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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내리는 날의 종로3가 에버그린 17인의 마피아 용사들
이 장마철에 여름번개라니 가당치도 않은 계획을 세운 같아
샌드할범 엊저녁엔 밤새 내리는 빗소리를 들으며 온통 밤잠을 설쳤다.
아침 눈을 뜨자 동작빠른 코랄님이 새벽같이 동네 문방구에서 명찰을 준비해 왔고
서둘러 이웃사는 맹물님께 전화, 불이나케 3호선 주엽역에서 셋이 만났다.
달 지난 캘린더 뒷장을 가위로 잘라 오늘 모임에 나오기로한
17명의 닉을 매직팬으로 써 만든 이름표를 전철안에서 끼우는 작업을 하며 갔다.
한시간여만에 1, 3, 5호선이 교차하는 종로3가역 15번 출구서 곧장 예약한 한일장으로 향했다.
어느 행사나 비가오면 참석자가 절반 이상으로 주는 게 상례라
오늘도 참석 댓글을 달고도 사전에 미리 불참통보를 한 사람을 제외하고
17명이나 참석키로 돼 있었지만 이렇게 계속 비가 내리니 적당한 핑계 대고 안오는
불참인원이 아마 반 이상은 되리란게 나 샌드의 예측이었다.
그러나 그 기우는 완전히 빗나갔고 놀랍게도 온다고 약속한 17명 전원,
100% 참석이란 작은 기적에 이 샌드할범은 참으로 가슴 벅찬 환희를 내심 만끽했다.
아아 바로 이게 7060에버그린의 위대한 힘이고 능력이고 저력인가 보다.
도대체 당신네들은 무슨 까닭으로 간단없이 내리는 굵은 빗줄기를 마다않고
그럴싸한 이유 하나면 족할텐데 아침 일찍부터 수시간을 이 무슨 고생이란 말인가.
1번으로 약속한 멋쟁이님, 신사홍님, 지나님, 쏘니님, 소망님, 옥토끼님, 사슴님
그리고 솔향기님, 여명님, 모나리자님, 리아님, 들길님, 맹물님, 안드레님, 코랄님
나 샌드외에 또 한분, 예비회원 자격으로 17번째 찾아주신 젤 큰 오빠 최재수박사님.
특히 온라인 창에서 닉으로만 알던 분들과 먼 곳서 오신님들을 맞이하니
정말로 7060에버그린에는 에버만의 독특한 향기가 있어 더욱 아름다워 보였다.
꽃은 순간적 향기로 시선을 끌지만 꽃보더 더 아름다운 에버사랑 향기는
너와 나 우리 모두를 감동으로 못다핀 영혼까지를 눈물짓게 하는 같았다.
맘껏껏 먹고 마시고 즐기고 떠들며 에버가족끼리의 오손도손 점심식사가 흥겨웠고
급파된 일양약품 홍보팀으로 부터 건강강의까지 곁들여 듣고 선물까지 받고보니
내집은 내안에 있고 내 마음속에 있나니 마음과 가슴에 고운집 짓고
영혼에 촛불 켜 우린 오늘도 에버그린 깃발아래 여름 하루해가 짧기만 했다.
모두들 거나하게 한잔씩 했으니 여흥인들 마달쏘냐 신사홍님이 그냥 계실까.
자릴 옮겨 남산이 손아귀에, 서울타워가 한눈에 드는 전망좋은 특급 노래방이렸다
남학생 여학생 타투어 번걸아 마이크를 잡고보니 모두가 목잽이에 한가락씩 하는 가수일지라
내로라 하는 판에 점수타령하면 그 누구에게 뺨 맞을까 두려우니 박수 밖에 더칠꼬?
몇시간을 손잡고 노익장을 보이니 어느덧 서편에 달이 호수가에 질때면 ~
조개는 껍질에 노을을 새긴다 했고 우리는 이제 저녁바다 수평선에 삶의 노을을 새긴다.
3차는 합숙소 급식소급 체험현장, 포장마차집서 또 한잔 더 함세, 4차는 '임과 함께' 바로 그집.
분식집 5차를 하고 보니 역사속에 박제된 우리들 인생의 이정표는 과연 어디에서 멈추는가.
에버 마피아(?), 17명의 젊은 사자들이 혁명시위대처럼 종로일대를 주름잡는 모습은 가히ㅎㅎ
그러나 살다보면 잃어버린 꿈과 마주칠 때가 있나니 적어도 오늘 하루는 우리들 세상이었다.
너무나 슬퍼서 아름다운 이야기, 너무나 아름다워서 슬픈 이야기, 바로 우리들 이야기.
저주받은 시지프스가 될것인가, 트로이의 목마로 세상을 바꾼 오디세이가 될것인가
평생 이고 산 마음의 짐 풀고 삶의 무게 내리면 멋진 삶은 꿈꾸는 자의 몫이라 하지 않았던가
다시 한번 오늘 종3번개팅에 참석하신 에버 벗님들, 그리고 성원해주신 회원 여러분 고맙습니다.
2013. 7. 14일 밤 샌드페블의 횡설수설 황혼연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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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내리는 날의 종로3가 에버그린 17인의 마피아 용사들
![](https://t1.daumcdn.net/cfile/blog/03126C3E51E2BE6D26)
첫댓글 마음고생에 수고가 많으셨습니다. 그런 덕분에 오프라인에서 님들의 얼굴을 만날수 있으니 즐겁지 아니합니까. 감사합니다.
역시 큰 그릇의 의리있는 사나이 안드레님 오심으로 해서
불초 샌드와 함께 즐건하루 엮었기에 오로지 감사할 따름입니다 !!
모임을 앞장서서 주선 한다는 것은
마음이 너무 많이 쓰이고 생각보다 힘든 일인데...
성공적으로 벙개팅을 하셨으니...
축하를 드립니다...
사진으로 에버님들 만나뵈니 더욱 반갑구요~
신바람 나게 멋지게 올려주신 후기글이 모임에 참석 한듯
눈에 선~ 합니다....
앞으로도 계속 그 기운 이어 가시길 바랍니다..
건강 하시구요~~ ()
고마우신 수평선님! 한집안 식구끼리의 번개모임인지라 마음 가벼웠고 어느 한 분도
남의 일처럼 강건너 불보듯 하시진 않아 마무리가 잘 돼 님의 격려 참으로 감사합니다.
즐거운 비명에 축하를 드립니다.
내내 건강들하시어 이런모임이 자주보이시길 바랍니다.
오늘도 즐거운날 되셔요.
최근 유명산님 뵌지가 오래라 궁금합니다.
언제 일산번개 함 칠테니 꼭 동참 바랍니다!!
장대비 사잇길로 종로 실버 번화가를 주름 잡는 먼나라 알 카포네 조직 같음 이였읍니다
몰려다니는 모습들 아름 다웠읍니다 모두가 거기 있으니 우리또한 거기서 즐거웠으리라
애버모든분들은 나이는 숫자 일뿐이라는 진리를 증명 확인 하는날 이였습니다
회장단 님들 감솨 합니다 쌘드 할베 코랄 신사홍 이분들 회장단 임명해드림니다
무슨 과찬의 말씀, 우리 모두 에버그린 깃발아래 짧은 하루나마 함께 모여
즐거이 보낸 여름번개팅에 동참해 주심에 거듭 감사드리오며 앞으로도 적극 협조바랍니다, 멋쟁이님!!
어제 행복했던 모임 감사드리며 우중에 수고 많으셨습니다.
뜻밖의 귀인, 님 오심으로 해서 비내리는 여름 하루가 더욱 즐겁고
뜻있는 모임으로 추억거리 만들어서 감사하며 흐뭇합니다, 모나리자님!!
모임주최 하느라 수고 많았습니다 아침부터 오후 늦게까지 수고 해주신 신사홍님 코랄님 우중에도 즐거운시간
함께 해주신 에버님들 감사 하였습니다 부족한 경비까지 채워주신 샌드님 죄송하였습니다
늘 모임때마다 앞장서 전체를 아우르는 큰 사역 다해주신 은혜 백골난망입니다.
게다가 격조높은 사진솜씨로 영원히 가슴에 묻어 간직할 추억의 흔적 만드시니 고맙습니다, 지나님!!
즐거운 모임 잘 보고 가며 함께 하지 못한 아쉬움이 크게 듭니다 ㅎㅎㅎ
모두들 어찌 춘자씨와 연리목님 안보이신다고 아쉬워했지만
언제 중간지점에서 칠 다음기회의 정모때 동참을 믿고 성원에 감사드립니다!!
역시 여전하시더군요 아직도 나이에 걸맞지않은 샌드님의 패기와 젊음에 박수를 보냅니다
정말 오랫만에 즐거운 하루엿습니다 감사했습니다
모임축하 드립니다.
친구 솔향기님도 참석하셨네요. 아주 잘하셨어요 .
집에만 있지 말구 벙개 모임에도 참석하면서
건강하게 잘 지내기 바래요..부디 아프지 말기~~~`
사실 솔향기님을 모시게 돼 참으로 더욱 빛나는 모임이었고
더욱이 궂은 날시 불구하고 늦게까지 자리지켜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지금 보니 그간 뵙기가 어렵던 然伊님과도 남다른 정감 나누는 모습이 참 좋습니다.
샌드님 운영진여러분 수고마니~~마니 하셨습니다
애버그린벗~~님들 만나뵙게되서 기쁘고 즐거운 시간들이 행복했습니다
벗님들~~~장마철에 건강에 유의하시며 행복하세용
어쩌면 샌드와 갑장나이에도 50대같은 열정과 절음을 지니고 활달하신지 궁금하고
거부감없이 누구나도 포용하시는 넓으신 도량에 모름지기 감사할 따름이며 자주 뵙길 원합니다, 여명님!!
샌드페블님 모임 주선하시느라 고생 많으셨고 매번 모임때마다 분위기 이끌어 주신 신사홍님, 총무 코랄님 수고 많으셨습니다.
모자란 경비 보충하시느라 가벼워진 지갑 덕분에 가시는 발걸음 가벼우셨지요?ㅎㅎㅎ고맙습니다.
신사홍님 덕분에 회비보다 많은 값진 선물도 받고...반가운 님들과의 담소로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참석해 주신 모든 님들 반갑고 고마웠습니다.
처음처럼 - 한결같이 올 곧게 치우침이나 흔들림없이 사시는 모습과 에버의 상일꾼역 다하시며
그 어느 때고 빠짐없이 협조해주시는 은혜 고맙구요 그리고 앞으로도 노년의 샌드할범 잘 보살펴주시와요, 쏘니님!!
샌드님 고생 하셨습니다
행복한 모습들 보니 부럽습니다 ....
부산모임 계획 잘 세워 해후할 기회 만드시길 기대합니다.
그리고 윤슬님과도 함께 자주 만나시고 건강 조속 쾌유도 빕니다, 정아님!!
샌드님. 이십대가 무색할 정도로 힘이 넘치시더군요. ㅎ
모임을 위해 동분서주하신 샌드님과 운영진들께 감사드립니다.
즐거웠습니다. ^^
귀하신 리아님께서 시종 자리를 지켜주셔서 그날은 특별히 50년은 비축하고
즐건 맘에 20대를 흉내내려고 안간힘을 썼나 봅니다. 자주 뵙기를 진심으로 희망합니다, 리아님!!
수고 하셨습니다... 그 분위기가 한 여름의 뜨거운 뙤약볕 같았으리라 싶습니다..^^
윤슬님 곁에 계셨으면 격의없이 손잡고 춤추며 얼마나 즐거웠을까 아쉽기 이를데 없사옵니다.
형편과 사정상 모임때마다 오가지는 못하지만 언젠가 해후하는 기대 가슴 부풀리며 살겠습니다.
이무더위에...여러가지로 정말 애많이쓰셨습니다 . 고맙고 감사합니다....
당일 납부 저축하신 회비 샌드할범 마음속에 이자까지 잘 갈무리하겠습니다.
언제고 작은 모임으로 해후할 날 손꼽이 기다리겠습니다, 너무나 고마우신 들길님!!
오랫만에 한여름 복중에 장마까지겹친 일요일, 모임이라는 명목으로 회원 모으시느라 고생하셨구요
마무리까지 최선을 다 하시었습니다 샌드님 수고 많으셨구요 감사합니다
후기글까지 완벽하게 마무리하셨네요
함께 하셨던 모든분들 반가웠구요 아울러 감사드립니다
가끔 세상이 소망님만 같으시면 무슨 걱정이나 다툼이 있으며 어떤 질시나 미움이 있을까 생각하게 됩니다.
적잖은 나이 그래도 막내자리 잘 지키며 크고 작은 모임에 언니들 따라 동행하시는 모습이 참으로 아름답고 감사할 따름입니다, 소망님!!
넘 수고 많으셨습니다, 샌드님,
모임에는 빠진적이 없었는데 동기간끼리 우리 집에서 초복놀이 약속이 되어있어서
꼭 가고싶었는데 못갔습니다 보고싶은 사람들도 만나지 못하고 속상하네요,
다음 기회를 보렵니다 .
그간 먼 길 일산까지도 자주 오셨으니
한번쯤 빠지심이야 병가지상사지요, 콰지모도님 ㅎㅎㅋㅋ??
소혜님 안정되시면 부싯돌번개 함 칠테니 기대하시와요, 콰지님!!
수고만땅^..![~](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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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만의 말씀!!
대단한 모임을 하셨습니다
수고 많으셨어요 샌드님
언제 다시 소모임이라도 있을땐 꼭 참여바랍니다, 아우라님 고마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