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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귀향)준비 스크랩 [신주정 의 졸작소설] <제79화> 농촌에서 행복을 캐는 사람들 [날아온 돌멩이]
신주정 추천 0 조회 46 14.07.24 23:00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신주정 의 졸작소설]

<제79화> 농촌에서 행복을 캐는 사람들

[날아온 돌멩이]

아침일찍 먼동이 트면서 창가에는 참새들이 모여 않아서 무슨 할말이 많은지

시끄럽게 울어대는 통에 신영감은 좀더 늦잠을 자려다가 포기하고 일어나서 창문을 열었다.
참새들은 동시에 후드득 날아올라 옆집 김영감네 블루베리 농장으로 날아갔다.
인터넷을 열어서 “한국운석연구소” 라는곳을 찾아냈다.
어제 싣고온 세렉스에 실린 돌멩이를 폰으로 촬영하여 보내고 운석이 맞는지 분석 문의했다.
“한국운석연구소” 에서는 육안으로 봐서는 운석과 유사한데 샘플분석을
해봐야 안다면서 연구소로 보내 달라고 했다.
신영감은 카고크레인을 가져와서 돌멩이를 상차하고 깔깔이바를 가져와서
단단히 고정하고 길을 떠났다. 명호 이나리 강변에는 은어축제를 하고 있었다.
오늘도 저만치에는 라이방(=레이벤) 썬글라스를 눌러쓴 두 할멈이

은어구이를 안주로 청량산 막걸리를 부어라 마셔라 하고 있었다.
신영감은 다리위에서 손을 흔들면서 휘파람을 휘이익~ 불었다.
원이할멈과 옥자할멈이 동시에 이곳을 쳐다보면서 오라고 손짓을 했다.
두할멈은 반가이 맞아주면서,

옥자할멈은 신영감 이 나이에 아가씨 유혹하는것도 아니고 왠 휘파람?
멀리서 보니 옥자선배님의 뒷모습이 아름답게 보여서 휘파람을 불어 봤지요^^
옥자선배는, 아니 그럼 내가 “후방미인” 이란 말이야?
그럼 앞은 어떤데? 하면서 발끈 하셨다.
선배님이 돌아앉아 있으셔서 앞은 못봤어요^^ 하면서 넘어갔다.
원이할멈은 잘 구워진 은어를 먹음직스럼게 접시에 셋팅하여 내밀었다.
은어를 보는순간 어릴적 도랑에서 송사리를 잡아서 구워먹던 추억이 생각났다.
구운 은어를 들어서 한입 베어물고 맛을보니 상큼한 은어향과 함께

물고기의 질감이 한입가득 만족감으로 다가오고 있었다.
원이할멈은 집에서 쪄온 옥수수를 꺼내 함께 먹으면서 어릴적 이야기들을
나누는데 시간가는줄 모르고 있었다.
은어 두접시를 나눠먹고 옥자선배가 내미는 물티슈로 대충 입주위를 정리하고
일어섰다.
오늘 서울에 있는 “한국운석연구소” 까지 다녀와야 하는데

여기서 노닥거리면서 시간을 많이 지체했다.
신영감은 서둘러 카고크레인을 출발시켰다.
서울이 가까워지자 고속도로가 넓어졌다. 4차선도로만 달리다가 8차선 도로로 접어들었다.

제3한강교를 건너서 강북으로 달리던 카고크레인은 야트막한
산아래에 위치한 연구소에 들어섰다.
연구소에 검사의뢰서를 작성하고 샘플입고를 시켜야 하는데

오늘따라 지게차기사가 상중이라 고향에 내려갔단다.
할수없이 신영감이 지게차면허증을 제시하고 전동지게차 사용승인을 받아
카고크레인에 돌멩이를 하차했다.
지게차는 중앙로비를 지나 운석연구실에 돌멩이를 내려놓았다.
하얀색 까운을 걸쳐입은 분석전공의 박사님들이 각자 자신의 분야의 분석을
실시했다.
먼저 방사능의 핵종분석와 선량측정이 이루어 지고 각종 물리적인 실험과
화학적인 실험 가스크로마토그라피, 액체 크로마토그라피등 이 이루어졌다.  
잠시후 결과가 나왔는데 강도가 다이야몬드의 약 3000배 이고 300억광년
떨어진 제2은하계의 로데스틸 이라는 태양폭발로 떨어져나온 것인데

헬리혜성처럼 우주를 떠돌다가 그 일부가 거무실을 스쳐지나가면서

신영감네 당밭에 떨어졌다는 것이다. 또한 지구상에 존재하지 않는 원소가

수십종이 포함되어 있어서 화학계에 큰 별이 될 운석이라고 했다.
신영감은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어서 국제경매 이베이에 경매출품을 했다.
운석의 사진과 검사성적서를 유첨해서...
최소가격 3억부터 경매는 시작 되었다.
이베이 알림음을 폰에 설치하고 신영감은 집으로 가기위해 카고크레인을 돌렸다.

핸폰에는 연신 알림음이 기분 좋게 울렸다.
3억부터 시작한 경매는 현재가 5억을 넘어서고 있었다.
천안휴게소에 들러서 시원하게 화장실을 다녀와서 호두과자를 열 박스 구입했다.

거무실 농업법인의 영감, 할멈들이 호두과자를 참 좋아해서였다^^
신영감은 호두과자를 먹으면서 신나게 고속도로를 달리고 있었다.
충청도 지방에 지날때는 강에 설치된 농다리를 한참이나 구경하다가 왔다.
아이들이 농다리 아래에서 신나게 수영을 하고 있다.
신영감도 저렇게 어린나이에는 고계 소도랑물에 팬티도 안입고 들어가서
입술이 새파래질 때 까지 놀던 생각을 떠올리면서 빙그레 미소를 지었다.
해가 뉘엿뉘엿 넘어가려는데 은어축제장에 돌아왔다.
원이할멈과 옥자선배는 아직 여전히 낮술과 은어구이 를 즐기고 있었다.
금이할멈과 도현영감은 그새 합세하여 함께 마시고 있었는데 다들 입술주변이
숯불검정이 묻어있었다.
신영감은 추억을 함께하기 위해 폰을 꺼내서 함께 기념 촬영을 했다.
다들 입술주변에 꺼먼 모습으로 손에 브이자를 그리면서 김치~ 치즈~를 외쳤다.

스마트폰의 카메라는 음성인식이 되어서 김치나 치즈를 외치면 스스로
감지하여 사진을 찍어준다.
스마트폰앱에 연결된 이베이의 경매는 현재진행중인데 현재가 8억원을 달리고 있었다.

영국에 운석연구소와 일본의 운석연구소에서 팽팽한 신경전을 하고있었다.

러는 통에 운석의 가격은 계속 상승 중이었다.
옥자선배는 낮술에 취해서 아주 기분이 좋아보였다.
단지 걸음걸이가 조금 부자연스럽지만....^^
이제 술자리도 정리하고 도현영감과 금이할멈은 뚜껑없는 스포츠카 람보르기니를 타고 출발하고,

옥자선배와 원이할멈은 카고크레인에 올랐다.
카고크레인의 좌석이 높아서 원이할멈은 옥자선배의 손을 잡아 당겨올리고
신영감은 히프를 밀어 올리고 겨우 태워서 좌석뒤에 수면베드에 눕히고
원이할멈은 조수석에 타고 호두과자를 맛있게 먹으면서 거무실 농업법인으로 돌아왔다.
신순희효소연구소장 께서 저녁식사를 미리 준비해 놓았다.
모처럼 부드러운 꿩칼국수 였는데 나름 영감 할멈들에게는 인기가 있었다.
꿩칼국수에 더덕과 다래효소를 넣어봤는데 달달하고 오묘한 맛이 일품이었다.
거무실에서 효소를 장기복용한 영감, 할멈들은 혈액이 젊은이들처럼 깨끗해져서

면역기능이 우수하고 늘 아름다운 피부를 유지하고 있었다.
신영감의 스마트폰에서는 방금 9억을 통과했다는 알림음이 울리고 있었다.
삐리릭 소리가 날때마다 고구마박스 한박스분량의 지폐가 추가되고 있었다.
신순희 연구소장은 지하 술 저장고에서 송이주를 가지고 와서 삐리릭 하는
알림음이 날때마다 한잔씩 따라주고 건배를 외쳤다.
아싸~ 아싸가오리 건배~ 머리털기~~

 



저작처: 신주정문학연구소
[다음날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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