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생각으론 트로마 영화사의 모든 것들을 쏟아 부은 영화가 바로
이 -엽기 영화 공장- 이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기존 그들의 모든 형식을 한꺼번에 쓸어담아 버리는 영화...
엽기 영화 공장.. 바보 같은 리뷰 한번 해보겠습니다.
내용은...
(솔직히 자막 없어도 쉬운 단어들로만 구성되어버린 영화인지라
쉽게 알게 되더군요..)
카우프만 감독 본인이 직접 장님 감독으로 나와..ㅡㅡㅋ
저예산 독립영화를 만드는데..그 스텝들이 어느누군가에게
연속적으로 살해당합니다.
끝...
하지만 내용보다는 그 안의 퀼리티가 너무나 독특한지라
다른 부분에서 봐야 되겠더군요.
영화가 시작하면 초 허접 특수 효과
-붙인 다리 뜯어내기..임산부에게 태아꺼내기-
가 보는 이의 심장을 멎어버리게 합니다..허걱! 우뢰매냐!
고어적인 면으로 보자면 이 영화는 나름대로의 독특한 방식으로
저예산치고는 훌륭히 재현해내고 있더군요...역시 트로마!
에스컬레이터에 사람 집어넣기..유리 병으로 머리 찍어대기
두 다리 뜯어내기등..하지만 잔인함을 기대하시라고는 말 못합니다.
그냥...웃깁니다. 뭐랄까...눈에 뻔히 보이는 효과랄까요.
마치 예전 일본 괴수물에 고무 인형 쓰고 울트라맨과 싸우는
괴수 식의 효과들.
트로마의 주체적인 관점이라 할수 있는
소외된 닌겐들의 살인극..-거의 프릭스와 비슷한 모토-이 이 영화에서도 여전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양성 인간...-스포일러지요...더 이상의 스포일러를 용납못하시면 빽버튼을 어영!!-이라는 소재에 싸이코의 컨셉을 끌고 왔습디다.
영화는 진행되는 내내 여인네들은 가슴을 벗고 다니고
남정네들은 아예 활짝 벗고 다니는데,별 감흥 없이
-오오오!! 벗는다!!!라는 감흥은 무효!- 그저 왔다갔다
돌아다니는 식에서 그칩니다.
단체적으로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에서의 톡식어벤져..ㅡㅡㅋ 와의
섹스씬이라던가..사람들이 돌아다니는 일반 거리를 온몸을 발가 벗고
객객..거리며 돌아다니는 비만남자등은 정말 초 골때리는 영화로다.
하는 생각이 들게 만들더군요.
영화는 또한 예전 고다르의 니 멋대로 해라 식의
카메라 보고 이야기 하기와 한 순간 시트콤형식으로의 전환
뮤직비디오 등으로써 졸라 골때리는 맘대로의 장르 파괴를 꿈꿔버리는데
그다지 크게 흥미거리로는 전해지지 않습디다.-피클이 재밌냐?..-
하지만 상황상황이 주는 어이 없음과
가끔 터져나오는 대사들..-어라. 내 귀에서 피클이!!!..또는 시리얼에 깔려 죽은 남자를 보고..음...진정 기본이 잘된 시리얼 킬러(연쇄살인범)이군..-이 이 트로마 열광팬들에게 충분한 웃음을 줄수 있는 장치는 마련하고 있습니다.
솔직한 말로 트로마 영화를 보는 이들이 일반적인 관객이 아닌
트로마 영화를 찾아서(말그대로 매니아) 보는 이들인 만큼
그들을 위한 양념과 장치들은 그야 말로 천지로 뻗어나는 스타일.
하지만 역시 이런 영화는 그러한 소수 취향을 위한 영화인만큼
재미는 그다지 보장 못합니다...예를 들자면 초 오버적인 배우들.
초 오버적인 상황들..초 당황스러운 효과들..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과 트로마 팬들만을 위한 영화라는 것이죠.
-트로마 영화라는게 ...그런거 아니겠소이까..크윽..-
저는 디렉터스판으로 봤는데 2시간이 넘는 영화임에도
그다지 지루하진 않더군요..
하지만 그렇게 큰 기대를 하고 보진 마시란 말을 덧붙입니다.
ps- 내용은 오바적이고 유치하게 흘러가지만 기본 틀은 어떻게 보자면 상당히 섬뜩한 스토리입니다...그리고 성적인 이야기들중에서는 보는이의 눈살을 찌부리게 만들만한 장면도 등장.. 온몸 노출정도와-특히 남자..- 마지막 범인의 남녀 성기가 드러나는 장면은 크윽..
첫댓글 공포성이낮네요,,이론
트로마 영화는 공포성보다는 고어와 엽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