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운영 앞둔 호텔 람 김영미 대표||'사람·바람·보람' 등 가치 추구||광주 문화적 정체성도 담아내
우리가 만든 라이프스타일과 공간을 통해 광주시민과 광주를 찾는 외지인들이 광주를 좀 더 넓고 깊게 즐길 수 있도록 돕겠다."
광주 동구 대의동에 자리잡은 컬처호텔 LAMM(람)이 2년이 넘는 작업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호텔의 이름은 LUXURY(명품), ARTISTIC(예술), AMUSABLE(즐거움), MODERN(현대)이라는 의미를 담은 조어지만 본질은 사람과 바람, 보람이라는 호텔이 추구하는 가치를 담았다.
컬처호텔 람 김영미 대표는 "사람과 바람, 보람은 모두 인간을 위한다는 측면에서 호텔이 추구하는 경영방침이면서 개인적으로 가장 우선하는 가치"라며 "광주를 사랑하는 많은 이들이 광주가 가진 사람과 광주가 기원하는 바람, 광주를 통해 얻는 보람을 맛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람은 3년 여에 이르는 기획·준비 시간과 2년이 넘는 건축 기간을 거쳐 지난 2022년 7월달부터 서비스를 운영중이다. 코로나 시대 빠르게 변화하는 상황에서 시장의 변화와 고객의 니즈에 대한 고민, 호텔이라는 공간을 통해 현대인에게 더 나은 광주의 모습을 알리기 위한 준비 때문에 공사가 당초 계획보다 늦어졌다는 것이 김 대표의 설명이다.
김 대표는 "컬처호텔 람의 기업 목표는 지역문화예술과 관광 산업 육성"이라며 "1층의 미술관 람 오브 뮤지엄과 6층 컨벤션홀, 로비와 7층 레스토랑 등을 적극 활용해 지역 문화와 지역예술가, 교육 등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또 "평생 교육을 위한 길만 걸었던 내가 지금까지 전혀 경험해 보지 못했던 호텔을 시작한 뒤 엄청난 고민과 노력을 투입한 것 같다"면서 "어쩌면 나의 모든 것이 담긴 람이 광주시민 모두의 자부심이 될 수 있도록 시민의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람은 지금도 작은 소품부터 자재까지 김 대표가 직접 선정하고 있다. 기준은 전통과 모던의 공존이다. 특히 전통 양식을 지향하면서 층고를 높여 답답함을 없앤 공간에는 위작이나 모작이 아닌 진품 예술품을 담아내 광주의 문화적 정체성을 살려냈다. '작가와의 공존, 나를 위한 것이 아니고 고객이 우선이라는 호텔 경영자의 자존심'이 이유다.
옥상에 만들어진 현대적 루프탑과 자연 채광 구조, 온돌 설비, 어디서든 보이는 무등산과 광주의 뷰에도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려는 김 대표의 고민이 엿보인다.
김 대표는 "우리가 만든 것은 단순한 하드웨어지만 시민들에게는 꼭 필요한 시민의 공간으로 자리매김 했으면 좋겠다"면서 "람이라는 자체 브랜드의 경쟁력을 키워 시민과 고객에게 최대의 만족을 드릴 수 있도록 더 배우고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호텔은 단순한 숙박을 넘어 지역민에게 자부심을 안겨주고 새로운 문화를 창출하는 공간으로 중요합니다. 가장 광주다운 호텔, 광주의 정신과 생각을 담은 호텔이 제가 꿈꾸는 람의 미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