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해서 현빈과 탕웨이 주연의 만추를 신촌에 있는 영화관에서 보았습니다.
탕웨이는 중국 영화 <색,계>에서 양조위와 출연한 영화에서 얼굴을 알았었습니다.
이 영화에서 탕웨이는 중국의 레지스탕스로 일본 정보 장교인 양조위에게 접근하는 미녀 투사 역을 하였습니다.
양조위에게 접근하여 그의 호감을 얻어내고 그를 살해하도록 동료들을 유도하다가
어느듯 그에 대한 사랑에 빠져 일본 장교를 죽일 결정적 순간에 그를 탈출하도록 돕습니다.
결국 일본군에게 잡혀 양조위 일본 장교의 결제하에 사형장의 이슬로 사라집니다.
일본 장교 또한 그녀를 사랑하지만 처형하는 문서에 서명을 하고 맙니다.
일본 장교 양조위와 사귀면서 나오는 사랑의 장면이 너무 노골적이라서 이 영화는 30분이나 가위질을 당했다는 이야기.
하여간 이 탕웨이가 나오는 <만추>는 미국의 비와 안개가 자욱한 시애틀을 배경으로
창남 출신의 현빈을 만나 사랑에 빠집니다.
그러나 두 연인을 그대로 놓아두지 않고 이별하게 만드는 영화인데
연출이 매우 세련되 보이지는 않지만
비극적인 무드 속에서 두 슬픈 인생이사랑에 빠지는 무드는 그런대로 볼만합니다.
현빈은 아시다시피 한국 드라마 씨크릿 가든에서 인기 절정으로 치달은 후
이미 찍어놓은 <만추>가 엊그제 개봉되어 나도 오늘 표를 끊어 감상.
현빈은 이 영화에서도 제법 매력적으로 나타났고
탕웨이도 슬픈 여자의 역할을 그럴 듯하게 연기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