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수하고 목욕하는 부처, 관욕불
언덕의 해수관음상을 보고
절 아래를 내려다 본다.
향나무 2그루가 호위하는 쌍향수불을 보니 석굴암의 부처를 닮았군
구경하고 일주문으로 나오는데 난데없이 비가 쏟아진다. 마치 동남아의 스콜처럼
전에 달맞이공원의 해월정에서 본듯한데...
절 입구 마당 앞에 서있는 안내도인데...이 안내도를 언뜻보면 바닷가로 못가는 것같은데..우측으로 몇미터 올라가면
좌측으로 들어간다. 아마포를 밟고 가다보면 놓치기쉽다.
시랑대 가는 길이 보인다. 용궁사 바로 윗길이다.
시랑대로 내려가본다.
영조 때 권적이라는 선비가 자기 벼슬이 이조참의(요즘으로치면 국장급)벼슬의 시랑이었다는데서 시랑대라 하였다는데...
그 시도 어디에 있었겠는데...찾을 수 없다.
해안가 허리를 안고 시랑산 아래를 걷는다.
문탠로드까지는 아직 캄캄하다.
공수해변인지...
옛날 해파랑길 할 땐 저기 좌측 보이는 바닷가로 갔는데 노선이 조금 바퀴었군
시랑산을 뒤돌아보고
공수항에 도착
우측 길로 올라가서 도로와 합류
송정해변의 송일정을 바라본다. 저기도 죽도인데..
인파가 없을 때의 송정해변과 분위기가 다르군
송일정에 올랐더니 그렇게 시원할 수 없었다. 한참 풍욕하였네라
송정해변을 지나면서 청사포로 간다. 사실은 청사포 입구였다.
여기서 우측으로 올라가는군
철로를 횡단하여 산으로 오른다. 폐철된 철로이겠지...
나무계단을 오르는데 힘들었다. 김치하나에 씬밤먹고서는...
그래도 저기서 좌측으로 가는 것이 고마웠다.
스카이워크인가 보다.
산허리를 감고가는데
청사포해변도 보이고
멀리 태종대도 보였다.
가는 길이 맞는지 의심하면서
뚝심있게 가다보니
청사포라는 이름이 보였다. 그러니까 해파랑길과 같은 길이었다.
다리 위에서 본 청사포
이제 문탠로드라는 글자가 나타났다.
이걸 찍고나니 배터리는 수명이 다 되었다. 문탠로드 입구까지 몇컷만 하면되는데...할 수 없이 중동삼거리인지 번화가로 내려와 GS25 편의점에 들어가 주인장에게 부탁하여 다시 문탠로드 입구로 올라왔다.
해운대와 동백섬이 보인다.
해는 마천루 사이로 넘어가고
문탠로드 입구에 도착하여 오늘 여정이 너무 멀었다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