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집 마련을 준비하는 수요자라면 입주한지 3년(6억 이하)이 지난 단지들을 노려볼 만하다. 이 단지들은 양도세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양도세 부담에서 자유로운 매도자들이 매물을 내놓기 시작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매수자들에겐 선택의 폭이 넓어지게 된다. 여기에 새 아파트라는 장점도 있어 내 집 마련을 준비하는 수요자들에게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부동산뱅크에 따르면 올해 서울 지역에서 입주한지 3년이 되는 단지들은 160개 단지 4만 4,053가구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서울에서 내 집 마련을 하고픈 실수요자들을 위해 입주한지 3년이 되는 단지(6억 원 이하) 중 개발호재가 풍부하고 지난 3년 간 가격상승률이 높았던 단지들을 중심으로 알아봤다.
◆ 강서구 내발산동 우장산힐스테이트= 오는 5월이면 입주 3년이 되는 단지로 지상 15~21층 40개 동 76~155㎡ 2,198가구 규모다. 지하철 5호선 발산역이 단지와 마주해 있고 강서로, 올림픽대로 등을 통해 서울 도심, 여의도, 강남권 진입이 수월하다. 우장산공원이 단지 서측에 있어 주거쾌적성이 뛰어나고, 일부 동에서는 우장산 조망도 가능하다. 내발산초, 가곡초, 명덕고 등을 걸어서 통학할 수 있고 홈에버, 이마트, 그랜드마트, 김포공항, 이대부속병원 등의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6억 원 이하인 76㎡의 시세는 4억 2,500만 원 선으로 지난 3년 간 57%(2억 8,000→4억 2,500만 원) 상승했다.
◆ 강서구 마곡동 한솔솔파크= 마곡지구와 마주한 단지로 지상 8~15층 6개 동 76~109㎡ 258가구로 이뤄졌다. 지하철 5호선 송정역이 차로 5분 거리에 있고 양천길, 올림픽대로를 이용해 여의도, 상암 업무시설까지 20분이면 진입이 가능하다. 여기에 2009년 상반기 도보 5분 거리에 지하철 9호선이 개통될 예정으로 교통여건은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송화초, 공항초•중•고 등으로 통학이 가능하고 홈에버, 이마트, 그랜드마트, 김포공항, 이대부속병원 등의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현재 이 단지 102㎡는 4억 2,000만 원 선으로 지난 3년 간 68%(2억 5,000→4억 2,000만 원)가 올라 서울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또 109㎡는 4억 4,500만 원 선, 76㎡는 2억 9,500만 원 선으로 3년 동안 각각 66%(2억 6,750→4억 4,500만 원), 55%(1억 9,000→2억 9,500만 원)씩 상승했다.
◆ 강서구 염창동 강변한솔솔파크= 지상 10~25층 8개 동 105~109㎡ 455가구로 구성됐다. 단지 뒤편으로 증산과 한강이 있고, 일부 동에서는 조망이 가능해 주거쾌적성이 뛰어나다. 가양천길, 올림픽대로, 성산대교 등을 이용해 서울 도심, 여의도, 강남 등으로 쉽게 진입할 수 있지만 단지 주변에 지하철역이 없어 대중교통 이용은 불편한 편이다. 그러나 2009년 상반기 지하철 9호선 역사가 도보 5분 거리에 개통될 경우 앞으로 교통여건은 개선될 전망이다. 학교시설로는 염강초, 염창초•중, 경서중, 세현고 등이 있고 이마트, 홈에버, 증미산 공원, 목동이대부속병원 등의 편의시설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현재 105㎡와 109㎡의 시세는 5억 5,000만 원 선으로 지난 3년 동안 각각 51%(3억 6,500→5억 5,000만 원), 47%(3억 7,500→5억 5,000만 원)씩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 노원구 상계동 한일유앤아이= 지상 18~20층 5개 동 76~135㎡ 305가구로 이뤄졌다. 지하철 4호선 노원역이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고 창동길, 동부간선도로를 이용해 서울 도심과 강남권 진입이 수월하다. 또 단지 앞에 흐르는 당현천이 2010년까지 생태하천으로 복원될 계획이다. 여기에 102•104동 5층부터는 거실에 천조망이 가능하다. 걸어서 10분 거리인 창동차량기지에는 문화, 체육시설, 비즈니스센터 등이 들어설 예정이고, 2016년 상계뉴타운 개발 등 주변 지역에 개발호재가 풍부해 이에 따른 수혜도 예상된다. 상수초, 신상중, 상계고 등으로 통학할 수 있고 롯데백화점, 백병원, 노원구청 등의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이 단지 76㎡ 시세는 2억 7,500만 원 선으로 지난 2005년 입주할 때 보다 62%(1억 7,000→2억 7,500만 원)가 올랐고, 109㎡는 3년 전보다 50%(2억 8,250→4억 2,500만 원)가 오른 4억 5,000만 원 선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 노원구 중계동 한화꿈에그린= 지상 15층 8개 동 76~161㎡ 448가구로 구성됐다. 불암산이 단지와 마주하고 있고 주변에 큰 도로가 없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또 일부 동에서는 거실에서 불암산 조망이 가능하고 부수동길, 동부간선도로를 이용해 도심으로의 진입이 수월하다. 현재 단지 주변으로 지하철역이 없어 대중교통 이용이 불편하지만 2017년 중계~왕십리 간 경전철이 개통되면 앞으로 교통여건은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강북의 대치동이라 불리는 중계동 은행사거리가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고, 강북의 명문 학군인 수암초, 불암초, 불암중, 을지중, 대진여고, 대진고, 서라벌고 등으로 배정받을 수 있다. 현재 76㎡가 3억 원 선, 105㎡가 5억 원 선으로 3년 전 입주 때보다 51%(2억 500→3억 1,000만 원), 55%(3억 2,000→4억 9,500만 원)씩 각각 상승했다.
◆ 도봉구 도봉동 도봉래미안= 지난 2005년 2월 입주한 단지로 지상 12~18층 7개 동 76~132㎡ 448가구의 규모다. 국철 도봉역이 단지와 마주해 있고 도봉로, 동부간선도로를 이용해 서울 도심 및 강남권, 경기북부 등으로 진입이 수월하다. 단지 좌우로 북한산과 중랑천이 있어 주거쾌적성이 뛰어나고, 단지 맞은편 법조타운 조성과 도봉2•3구역 개발에 의한 수혜가 예상된다. 창도초, 도봉초, 창동중, 북서울중, 신일고 등으로 통학할 수 있고, 롯데마트, 홈에버, 한일종합병원, 도봉구청 등의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이 단지 76㎡는 2억 5,000만 원 선으로 3년 전에 비해 8,000만 원(1억 8,045→2억 6,750만 원) 가량 상승했으며, 102㎡가 3억 원 선, 132㎡는 5억 4,000만 원 선으로 각각 9,800만 원(2억 8,000→3억 7,800만 원), 1억 4,250만 원(3억 9,750→5억 4,000만 원) 가량 가격이 상승했다.
◆ 성동구 금호동3가 한신휴플러스= 금호7구역을 재개발한 단지로 지상 13~15층 3개 동 79~152㎡ 323가구의 규모다. 단지 앞 뒤로 금호공원과 응봉근린공원이 있어 주거쾌적성이 뛰어나고, 101동 5층 이상부터는 공원조망도 가능하다. 지하철 3호선 금호역이 걸어서 5분 거리에 있고 동호로, 동호대교, 금호터널 등을 통해 서울 도심권과 강남권 업무시설까지 차로 20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금호초, 무악여중•고, 성동고 등으로 통학이 가능하고 금호종합시장, 순천향병원, 금호공원, 응봉근린공원 등의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이 단지 105㎡는 6억 원 선으로 지난 3년 간 60%(3억 7,500→6억 원)가 상승했고, 79㎡는 4억 원 선으로 37%(2억 7,000→3억 7,000만 원)가 올랐다. 단지 주변에 위치한 금호11~15구역 등이 재개발 지역으로 지정돼 개발되면서 아파트 가격이 전반적으로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 성북구 길음동 대림e-편한세상= 길음뉴타운 내 위치한 단지로 지상 10~19층 26개 동 79~142㎡ 1,881가구로 이뤄졌다. 삼양로, 내부순환로 등을 이용해 도심 및 상암, 여의도 업무시설 등으로 진입이 수월하다. 지하철 4호선 길음역이 차량 3분 거리로 지하철 이용이 불편한 편지이만 2017년 우이~신설 간 경전철이 개통될 예정에 있어 교통여건은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북한산이 단지 뒤편에 위치해 있어 주거쾌적성이 뛰어나고, 산자락에 위치해 있지만 단지가 대부분 평지와 완경사지로 이뤄져 있다. 길음동 주변으로 미아•월곡뉴타운 등이 개발되고 있어 앞으로 길음동 일대는 3만 가구 이상의 대단지가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길음초, 영훈초•중•고, 대일외고 등으로 배정받을 수 있고 현대백화점, 롯데백화점, 강북성모병원 등의 편의시설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125㎡ 시세는 6억 원 선으로 지난 3년 동안 아파트 가격이 57%(3억 6,500→5억 7,250만 원)가 올랐다. 이밖에 109㎡는 5억 원 선, 79㎡는 3억 원 선으로 지난 2005년 입주 때보다 53%(3억 1,000→4억 7,500만 원), 52%(1억 9,750→3억 원)씩 각각 상승했다.
◆ 송파구 가락동 쌍용스위닷홈3차= 지상8~14층 4개 동 79~105㎡ 258가구로 구성됐다. 지하철 8호선 가락시장역과 5호선 오금역이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고 송파대로, 남부순환도로를 이용해 강남 테헤란로 업무시설까지 차로 20분 내 진입할 수 있다. 여기에 2009년 지하철 3호선 경찰대학병원역이 개통됨에 따라 교통여건은 더욱 편리해질 것으로 보인다. 가락공원이 단지와 맞붙어 있어 주거환경이 뛰어나고, 문정동 법조타운 조성 등에 따른 수혜도 점쳐진다. 학교시설로는 신가초, 석촌중, 가락고 등이 있고, 편의시설로는 롯데마트, 롯데백화점, 가락농수산물도매시장, 석촌호수 등을 이용할 수 있다. 현재 6억 원 이하인 79㎡의 경우 지난 3년 동안 1억 8,500만 원(3억 3,000→5억 1,500만 원)이 오른 5억 원 선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