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평택학습관 학우여러분
저는 어제 회사 업무를 부지런히 끝내고
경기도 평생교육 연수센터 제2차 특별과정인 "평생교육사로 취업하기" 란 강의를 들었습니다.
1부에선 한국방송통신대학 윤여각 교육학과 교수님의 "평생교육사의 역할 및 비전"에 대한 강연이 있었고
2부에선 성공회대학교 열림교양대학 이소연 교수님께서 "지역 평생교육사의 주요 직무별 필수역량 이해"에 대한
열띤 강의를 해 주셨습니다.
평생교육사에 뜻이 있고 관심있는 분들의 참여가 이여졌고 현장 분위기는 그야말로 불꽃처럼 뜨거웠습니다.
자, 그럼 지금부터 강의를 듣고 온 소감에 대해 써 내려가겠습니다.
1부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윤여각 교육학과 교수님의 강의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평생교육사의 역할 및 비전"
강연 목차는
1. 평생교육사의 분화
2. 평생교육사의 역할
3. 유목민의 이미지
4. 최전선의 이미지
5. 교육 주체로 호명하는 자
6. 교육을 매개로 기억을 생성하는 자
7. 교육의 흐름을 원활하게 하는 전문가 입니다. 그럼 세부적인 내용을 서술하겠습니다.
1. 평생교육사의 분화
--> 교육부 산하에만 교육기관이 있는 게 아니다. 모든 부처에는 산하에 교육기관이 있으며,
자체적으로 교육과 관련된 업무도 있다. (윤여각, 2023: 146) 학교에는 전문성을 갖춘 인력이 있지만 그 외 학원이나
연수원 같은 곳은 행정적인 업무를 처리하는 부서가 있지만 교육부 산하 교육기관을 제외하고 이에 관해 엄밀하게
관리하는 관행을 정착해 오지는 않았다.
이러한 이유로 학교의 교사와 마찬가지로 그 전문가에게 국가자격이 있어야 한다는 생각도 하게 되었으며
그 생각이 뒷받침되어 『평생교육법』에 평생교육사를 명시하게 된다.
제도화된 형태로 진행하는 모든 교육(이를 "제도교육"이라 한다)의 질적 수준은 높아야 하고, 이렇게 수준을 높게 관리해야
한다는 통념이 형성되었고, 이 통념은 현재도 그래도 유지되고 있다.
교육 프로그램을 설계하고 운영하는 가운데 `교육공학`을 발전시켰고, 이러한 흐름 속에서 수업의 질적 수준을 향상할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었다. 전반적으로 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평가에서 질적 수준이 증시되면서 이를 전문적으로 관라할
전문가가 있어야 한다는 인식이 점점 확산되었다. 『평생교육법』에서 평생교육사를 제도화한 것은 이러한 흐름을 반영한 것이다.
2. 평생교육사의 역할
--> 평생교육사는 평생교육 프로그램의 요구분석. 개발. 운영. 평가. 컨설팅, 학습자에게 학습정보 제공, 상애능력개발 상담.
교수, 그 밖에 평생교육 진흥을 위한 사업계획 관련 업무를 수행한다.
평생교육사는 성인학습자의 교육적 필요에 민감해야 하고, 그 필요를 정확히 읽어내어 그 필요를 충족할 수 있는
사업이나 교육 프로그램을 구상하고 실행해야 한다. 그리고 그 사업이나 교육 프로그램이 완벽할 수는 없으므로
성인학습자의 삶의 구체적 맥락에 부합하는 탄력성을 유지하면서 그 질적 수준을 향상하는 교육적 지향을 잃지 않아야 한다.
3. 유목민의 이미지
--> 교육학에서는 학습하고자 하는 `욕구` 와 학습할 `필요`를 구분한다.
예컨대, 수영을 잘하고 싶어서 수영을 학습하고자 할 때 욕구는 수영을 잘하고 싶은 것이고, 학습은 그러한 상태에 도달하는 데
필수적인 수단이다. 수영을 잘하려면 여러 단계를 거쳐야 하고 , 단계마다 많은 시간을 들여 학습해야 한다.
그런데 시간을 충분히 들이지 않은 채 다음 단계로 빨리 넘어가서 학습하고자 할 때 `욕구` 와 `필요`가 충돌한다.
시간을 들여 충분히 학습할 필요가 있는데 그렇게 하지 않고 다음 단계로 빨리 넘어가서 학습하고자 하는 욕구가 앞서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수영을 제대로 학습할 수 없게 된다. 여기서 수영을 학습하고자 하는 사람이 학습자의 자세보다 고객의
자세를 앞세울 때 수영 강사는 교수자로서 곤란한 처지에 놓일 수도 있다.
산업계의 급속한 변화에 따라 삶의 환경과 여건이 달라지고, 사람들의 취향도 달라지므로 기존의 교육 프로그램으로
충분한 상황은 기대하기 어렵다. 계속 새로운 교육 프로그램을 모색하고, 이를 통해 사람들이 성장하고,
더 나아가 성숙하도록 교육의 장을 마련하는 전문가가 평생교육사다.
4. 최전선의 이미지
--> 지역주민은 서로 기질과 성격이 다르고, 소질과 적성도 다르다.
지역주민의 교육관련 요구는 다양하다. 요구조사를 하기도 하지만, 지금주민이 다 참여하는 것도 아니고, 자기의 요구를
정확히 표현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사례도 있으므로 그 요구조사는 전적으로 참고할 자료일 뿐이다.
새로운 교육 프로그램 개설에 대한 요구와 운영하는 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다양한 의견, 더 나아가 개설한 교육 프로그램
전반에 대한 평가에 이르기까지 평생교육사는 고려하고 반영해야 할 사항이 많다. 이를 주도적으로 할 수 있는 위치에 있으면
그렇게 하면 되는데 일반적으로 평생교육사는 그런 위치에 있지 않다. 평생교육사는 운신의 폭이 넓지 않은 어려운 여건에서
직무를 수행한다. 이 어려움은 지역주민과의 접점에서 일하는 모든 사람이 겪는 것이기도 하다. 그렇다고 평생교육사가
담당하는 직무를 기계적으로 수행하는 방식으로 대처하는 건 타당하지 않다. 평생교육사에게 요구하는 전문성이
행정적으로 단순하게 일 처리하는 건 아니기 때문이다.(윤여각, 2019: 143)
5. 교육 주체로 호명하는 자
--> 이러한 호명은 그 상황에서만 유효하다. 평생교육사는 수강생의 학습에 주목한다. 학습에서 다루는 교과 내용보다는
학습 그 자체에 주목하고, 더 나아가 학습력을 향상하는데 초점을 맞춘다.
그런데 이 일을 평생교육사가 혼자 할 수 있는 건 아니다. 이 일은 강사와 협업해야 한다. 교육의 맥락에서, 최소한, 학습력을
향상하는 데 교과 내용을 다루는 게 수단이 될 수 있다는 점에 대한 공감대는 형성해야 한다.
평생교육사는 다루는 교과 내용 못지않게 학습하거나 교수하는 활동의 흐름에 주목하고, 학습력이나 교수력을 향상하는 데
유달리 관심을 두고, 이것이 가능하도록 노력하는 존재다.
평생교육사는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수강생과 강사가 학습자와 교수자로서 교육 주체로 성장해 가도록 조력하는 존재다.
(윤여각, 2019: 147~149)
6. 교육을 매개로 기억을 생성하는 자
--> 우리가 경험한 건 기억으로 남는다. 우리가 하는 다양한 경험 중 교육에 참여한 경험이 있다.
그러나 우리는 태어나서 지금까지 교육에 관한 기역이 있는데 이를 체계적으로 조망하는 작업을 거의 하지 않는다.
즉, 우리는 우리의 교육 경험 자체를 성찰하지 않는다.
학습과 교수는 활동의 흐름이며, 여기에는 시간이 개입한다. 시간의 흐름 속에서 학습하고 교슈하고, 이전에 학습한
활동을 토대로 학습하고, 이전에 교수한 활동을 토대로 교수한다. 시간의 흐름 속에서 우리는 학습 이력을 쌓고,
교수 이력을 쌓는다. 학습활동이나 교수활동 자체에 주목하게 되면, 그만큼 학습이나 교수에 관한 우리의 기역도 풍부해지고,
이전보다 더 체계적일 수 있다.
학습의 결과 우리는 학습을 마치는 게 아니라 더 학습하게 된다. 이렇게 되지 않은 학습을 제대로 한 학습이라고 말할 수 없다.
학습하며서 다음 단게의 학습을 에감하고 그 학습을 할 힘을 낸다. 이것을 가능하게 하는 것 중에 호기심과 성장감이 있다.
이 성장감으로 학습하면서 겪는 어려움은 의미 있는 기억으로 남는다. 그렇기에 그 어려움은 쉽게 잊게 된다.
평생교육사는 수강생이 학습하면서 호기심을 유지하면서 성장감을 느끼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추면서
이를 위해 가능한 범위 안에서 강사에게 협력한다.
학습과 달리 교수는 선택적이다. 자기보다 앎의 수준 또는 능력의 수준이 낮은 사람에게 교수하려는 경향이 있고,
교수는 인간이 되게 하는 데 중요한 기제 중 하나다. 타인의 앎의 수준 향상 또는 능력의 수준 향상을 보일 때 느끼는 보람은
교수의 유인가 중 하나다. 이 보람으로 교수하면서 겪는 어려움은 의미 있는 기역으로 남는다.
7. 교육의 흐름을 원활하게 하는 전문가
--> 학습에는 난이도가 있다. 이 난이도는 학습자마다 다르다. 그래서 난이도에 차이가 있는 학습을 하는 학습자에 조력하는
교수에도 난이도가 잇다. 이 난이도는 교수자마다 다르다.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다수의 수강생과 강사가 서로 소통하면서 학습이나 교수를 진행하는 상활이라면
내부 역동으로 인해 학습이나 교숭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단위 교육 프로그램에 한정하지 않고 전 생애로 시야를 확장하면,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사례는 많다.
시간과 장소의 문제를 원격학습 방식으로 해결할 수 있더라도, 비용의 문제와 학습 단계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면
실제로는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지 못한다.
이처럼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데 어려움이 있을 때 이를 해결하는 방향으로 과학기술이 발전해 왔고,
그 덕분에 언제 어디서나 어떤 수준에서든 학습이 가능한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그러나 이것도 누구에게나 적용되는
환경은 아니다. 평생교육사는 이렇게 원활하지 않은 교육의 흐름에 민감한 존재고, 그의 의식은 지역주민 개인에게 향한다.
이렇게 윤여각 교수님의 강의 내용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평생교육사의 역할에 대해 생각할 것들이 많았고, 해결에 가야할 것들이 많아 보였습니다.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평생교육사들의 처우에 대해 개선해야 할 것이며 공무원도 아니고 그렇다고 일반 행정직도
아닌 애매모호한 입장도 분명 정리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평생교육사라서 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모든 행정업무를 혼자서 감당해 내야 하는 현실에 대해,
힘들게 업무를 수행해 가는 것에 대한 안타까운 입장이며 사람들의 인식 변화도 분명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번 "평생교육사로 취업하기" 특강을 들으면서 느낌 점에 대해 적어 보았습니다.
우리 모두의 관심이 교육을 변화시키고 인식을 바꿀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교육 참가자로써 적어 봅니다.
평택학습관 41대 학생회장 한미선 글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