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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의 세 여신(Les Trois Graces), 1995-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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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의 타로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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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ck is Different, 1994
http://blog.daum.net/_blog/BlogTypeView.do?blogid=09eSo&articleno=1536916&categoryId=48659®dt=20060412215741
# 치유와 평화로서의 여성성(페미니즘) 찬양과 승리 예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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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생과 죽음의 체험 1966 자궁방
탄생과 죽음의 체험 일명 자궁방.
이 작품은 길이 29미터, 높이 6미터의 대형작품으로 모든 생명의 근원인
여성의 자궁을 형상화하였다. 다리를 벌리고 누워있는 거대한 여성의 질속으로
관객들이 들어가 그 비밀스러운 여체의 구석구석을 감상하도록 배려하였다.
이는 작가의 남성에 대한 증오심도 없애고 남성의 성적 폭력성을 이완시키는
효과를 줄지도 모른다. 이런 설치미술은 하나의 사회적 정화장치로
남녀 간 상호이해와 화해의 장으로 활용했다고 볼 수도 있다.
그녀는 여성성의 궁극적 승리(the female trumphant)를 믿고 있었다.
서구 남성의 미의식과 비정상적인 욕망과 은폐된 폭력성을 작품으로 고발하면서
동시에 여성으로서의 생의 기쁨을 노래하고 있다.
그녀는 이렇게 말한 적이 있다.
"나는 어머니 안에 있는 어머니다. (I was the mother inside the mother)"
그녀는 여성성과 함께 모성성도 강조하고 있다.
![김영리, ‘아(Ah)…’. 템페라화, 46 x 53cm. 2017.](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weekly.cnbnews.com%2Fdata%2Fphotos%2F20180104%2Fart_1516948739.jpg)
▲김영리, ‘아(Ah)…’. 템페라화, 46 x 53cm. 2017.
작가의 작업은 화면에 회(灰)를 칠하고, 회가 마른 뒤 그 위에 천연물감으로 그림을 그리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 기법은 본래 회반죽 벽이 마르기 전, 즉 축축하고 신선(이탈리아어로 프레스코)할 때 물로 녹인 안료로 그리는 부온 프레스코(buon fresco) 기법 및 그 기법으로 그려진 벽화를 가리킨다. 이에 대해 회반죽이 마른 후 그리는 기법을 세코(secco), 어느 정도 마른 벽에 그리는 것을 메초 프레스코(mezzo fresco)라고 부른다. 이중 작가는 회반죽이 마른 후 그리는 세코(secco)기법을 지향한다.
작가는 전시 타이틀에 대해 “발음 그대로의 소리를 낼 때 자유로운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는 타이틀이다. 관람자가 타이틀이 주는 정의보다는 작품을 통해 스스로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각자의 정의를 내리길 바란다. 내 작품이 내면의 새로운 기폭제 역할이 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조은주 큐레이터는 “이번 전시는 시작을 뜻하는 ‘아’의 의미다. 오랜 시간 침묵을 깨고 제한된 예술세계의 껍질을 벗어 던지며 30년 화가인생을 걸어온 김영리 작가에게도 새로운 도전이자 시작”이라며 “전시를 통해 겨울 지나 꽃을 피우는 봄을 기다리는 마음으로 깊고 숭고한 내면의 메시지를 전달받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오더/디스오더(Order/Disorder)’전이 열리는 탈영영 우정국 내부.(사진=심소미 큐레이터)](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weekly.cnbnews.com%2Fdata%2Fphotos%2F20171249%2Fart_1512440844.jpg)
▲‘오더/디스오더(Order/Disorder)’전이 열리는 탈영영 우정국 내부.(사진=심소미 큐레이터)
탈영영 우정국이 ‘오더/디스오더(Order/Disorder)’전을 12월 17일까지 연다. 이번 전시는 질서와 무질서 사이의 관계를 탐문하고자 마련됐으며, 독립 큐레이터 심소미가 기획했다.
전시에는 안성석, 줄리앙 코와네, 김남훈, 이아람, 이교준, 요타로 니와, 쉐이크까지 한국, 대만, 일본, 프랑스 작가 7명이 참여한다. 이들은 질서와 무질서가 요동치는 세계에서 그 사이 누락된 관계를 정교한 시각적 구조로 통찰한다. 전시에는 공통의 규약과 인식에 파열을 일으키고자 의도된 작업들을 선보인다.
![쉐이크, ‘더 서덕션 존 - 아워 스위트 드 데인즈(Our Suite de Danes)’. 풀 HD 영상, 컬러, 사운드, 7분 31초. 2016.(사진=심소미 큐레이터)](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weekly.cnbnews.com%2Fdata%2Fphotos%2F20171249%2Fart_1512440850.jpg)
▲쉐이크, ‘더 서덕션 존 - 아워 스위트 드 데인즈(Our Suite de Danes)’. 풀 HD 영상, 컬러, 사운드, 7분 31초. 2016.(사진=심소미 큐레이터)
전시 작업은 각기 다른 맥락에서의 ‘무질서’ 혹은 ‘질서’로부터 출발한다. 하지만 결과는 배후의 불확실성, 중립성, 투명성, 무력함에 도달하는 과정에 더 가깝다. 심소미 큐레이터는 “이번 전시는 세계를 구축해 온 질서와 명령에 대한 반문으로부터 시작됐다. 세계는 여러 정치적 변화와 사회적 격변을 통해 질서와 무질서가 요동치는 순간들을 수없이 반복해 왔지만, 그럼에도 질서/무질서는 말처럼 단순히 구분되지 않는다. 마치 동전의 양면처럼 맞붙어 있으면서도 다른 방향을 향해 간다”고 현실을 짚었다.
그는 이어 “이 가운데 전시는 무엇이 질서이고, 무질서인지 규명하기보다는 질서와 무질서의 경계, 단절, 균열에 파고 들어가 인식의 밑바탕에서 미처 사유되지 않은 영역을 향한다”며 “전시에서 질서와 무질서는 극명한 구조로 드러나지 않는다. 질서/무질서에 이의를 제기하는 예술의 반복된 질문 속 견고함에 가려진 허상의 실체를 들추는 시도를 한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김남훈, ‘18911 죽음의 열거’. 폼보드 위에 여러 종류의 작은 날벌레, 205 목공용 접착제, 51 x 89cm. 2017.(사진=심소미 큐레이터)](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weekly.cnbnews.com%2Fdata%2Fphotos%2F20171249%2Fart_1512440855.jpg)
▲김남훈, ‘18911 죽음의 열거’. 폼보드 위에 여러 종류의 작은 날벌레, 205 목공용 접착제, 51 x 89cm. 2017.(사진=심소미 큐레이터)
이교준은 평면을 지속적으로 분할하고, 요타로 니와는 추방된 사물을 공간의 내부로 지탱하려는 작업을 선보인다. 줄리앙 코와네는 문명과 바이러스의 진화 과정을 추적하고, 쉐이크는 교련시간의 안무를 통해 지정학적 불화에 접근한다. 여기에 유사성 없이 사물을 배열하는 모순 구조를 자청한 이아람, 다 함께 돌진할 수밖에 없는 군중과 역사의 변증법을 다룬 안성석, 무수히 일어나는 매일의 죽음을 헤아려 보고자 한 김남훈의 작업까지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