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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여행 스크랩 2017 남해안 자전거여행(1)
오투 추천 0 조회 312 17.08.10 20:23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2017 남해안자전거여행(1)

목포~해남 황산~땅끝 송호해변

2017. 7. 29(1일차, 토, 흐리고 무더운 날)


<<후기>>

지난 4월 산냄시님과 서해안 자전거여행을 마치며 남해안 자전여행을 7월말에서 8월초 휴가철에 함께 하기로 합니다.

해안가는 오르내리는 곳이 많지않아 힘이 덜들고 휴가철이라 잠자는 곳이 마땅치 않을 것같아 텐트를 갖고 갑니다만

5월경 텐트를 사용 후 집에서 말리며 여름용 이너텐트로 갈아 놓는다고 하는 것이 후라이를 빼고 

하계.동계용 이너텐트만 세트로 꾸려 놓았던가 봅니다.


사전 점검도 안하고 동.하계 이너텐트만 갖고 텐트를 치며

우연히 3일동안 손에 잡힌 것이 동계용이 걸려 이 더운 여름철에 바람이 잘 들지않는 텐트를 치며

산냄시님께 원성 아닌 원성을 듣는 것은 물론 후라이 없이 잠자는 중 폭우라도 내렸으면 어떻게 됐을까?

생각하면 웃어넘길수 없는 사태가 일어날뻔 했습니다.


센트럴을 20시경 출발하여 휴가철 교통체증인지 예정시간 보다 늦게 자정이 넘어 목포에 도착하며

영산강하구언을 향하다 도심의 둥근공원 쉼터에서 무덥지만 편하게 하룻밤을 보냅니다.

도심은 푹푹찌는 날씨지만 교외로 빠지니 아침.저녁에는 견딜만하며

여행기간중 내내 구름이 끼고 때로는 바닷바람이 불어 폭염을 피하고 여행을 지속했던 것 같습니다.

또한 무리하지 않으려 가급적 11~15시 경에는 자전거를 멈추고 폭염을 피하여 쉼터에서 휴식을 취합니다.


목포에서 해남으로 이어지는 서남해는 해안보다 농로와 마을길을 주로 진행하고

해남 황산면을 깃점으로 77국도 따라 남진하며 점차 해안길과 남해바다의 정취를 느낍니다.

산이면 또는 황산면으로 진행하더라도 땅끝마을로 가기위해서는 황산면이 주요 지점이 됩니다.


땅끝의 송호해변!!! 해송밭에 햇볕이 들지않는 야영지가 있으며

아담하고 부대시설이 잘 갖춰졌으면서도 사람들로 붐비지않는 경치도 좋은 명품해수욕장 입니다.

땅끝기맥을 따라온 시원한 바람이 텐트를 날려버릴것 같은 기세로 밤새 불어대니

한낮의 무더위에 찌든 육신과 세태에 묵은 영혼의 찌꺼기를 깨끗이 씻어주는것 같습니다.

아름답고 시원한 송호해변에서 잊지못할 하룻밤을 보냅니다.


<<경로>>

1일차(2017. 7. 28., 금, 서울 폭우 후 갬) : 목포종합터미널~부흥동 둥글공원(1박)


1-1일차(2017. 7. 29., 토, 흐리고 무더운 날) : 부흥동 둥글공원~영산강하구언~대불로~모밀항입구~3함대사령부 정문

~영암호방조제~금호1방조제~49지방도~구지마을 진입로(77국도변 이면도로 진입)~화원면 농로~관춘리(연당리) 마을도로

~황산초교~황산~황산초교~77국도~고천암방조제~재동리(농로 진입)~선창리~평호리~송개리마을회관~두모방조제~77국도

~가치염전~우근리 농로~송지면~77국도~송호리해수욕장(2박)


<<지도 및 주행 참고사항>>

<목포종합터미널~화원>

<경로>

목포종합터미널~부흥동 둥글공원(1박)~부흥동 둥글공원~영산강하구언~대불로~모밀항입구~3함대사령부 정문

~영암호방조제~금호1방조제~49지방도~구지마을 진입로(77국도변 이면도로 진입)~화원면 농로


<주행 참고사항>

1) 부흥동 둥글공원에 쉼터 정자, 화장실, 수도시설이 있어 야영하기 좋음. 늦은 밤, 이른 아침에 산책 및 운동하는 분들이 있음.

2) 영산강하구언을 건너 대불로를 따라 진행하면 대불공단의 자전거길이 이어지고 3함대 사령부 앞, 영암호방조제를 지나게 됨.

3) 금호1호 방조제를 건너 구지마을 앞 49지방도와 77국도 교차로에서 지하도를 통과하여 농로를 따라감.


<화원~고천만방조제>

<경로> : 화원면 농로~관춘리(연당리) 마을도로~황산초교~황산~황산초교~77국도~고천암방조제


<주행 참고사항>

1) 구지마을에서 시작된 농로는 마을과 마을을 이으며 삼덕포 까지 이어지고 이후 마을도로가 되어 황산으로 연결됨.

2) 황산초등학교 앞에서 우측 마을도로로 진입하여 77국도를 따라 땅끝마을로 진행함.

3) 고천암방조제 건너기 전 고천암식당(061-536-3155, 황산면 고천암로 801) 짱뚱어 등 제철 해산물 식당있음.

4) 한낮의 폭염이 심해 고천암방조제 건너 공원 정자에서 12~15시 까지 쉬어감. 간간이 해풍이 불어 시원함.





<고천만방조제~땅끝전망대~북평~사내방조제>

<경로> : 77국도~재동리(농로 진입)~선창리~평호리~송개리마을회관~두모방조제~77국도~가치염전~우근리 농로~송지면

~77국도~송호리해수욕장(2박)~송호리 해수욕장~77국도 고개마루~땅끝기맥 등산로~전망대~땅끝마을~77국도~영전마을

~마을도로~서흥~77국도~북평(점심)~남창리~와룡리~만수리~금당리~방산리~사내방조제


<주행 참고사항>

1) 77국도 재동리에서 선창리 마을길로 들어서 농로 따라 진행하다 77국도를 놓치고 평발에서 송평~송개로 이어가다 신설중인

송개마을 언덕길을 따라가다 중정에서 해변도로와 합류함.

2) 두모방조제 지나 77국도와 잠시 합류 후 대통에서 가차염전길로 진행하여 송지면에서 77국도와 합류함.

3) 염전이 있던 곳에 대규모 태양광발전소가 가동중임.

4) 77국도를 따라 송호해변으로 진행함. 송호해변은 해송림에 야영할 수 있으며 주변에 식당, 세면장, 화장실 등 부대시설이 잘

되어있어 야영하기 좋음.

5) 송호해변에서 땅끝 고갯마루 까지 100여 미터 고도를 높임.

6) 휴관중인 펜션으로 진입하여 약 2km 정도되는 땅끝기맥 등산로를 따라 끌바 들바 타바를 반복하여 땅끝전망대로 향함.

중간쯤 정자에서의 주변 전망이 좋음.

7) 갈두에서 남성마을로 이어지는 해안의 전망과 경치가 아름답고 곳곳에 쉼터가 있음.

8) 77국도 영전에서 마을길로 진입하여 서홍지나 77국도와 합류하고 이후 북평까지 77국도를 진행함.

9) 완도 진입 입구에 있는 북평은 식당이 많음.(사거리 부페식당 강추)

10) 북평면 소재지 남창에서 마을길로 진입하여 계속 이어가며 사내방조제를 건너 월고지로 향함.





땅끝의 송호해변, 사람도 많지않고 .......참 기억에 남는 해변입니다.

해송림 사이 야영지에서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계절에 아주 시원한 밤바람이 불어 침낭을 덮고 하룻밤을 잘 지내고 갑니다.


센트럴을 20시에 출발 자정이 넘어 목포종합터미널에 도착합니다.

영산강하구언으로 방향을 정하고 가다 도심에 야영하기 좋은 공원이 나옵니다.

주변을 돌아보고 이런 쉼터를 발견하여 하룻밤을 보냅니다.

출발에 앞서 짐정리를 한 후................

부흥동 둥근공원이라는데........

주변에 체육시설과 산책로가 있어 밤 늦게 또는 아침 일찍 찾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수도와 화장실이 가까워 여행자의 쉼터로 적격입니다.

목포시민의 산책로 영산강 하구언...................

하구언 우측 해안산책로......................

남해안여행을 함께하는 산냄시님...............작품활동에 여념이 없습니다.


하구언을 건너고 대불공단도 통과합니다.

대불공단 중간쯤에서 이어지는 자전거도로가 계속됩니다.

남녘의 가로수가 된 백일홍이 이쁜 자태로 길손을 맞습니다.

도심을 벗어나며 마을 앞을 지납니다.

3함대사령부는 초병이 지키고 있어 통과하고 영암호방조제에서 삼호중공업이 보입니다.

방조제 상단으로 자전거길이 이어집니다.


영암호방조제 중간에서 목포와 해남의 경계가 됩니다.

금호1, 2방조제, 금호도를 통과하여 구지마을 앞에서 도로를 벗어나 농로를 타고 진행합니다.

도로 주행의 위험, 먼지와 소음 등을 떨쳐버리고 홀가분한 마음으로 여유롭게 진행합니다.

끝이 보이지않는 평지의 농로를 주행하다 그 지겨움에 눈꺼풀이 내리앉는 것 같습니다.

이 넓은 땅에 사는 해남 사람들은 모두가 부자일거란 생각이 듭니다.

언덕에 다소 낯익은 식물이 보입니다.

담배 원료.......이름은 모르지만........**초라고 할까요~~~ㅎ

담배꽃???........생김새는 참깨꽃과 비슷한데 .....이쁩니다.


방향 걱정없이 진행하다 교차로가 나옵니다.

지도를 보고 갈 때가 되었는데......진행방향은 빤하지만 좀 더 수월하고 스트레스 덜받는 도로를 찾기 위해서이지요.

77국도를 따라 남진의 기점이 될 황산면이 가까운 것 같습니다.

화원을 벗어나 진행방향으로 숙식이 가능한 황산면입니다.

77국도를 따르다 이 간판을 보고 김장철 절임배추로 유명한 곳이란 생각이 스칩니다.

서남해를 가며 처음보는 징의마을의 갯벌입니다.

점심 때가 되어 허기를 느끼며 밥먹을 곳을 찾다 도로변 허름한 식당으로 갑니다.

짱뚱어 등 남도 제철 해산물식당으로 꽤 알려진 곳이라 하네요.

메뉴 및 가격표~~~

제철 해산물로 유명한 곳이라 합니다.

운명의 날을 맞은 짱뚱어들................

구름낀 날이라지만 정오를 넘으니 무지 덥습니다.

고천암방조제를 지나 도로변 쉼터와 공원에서 무더위를 피하기로 합니다.

볼것은 없지만 ...............ㅎ

웃통 벗지 않으면 견딜수 없을 것 같아요.

쉼터에 앉았다 누웠다 하니 간간이 해풍도 불고 살만합니다. 

한 잔 하고 한 숨 자고 일어났더니 체력도 돌아오고 컨디션이 좋습니다.

고천암호 내수면으로 경작지.....................

한낮의 찌는 더위를 피한 쉼터............

우리는 오로지 77국도와 주변 마을길을 따라갑니다.

분홍빛 연꽃이 제철입니다.

언덕길을 오르다 자전거를 길바닥에 깔아놓고 뭐하는지..............산냄시니임...............

그참 산에서도 6~7월이면 자취를 감추는 산딸기가 길가에 먹음직스럽게 열렸네요.

그냥 가실 산냄시님이 아니죠~~~잉

밭두렁을 덮은 고구마 줄기......이때쯤 줄기를 벗겨 김치 담으면 맛있는데.......

재동리에서 77국도를 벗어나 농로를 따라갑니다.

농로와 마을길을 벗어나 도로로 접어들었는데......뭔가 이상합니다.

바다도 보이고.....우측으로 가면 송평해변이라는데..........우회하는 길로 들어섰습니다.

잠시 쉬어가며 지도를 보니 농로를 타다 77국도를 놓치고 송개마을로 들어선 것입니다.

마을 뒷편 언덕에 도로공사를 하고있어 그곳을 넘어 77국도와 합류하기로 합니다.

가야할 땅끝의 전망입니다.

77국도를 가다 조선후기 권세가의 저택이 있다기에 들렀다 가기로 합니다.

가끔 조선후기 당쟁에 등장하는 인물이지요~~~ㅎ

마을길 따라 이어지는 담이 이쁩니다.


공제 윤두서의 고택이라 합니다.



고택의 향나무가 더 향기롭습니다.

그 아래에 앉은 산냄시님이 더 향기롭고요~~~ㅎ

고택과 77국도를 벗어나 해남의 염전길로 갑니다.

수익성을 못이겨 많은 염전이 태양광발전으로 바뀌었습니다.

이렇게 염전도 보이지만.................


이보다 더 많은 염전이.........끝이 보이지않는 태양광발전소로 전환했네요.


이 많은 논밭도 언제 태양광발전소로 바뀔지................

땅끝이 가까워지는듯......몸도 피로감을 느끼며 지쳐갑니다.

해도 서산으로 기울어 가며.............

더위와 피로를 잊는데......이만한 것도 없지요.

팥빙수의 시원달콤구수한 맛이 일품입니다.

아주 맛나게 잘먹고 갑니다.

구름이 해를 잡아먹으니.....좀 시원해지는 것 같기도 하고.......마지막 힘을 다해 페달을 밟습니다.

경치좋은길이 시작되며.....산냄시님은 저멀리 가고.................

잠시 쉬어간 해안 풍경이 눈에 들어옵니다.


이앞의 물길이 열린다는 것같은데...................

오늘의 목적지 땅끝의 송호해변입니다.

해안 솔밭이에 야영장이 있고 주변의 부대시설도 잘되어있어 야영하기 아주 좋습니다.

게다가 밤새 시원한 바닷바람이 불어 더운줄 모르고 지냅니다.

피서객들도 많지않습니다.


하루를 마무리 하며.........오늘 85km정도 달린것 같습니다.

솔밭에 텐트를 치고 야영하기로 합니다.

빨래줄을 걸어 잔차복도 말리고................

어느덧 땅거미가 지고.............아담하고 아름다운 땅끝마을 송호해변의 밤이 깊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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