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노래 이 가수 그리고 노래 뒤에 숨은 이야기
타임 투 세이 굿바이/ 사라 브라이만과 안드레아 보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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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lRR1kcAuE7Y
한 번도 보지 못했고 가보지 못한 나라들로 그래요 당신과 떠나겠어요'라는 내용을 담고 있는 '타임 투 세이 굿바이'는 서정적인 가사와 감미로운 멜로디로 전 세계 수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은 명곡이다. 영국 출신 뮤지컬 배우이자 싱어송라이터 사라 브라이트만과 안드레아 보첼리가 함께 불렀다.
사라 브라이트만은 새로운 곡을 쓰기 위해 영국에 머물고 있던 중 절친 헨리 마스케로부터 은퇴 경기 오프닝 송을 만들어 달라는 부탁을 받았다. 헨리 마스케는 8년간의 프로 선수 생활을 접고 은퇴를 결심한 상황이었고, 사라 브라이트만과는 사라 브라이트만이 자신의 은퇴 1년 전 경기 오프닝 곡을 부르면서 인연이 닿아 둘도없는 친구 사이가 됐다.
사라 브라이트만은 자신의 음반 준비도 뒤고 미룬 채 오프닝 송을 만들기 시작했다. 하지만 곡을 만드는 것은 쉽지 않았고 작곡이 잘 되지 않을 때마다 갔던 이탈리아 나폴리 근교로 여행을 떠났다. 하지만 그 곳에서도 헨리를 위해 곡을 만드는 것은 어려운 일이었다.
그러던 중 사라 브라이트만은 우연히 들어간 카페에서 노래 한 곡을 듣게 됐다. 해당 노래는 '콘 테 파르티로', '당신과 함께 가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었다. 사라 브라이트만은 그 길로 해당 노래를 부른 가수를 찾아갔고 그렇게 안드레아 보첼리와 만나게 됐다. 안드레아 보첼리는 시각장애를 극복하고 늦은 나이에 가수로 데뷔해 이탈리아에서 막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가수였다.
안드레아 보첼리는 세계적 오페라 가수 사라 브라이트만이 자신을 찾아 왔다는 사실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고, 두 사람은 의기투합 해 헨리 마스케의 은퇴경기 오프닝송을 준비했다. 사라 브라이트만은 '콘 테 파르티로'의 제목과 후렴구를 '타임 투 세이 굿바이'로 바꿔 안드레아 보첼리와 함께 헨리 마스케 은퇴경기에서 열창했다.
'타임 투 세이 굿바이'는 헨리 마스케의 경기 전, 그리고 경기 후 울려퍼지며 사람들의 심금을 울렸다. 경기에서 판정패 한 헨리 마스케는 아쉬움에 무대를 떠나지 못했고, 눈물을 삼키는 그의 모습과 '타임 투 세이 굿바이'의 음악은 절묘한 조화를 이루며 희대의 명장면으로 탄생하게 됐다.
'타임 투 세이 굿바이'는 14주간 차트 1위를 차지했고 전 세계에서 1,200만 장의 음반 판매고를 기록하며 큰 성공을 거뒀다. 사라 브라이트만은 팝페라계의 디바, 안드레아 보첼리 역시 세계적인 가수로 성장할 수 있었다.
출처:뉴스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