코스엔 많은 눈이 쌓였습니다.
아무도 걷지 않은 하얀세상에서 '뽀드득 뽀드득'거리며 백설탕같은 눈길을
걷는맛도 새로왔습니다.
도보여행을 끝내고 단종유배지인 창녕포 주차장에서 찍었습니다.
사진을 찍으며 피식 웃음이 나왔습니다.
얼핏 보면 초등학교 동창들이 단체여행을 온것 같지 않나요..^^
(젊은회원들이 들으면 기분상할 말인지 모르겠어요..^^)
회원들이 눈길을 헤치며 걸어가고 있습니다.
여성회원들과 함께 걷는 한상헌님의 표정이 무척 밝네요..
이곳이 폐탄광입니다.
사진에서 보는것보다 실제로는 계곡이 검습니다.
검은계곡에 하얀길, 그리고 눈부신 하늘이 기분을 고조시켰습니다.
마힐로의 진성회원인 백련화님.
도보여행에 나서면 머리가 맑아지고 스트레스가 눈 녹듯 사라진답니다.. ^^
맑은공기를 마시고 절경을 감상하며 걸으면 누구든 마찬가지 겠지요.
마힐로 회원인 플러스님 친구입니다.
청원군 북일초 동창생 4분중 한분인데 트레킹은
초행이지만 길을 걸으며 무척 즐거워 했습니다.
먼산이 물결처럼 펼쳐지고 뒤에는 높은 계곡이 있는 이 지점이
'포토존'인데 툭딱이 카메라로 찍으니 실감이 안나네요..
포즈를 취하고 있는 분은 웃음이 많은 플러스님입니다.
이 분들 사진 찍히는거 참 좋아해요. ^^
마힐로의 북일초 4인방인 이분들을 보면 영화 '써니'가 생각납니다.
학창시절 무척 말괄량이 였을것 같애요..!
주말 대학원 강의도 '땡땡이' 치고 트레킹에 왔다가
코스 진입로의 차량차단기에 부딪쳐 이마에 반창고를 붙인
한상헌님. 이마가 워낙 단단해 다행예요..^^
그리운님 부부 입니다.
사진 배경과 풍경은 달라도 이분들의 포즈는 한결 같습니다.
저나이에 저렇게 금슬이 좋아도 되는지 늘 궁금해요..^^
'광부의 길'로 내려가는 길목입니다.
그 옛날 광부들의 애환이 구구절절 느껴지는 길입니다.
영월군 창령포 근처에 있는 30년 전통의 보릿밥정식 상차림입니다.
음식맛에 이집의 전통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반찬은 자극적이지 않습니다. 심심하고 담백합니다.
조미료를 거의 쓰지않고 재료의 맛을 제대로 살린듯 하더군요.
특히 고냉지 배추를 통으로 잘라 강된장에 찍어먹는 맛이 일품입니다.
첫댓글 한마디 안남길수가 없네요..
증말 마빡아파 디지는줄 알았어욤..
근데 올리버님이 웬지 다정한 척.. 어깨동무를 해 준게
차단기에 제 이마를 조준하느라 그랬다는~ 확인 되지 않는 증언이 있던데~??
혹시?? 찌릿~!!
상헌님!
차단기가 찌그러졌다고 영월군청에서 물어달래요...ㅋ
역시 어려서부터 단련된 머리라 강철도 끄떡없습니다. 마징가 헤드 ㅎㅎ
휜님들에 좋은 모습에 보는사람으로 하여금 편안함을 늦끼게하네요.
마힐로, 분위기 좋습니다.
신영운님도 트레킹행사에서 자주 뵙으면 합니다.
웃음소리가 묻어납니다~~ㅋ
역시 마힐로 분위기 짱입니다!
다음에 트레킹에 오시면
함께 웃을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