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이 등산이라 몸을 추스리고 에너지를 보충하기 위해 K음식점에 도착하여 좌석을 잡고 앉아서 일잔 씩 드리키고 있는데 옆 좌석에 연세가 지긋하고 곱게 성숙한 아저씨 두 분이 우리들과 반대로 소맥을 드시고 계셨는데 글라스에 소주 2/3에 맥주(1/3)을 타서 마시고 계셔서
* 윤 이사: 아저씨들 세상을 곱게 살으신 분들 같은데 그 연세에 소맥 비율 괜찮으셔요.
* 아저씨: 젊은이! 칭찬하는 언어가 우리들 마음을 생동감이 넘치도록 해주어 멋있는 친구네 그려
소맥의 비율을 같이 타서 들자고 하여 마시다 보니 교직계, 농협 등 우리들과 공유점이 소통하여 계속 마시다 보니 시간은 흐르고
* 윤 이사: 그 연세에 멋있게 늙으셨고 술도 무량태수(무량대수-많이 마심)로 마시는걸 보니 저희들도 아저씨들처럼 앞으로 인생을 멋있게 살고 싶네요.
* 아저씨: 아! 그렇게 보인가 고맙네
술은 니것 네것 할것없이 잔은 돌고 돌아 그때는 기분이 아주 좋아서 즐거웠는데 아침에 일어나니 등산 때문에 후회가 막심 하였으나 때는 늦으리 어찌 하오리까 배낭을 메고 목포연안여객선터미널에 도착하니 이미 광주, 무안, 목포회원들이 도착하여 커피를 마시고 경로우대 할인권을 받으며 비금도 가는 7시 50분 동양골드호에 승선하였는데 이 과장이 배 멀미를 걱정하니
* 윤 이사: 우리의 삶이 파도와 같은 것이여 높은 때도 있고 낮을 때도 있으며 거칠 때도 있고 잠잠할 때도 있으나 배 위에서 바로 앞의 파도를 보면 멀미가 날 수도 있지만 수 킬로미터 앞을보면 그곳은 언제나 잠잠해 보인다고 합니다.
동양골드호 선상에서 해양경찰선 배경으로 해돋이를 촬영하고 산타노치노호를 지나 국제여객선터미널, 째보선창, 아리랑고개, 신안비치호텔(목포 최초의 호텔), 해양대학교의 실습선 mokpo maritime univercity, 목포대교(4km), 삼호조선, 대한조선,목포구등대, 시하바다(목포항에서 제주, 완도, 진도, 해남, 신안군 섬을 가려면 필히 거쳐가는 바다이며 육지와 섬 사이가 좁아 조류가 병목 현상을 일으키며 물이 빙글빙글 돌아 조수의 차이가 심해 붙여진 이름) , 안좌도, 팔금도,을 거쳐 목포항에서 54km 떨어진 비금도는 유인도 3개 무인도 79개로 이루어진 섬이며 서남문대교가 개통되어 비금,도초가 하나의생활권으로 이루어 졌다고 하며 신안군 비금면 강릉유씨는 경기도 광주에서 살다가 장흥을 거쳐 다시 비금도로(당두리). 유씨의 입도는 신안군 최초의 주민 이라고 한다.새가 날아오르는 형상을 닮았다는 비금도(飛禽島) 선착장에 영자와 김 사장이 승용차를 대기하고 있어 수인사를 하고 상암주차장에 내려 그림산을 등산 하는데 철계단 시설로 안전하게 주변 조망을 시원하게 펼쳐져 그림산 정상(226m)에서 도초도와 멀리 우이도가 바라 보이며 통천문, 항아버지바위, 장도바위, 형제바위,지도바위,창문바위,금천저수지,명사십리해수욕장,우세도,원평해수욕장을 바라보며 난코스를 오르고 내리며 어제의 주독으로 나와의 싸움으로 열정으로 오르자, 열정은 네가 산을 이긴다. 등산은 자기가 가는 길이려니 등산은 자기가 자기를 이끌어 가는 길이려니 등산은 자기가 자기답게 사는 길이려니를 외치며 어렵게 그림산 내려와 선왕산 등산길인 죽치무실재(신우대 숲길-돌로 성을 쌓아 외적을 무찌른 곳)을 따라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깨끗한 바다와 아름다운 기암절벽들이 바다를 감싸고 있어 산행하기 좋고 암봉들이 도열한 선왕산을 오르며 바라 보이는 비금초교(1993년 근무) 재직 때 추억을 되새기며 선왕산(255m)정상에서 멀리 칠팔도를 바라보며 도초서 직원들과 낚시를 즐기며 칠팔도등대 직원들과 추억을 만들렀던 때를 상상하며 조붓한 신우대 숲길을 걷노라면 잡다한 세상 근심은 어느새 사라지고 가벼운 걸음으로 자박자박 걸어 가면서 흔들바위에 올라 흔들흔들 해보며 포말을 일으키며 산 계곡을 넘어 곡선 모양의 해누넘해변을 밀어 들어오는 파도를 바라보며 내려 오는데 일행의 소리가 들려 폼생폼사라 씩씩한 모습으로 뛰는 흉내로 웃음을 자아내며 승용차를 타고 서남문대교를 지나 도초도 보광식당에서 간제미무침과 아나고회에 등산회의 친목을 돈독히 하고 비금 영자집에 들려 낙지, 문어, 모시조개탕, 맛회, 꿀마늘 장아치, 땅콩, 말벌주, 하수오주, 장래삼주를 마시면서
* 윤 이사:영자 부부 넘 고마우이 우리 회원들을 위해 대한(大寒) 추위의 엄동설한(嚴冬雪寒)에 모시조개와 맛을 잡아서 대접을 받고 보니 이 세상에 어느 누구가 이렇게?(아들,딸,며느리도 못함)......
그리고 영자 사모님이 귀한 섬초와 모시조개를 선물로 주어 배낭에 넣고 룰루랄라 콧노래를 부르며 밤바다를 바라보며 목포대교 불빛을 이정표 삼아 그리운 만남의 정을 손을 흔들며 ㅂ ㅇ ㅂ ㅇ로 각자 집으로 향했다.
2016,1,22
비금 선왕산에서
첫댓글 영자 부부에 감동 또 감동 대한 추위의 엄동설한에 물속에 들어가 등산회원을 위해 모시조개와 맛을 잡아서 대접 받고보니 나를 뒤돌아 보았다 과연 나는 어떻게 했을까?- 고마우이 고마우이 정있는 멋쟁이 부부여......
멋진 산행기 잘 보았네.
여길 가려다가 세월호 사고 나서 선창까지 나갔다가
포기하고 계룡산으로 바꾼 적이 있어.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