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빛고을로 전 구간 11.6km 완전 개통 - 첨단2지구 분양 ‘활기’…양산동 땅값 상승
교통여건이 부동산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다. 교통이 얼마나 편리한가에 따라 시세가 달라지고 아파트 분양 시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한다. 도로가 개통되는 인근 지역은 땅값 상승 가능성도 높다.
최근 광주 빛고을로 연장구간이 완전히 개통하면서 첨단2지구를 비롯한 주변 부동산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빛고을로는 광주 서구 치평동에서 고창 담양고속도로를 잇는 11.6km의 핵심 교통망이다. 지난 2002년 3월부터 공사를 시작해 모두 3개 구간으로 나눠 개통했다. 먼저 광주시청(계수4거리)에서 호남고속도로 동림 IC 사이 4km 구간이 왕복 6차선 시속 90km 도로로 2004년 12월 열렸고 지난 1월 북광주 IC와 신용교차로를 잇는 5.8km 구간에 이어 지난달 말 신용교차로에서 호남고속도로 동림IC 사이 1.8km 도로가 개통했다.
이번 연장 개통으로 상무지구, 수완지구, 첨단지구 등 광주 내 주요지역 간 이동이 수월해졌다. 또 호남고속도로, 제2외곽순환도로 등 각종 도로망 접근이 쉬워 타 지역과 접근이 더욱 편리해졌다.
교통여건이 좋아지면서 광주 북구 연제동과 양산동 등 인근 지역의 부동산시장도 들썩이고 있다. 특히 땅값은 호가 기준으로 최근 1년 사이에 두 배 가까이 뛰었다.
북구 용두동 우리공인중개사사무소 송금옥 대표는 “아파트 시세는 빛고을로 개통에 대한 미래가치가 미리 반영돼 있기 때문에 큰 변화는 없지만 땅값은 꾸준히 오르고 있다”며 “양산초등학교에서 빛고을로로 이어지는 메인도로 부근 땅값의 경우 지난해 하반기 3.3㎡당 250만 원 정도 하던 호가가 올해 들어 450만~500만 원까지 뛰었다”고 전했다.
빛고을로 일대 부동산 매입 문의도 늘고 있다.
송 대표는 “빛고을로 개통 이후 북구 이 일대의 땅을 사겠다는 이들이 많다”며 “향후 북구에서 개발될 곳은 신용동, 용두동, 용전동 등밖에 없다고 판단한 투자자들이 토지 매입을 준비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빛고을로와 직결되는 첨단2지구 신규 아파트 분양시장도 활기를 띠고 있다. 최근 분양 중인 첨단2지구 중흥S클래스의 경우 계약률이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중흥S클래스 분양을 맡고 있는 최정태 이사는 “빛고을로 개통으로 수요자들의 첨단2지구에 대한 관심도가 30% 정도 증가한 것 같다”며 “실제로 빛고을로 완전 개통 후 분양 계약건이 하루 평균 20건에 달해 개통 전과 비교하면 두 배 가량 늘었다”고 말했다.
중흥S-클래스는 전용면적 84㎡ 684가구, 106㎡ 100가구 등 총 784가구로 구성된다. 전용면적 84㎡의 경우 4베이 설계를 도입해 채광과 환기를 극대화했다.
최 이사는 “첨단2지구 유일의 중대형 평형으로 전용면적 106㎡도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한편, 첨단2지구는 호반베르디움 A4블록, A8블록 1368세대와 한양수자인 리버뷰 1254세대, 제일풍경채 리버파트 613세대, 중흥S클래스 784세대, 부영사랑으로 1172세대 등 5191세대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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