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불멍의 시대라고 하죠. 보고만 있어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불빛의 움직임에 모든 세포가 잠이 들며 휴식하는 기분. 하늘을 보며 별을 바라보는 건 어떨까요? 운이 좋다면 쏟아지는 별빛 속에서 별똥별을 보며 소원을 빌 수도 있을거예요.
물며 밤하늘에 떠있는 별과 은하수를 바라보며 별을 헤는 낭만적인 풍경은 생각만으로도 신비롭고 가슴 설레게 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도시의 불빛속에서 잠시 벗어나 국내 별뷰 스팟으로 오면 우리 동네 공원에서는 볼 수 없는, 하늘을 수놓은 은하수를 볼 수 있습니다. 최근 들어 이슈가 되는 별뷰 여행지. 연인과 아이와 가족들과 함께 오늘 하루만큼은 별을 보며 휴식을 취해보세요. 아이들에게는 교육적인 효과까지.
우리나라에도 별다른 장비 없이도 쏟아지는 밤하늘의 별을 바라볼 수 있는 곳들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에서 별을 바라보며 낭만에 젖을 수 있는 장소를 추천합니다. 모두가 휴식할 수 있고 동시에 환상적인 세상으로 잠시 여행하고 오는 기분. 날씨를 꼭 확인하고 방문해주세요.
BEST 7. 문치재 (5코스 깊은산 드라이브길)
해발 1,000m가 넘는 산에 둘러싸인 ‘북동마을로 들어가는 문과 같은 존재’라는 의미가 있는 문치재는 열두 굽이로 꺾어지는 정선의 드라이브 코스로 유명합니다. 일반 와이딩 도로보다 더욱 심한 커브길로도 충분히 매력적인 도로이지만, 밤이 되면 도로 정면에 북극성이 보여 별 궤적을 찍으러 오는 명소입니다. 사람들이 많이 지나다니지 않는 산속이다 보니 멋진 차량 궤적을 촬영하기 위해선 인내심이 필요하지만, 그 기다린 시간만큼 아름다운 경관을 볼 수 있는 최적의 장소입니다.
주소 : 강원도 정선군 화암면 화암리
BEST 6. 별마로천문대
별 관측 일수가 국내 평균 100일인데 비해 영월은 160일~190일에 달하는 말 그대로 별이 쏟아지는 지역입니다. ‘별이 보이는 고요한 정상’이라는 뜻을 가진 영월의 대표적인 명소 ‘별마로 천문대’는 시민천문대 최상의 조건인 해발 799.8m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2001년 영월읍 봉래산 꼭대기(800m)에 들어선 '별마로천문대'는 지자체 1호 천문대입니다. 별마로라는 이름은 ‘별’과 정상을 뜻하는 ‘마루’, 고요하다는 의미의 한자인 ‘로’가 합쳐져 지어진 이름입니다. 천문대에 도착하니 관람객이 제법 많아 보였습니다. 대부분 젊은 커플이었습니다. 별마로천문대 백두환 팀장은 "코로나 사태 이후에도 예약률은 떨어지지 않았다"며 "올해 약 2만6000명이 천문대를 찾았다"고 말했습니다.
진입로의 이름마저 아름다운 ‘밤하늘 가는 길’, 이번 겨울은 시와 별, 동강이 흐르는 영월로 떠나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별마로 천문대는 밤에 별 보는 것만큼이나 낮에 전경 보는 것도 예쁩니다.
주소 : 강원도 영월군 영월읍 천문대길 397
BEST 5. 동강전망 자연휴양림
정선을 가을 단풍 여행지로만 알고 있다면 매우 중요한 것을 놓친 셈입니다. 정선에는 동강의 절경도 볼 수 있고, 밤에는 하늘에서 쏟아지는 별과 은하수를 볼 수 있는 캠핑장이 있습니다. 정선을 대표하는 오토캠핑장인 ‘동강 전망 자연휴양림’은 해발 630m의 높이에 자리 잡고 있어 아름다운 오지 여행지로 인정받는 캠핑장입니다. 이처럼 아름다운 절경을 선사하는 인기 캠핑장이다 보니 주말에는 예약하기 힘들어 사전예약이 필수이지만, 낮과 밤 모두 자연과 함께하며 힐링할 수 있는 동강자연휴양림에서 하루를 보내는 것을 추천합니다.
해당 캠피장의 명당은 아래 지도에서 보시다시피, 아랬쪽(파랑화살표) 구역이 명당지역입니다. 그중 1번~3번 데크는 최고 명당이니, 혹시 이용할 기회가 된다면 무조건 이용하시는게 좋습니다.
주소 : 강원도 정선군 신동읍 고성리 산17
BEST 4. 청옥산육백마지기
누워서 밤하늘을 가득 채운 수많은 별을 보며 낭만을 즐길 수 있는 곳, 바로 ‘평창 육백마지기’입니다. 스위스 풍경의 청옥산에 있는 육백마지기는 차박으로 유명한 곳으로, 은하수와 별을 볼 수 있습니다. 해발 1,256m에 달하는 광활한 들판에서 밤마다 펼쳐지는 별들을 보면 다른 세상에 누워 있는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아름다운 별과 은하수를 볼 수 있는 육백마지기에서 인상적인 추억을 남겨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주소 : 강원도 평창군 미탄면 회동리 17
BEST 3. 조경철천문대
서울에서 약 1시간밖에 걸리지 않는 곳에서 은하수를 만날 수 있는 곳, 바로 화천의 ‘조경철 천문대’입니다. 광덕산 정상에 있는 무공해 청정지역인 이 곳은 해발 1,010m로 우리나라의 시민천문대 중 가장 높은 고도를 자랑합니다. 아폴로 박사 조경철 박사님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지어진 천문대로 육안으로도 은하수를 볼 수 있어서 인기가 많습니다. 밤뿐만 아니라 사계절이 모두 아름다운 광덕산을 볼 수 있다는 것도 이곳의 매력 포인트입니다.
주소 : 강원도 화천군 사내면 천문대길 431
BEST 2. 매봉산 바람의 언덕
산 아래부터 정상 근처까지 40만여 평의 넓은 고랭지 배추 단지가 있는 매봉산은 높은 지대로 인해 별과 은하수를 볼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합니다. 아무도 없는 곳에서 돗자리를 깔고 누워 한참동안 별을 바라보면 간간이 별똥별도 볼 수 있습니다. 주의할 점은 매봉산 바람의 언덕은 명성대로 바람이 세게 불기 때문에 특히 더더욱 추위에 대비해야 합니다. 주간에는 차로 갈 수 없어 셔틀버스를 타고 올라가야 하지만, 밤에 별을 촬영하러 간다면 차량으로 올라갈 수 있습니다.
주소 : 강원도 태백시 매봉산길 206
BEST 1. 안반데기
해발 1,100m 고산지대에 위치한 국내 최대 규모의 고랭지 채소 재배 단지. 별 관측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다면 누구나 아는 곳으로 은하수의 성지라고도 불립니다. 안반데기는 떡메로 떡을 칠 때 사용하는 통나무 받침판인 ‘안반’과 평평한 땅을 뜻하는 강릉 사투리인 ‘데기’가 합쳐진 말로 지형이 넓고 오목해 붙여진 이름입니다.
이곳은 계절별로 그 모습이 다양한데 봄에는 호밀 초원 가을에는 색색이 변하는 단풍으로 여름엔 감자 꽃과 고랭지 채소의 장관을 보실 수 있고 겨울에는 아름다운 설경을 보실 수 있습니다. 낮에는 눈이 시리도록 파란 하늘과 초록색의 배추밭 그리고 하얀색 풍력발전기가 어우러져 유럽의 한적한 마을에 온 듯한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밤이 되면 아름다운 은하수와 보석처럼 쏟아지는 듯한 풍경이 감탄을 자아냅니다. 안반데기에서는 취식 및 차박이 엄격히 금지되어 있습니다.
특히 안반데기는 은하수 촬영으로는 국내에서 손꼽히기 유명한 장소이기 때문에 낭만적이고 신비로운 분위기에서 별을 구경하고 싶으신 분이라면 추천드리는 장소입니다.
을 보기 위한 조건(중요!)
우선 별을 보기 위해서는 환경&기상조건이 잘 맞아야하는데요.
1. 흐리지 않고 맑은 날씨
2. 달이 그믐이나 초승달, 또는 삭일 때
3. 광공해 없고 지대가 높은 곳
위 세 가지 조건이 맞아야 잘 볼 수 있어요. 구름낀 날, 보름달이 휘영청 뜬 날은 피하시는게 좋습니다. 달은 생각보다 밝아서 달이 클 수록 별을 많이 가리게 돼요. 특히 별 사진 찍으실 분이라면 달 상태를 꼭 미리 확인해보세요.
그날의 달의 모양(달의 위상)은 https://kr.rhythmofnature.net/dal-uiwisang 여기서 확인 가능합니다.보름달일 경우 별은 조금 보여도 은하수는 거의 안보인다고 보면 되고, 달빛 때문에 사진촬영은 어려워요.
은하수를 관찰하기 좋은 시간은 매일 조금씩 당겨집니다. 매월 1일 기준 5월은 오전 2시, 6월은 자정, 7월은 오후 10시, 8월은 오후 8시, 9월은 오후 6시부터 은하수를 볼 수 있습니다. 달빛이 밝으면 방해를 받기 때문에 보름 이후가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