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풀
얼마전부터 꽃을 피우기 시작했습니다.
하늘거리는 꽃잎이 선녀의 옷자락같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37C36054C6F005657)
피기 전날 예고를 합니다.
'저 내일 필거거든요'하구요.ㅎㅎ
![](https://t1.daumcdn.net/cfile/cafe/157C36054C6F005758)
아름다운 선녀의 치마자락처럼 그렇게 펼쳐집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87C36054C6F005959)
우리나라에 귀화한 식물로서 닥풀이라는 이름은
닥나무로 한지를 제조할 때 점제로 사용하는 데서 유래한 것이랍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47C36054C6F005A5A)
원산지 : 아프리카와 남방 아시아로 그곳에선 여러해살이 숙근초이나
우리나라에선 월동을 하지 못하여 한해살이풀로 분류한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67C36054C6F005B5B)
작년과 재 작년에 여러곳에 꽃씨를 분양했는데, 이렇다하게
꽃의 미소를 전해오는 곳이 없네요.
![](https://t1.daumcdn.net/cfile/cafe/187C36054C6F005C5C)
이 꽃으로 인하여 참 아름다운 인연도 만났습니다.
이 꽃을 어린시절로부터 보아오면서 '왕비꽃'이란 별명을 붙여주었다고 했습니다.
어쩌다 꽃씨를 놓쳤는데, 저를 알게 되어 작년 커다란 화분을 가지고오셔서
꽃을 얻어가셨지요. 올해도 잘 자라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ㅎㅎ
![](https://t1.daumcdn.net/cfile/cafe/117C36054C6F005E5D)
산에서 먹이를 제대로 구하지 못하는지 고라니가 자주 텃밭에
내려옵니다. 이 닥풀도 고라니가 좋아합니다. 다행히 얼마간
출몰하지 않아 화사하게 꽃을 피워 날마다 저를 '유혹'합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37C36054C6F005F5E)
![](https://t1.daumcdn.net/cfile/cafe/147C36054C6F005F5F)
어제는 한 나무에 세 송이의 꽃이 피었더라구요.
![](https://t1.daumcdn.net/cfile/cafe/127C36054C6F006060)
연일 흐리고 비가 내리던 어느 날 화단에 이름을 알 수 없는
버섯이 눈에 띄었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47C36054C6F006161)
아래쪽을 보니 참 신기하다 싶게 아름답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67C36054C6F006262)
여우팥
텃밭이나 화단에 이것이 나면 골칫거리입니다.
쭉 쭉 뻗어나가며 곡식이든 꽃이든 칭칭감아 버리니까요.
반갑지 않은 풀이지만 꽃은 예쁩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97C36054C6F006463)
![](https://t1.daumcdn.net/cfile/cafe/117C36054C6F006564)
박꽃
어린시절 불렀던 동요 '박꽃'이 생각납니다.
'고향 고향 내 고향 박꽃 피는 내 고향~~~'
![](https://t1.daumcdn.net/cfile/cafe/147C36054C6F006765)
해가 서산을 넘으면 꽃이 피기 시작합니다.
제가 어렸을 때는 산골마을 집들이 모두 초가집이었습니다.
그 초가지붕에 대개 박넝쿨을 올리고 빨간 고추를
널어 말리기도 했었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57C36054C6F006766)
달밤에 초가지붕 위에서 하얗게 빛났었던 박꽃의 풍경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꽃말 : 기다림
![](https://t1.daumcdn.net/cfile/cafe/187C36054C6F006967)
햇살받은 호박꽃이 저도 데려가라네요.ㅎㅎ
![](https://t1.daumcdn.net/cfile/cafe/177C36054C6F006A68)
곤달비
닥풀로 인해 인연이 된 분께서 올 봄에 가지고 오신 곤달비입니다.
올해는 키우기만 했고, 내년엔 뜯어서 쌈으로 먹어야 겠습니다.
이렇듯 예쁜 꽃도 선물입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97C36054C6F006B69)
꽃말 '소녀의 한'
![](https://t1.daumcdn.net/cfile/cafe/197C36054C6F006D6A)
올 여름의 폭염은 정말 대단합니다.
오늘도 새벽부터 안개가 자욱한 것으로보아
엄청나게 무더울모양입니다.
건강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나누는 기쁨 실천회 카페 은빛물결님의 카페메일을 올려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