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대를 가리켜 .
선생은 있으나 스승이 없는 시대,라고 말합니다.
전문적인 직업교사들은 많지만
본받고 존경할만한 스승은
좀처럼 만나기 어려운 현실을 두고 이르는 말입니다.
존경할 만한 스승이 아주 없기야 하랴만은
세속의 탁류가 너무나 거친 탓인지
그분들은 어딘가에 꼭꼭 숨어 얼굴을 드러내지 않고 있으니
찾아가 무릎꿇고 한 수 배울 스승이 보이지 않습니다.
아버지들은 예전처럼 그 자리에 있지만
자녀들 앞에 인격적 표본이 되는 아버지상은 사라진 듯하고
친구들은 많아도 진정한 우정을 나눌수 있는 벗은 매우 적습니다.
정치인들은 많지만 나라의 오늘과 장래를 맡길
믿음직한 정치가,지도자는 좀처럼 찾기 어렵습니다.
지도자의 조건은 여러가지입니다.
통찰력, 추진력, 통합하고 조정하는 능력등등....
지도자가 갖추어야 할 자질은 헤아리기 어렵습니다.
그리고 이 모든 조건을 두루갖춘 지도자는 흔치않을 것입니다.
다만 그 많은 조건중에서도 가장 필수적인 조건들,
지도자라면 반드시 갖추지 않으면 안되는
최소한의 조건들이 있기 마련입니다.
그중의 하나가 솔선수범하는 자세입니다.
아무리 실력이 뛰어나고 지식이 많다 하더라도
그 실생활이 전혀 딴판이라면
지도자의 자질을 갖추었다고 할수 없습니다.
그 자신의 생활이 건전하고 깨끗하지 못하다면
이미 지도자의 자질을 잃어버린것입니다.
몸소 창을 들고 말을 달려 전쟁터의 선두를 달리는 장수야 말로
병졸들을 제대로 지휘할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보다 더 절실한 지도자의 조건을 들라고 하면
스슴없이 ,신뢰의 인격.을 꼽겠습니다.
지식이나 솔선수범도
,신뢰할수 있는 인격,을 바탕으로 하지 않고는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인격없는 지식은 도리어 해악이 될수있고
인격없는 선행은 남의 눈을 가리는 위선에 지나지 않습니다.
거짓을 모르는 진실에의 열정,
나보다 남을 낫게 여길줄 아는 여유로움,
자기가 전하는 교훈을
남에게 적용하기 전에 자기자신에게 먼저 적용하는 양심,
입을 열기 전에 먼저 귀를 기울일줄 아는 지혜,
입에서 나오는 말이 그 인격과 삶으로 뒷바침되는 신뢰성,
남의 교만을 비난하기 보다
먼저 자신의 겸손을 점검할줄 아는 정직성,
불시에 솟구쳐 오르는
시기와 미음의 불길을 차분히 가라앉힐줄 아는 자제력.
어긋나고 갈라진 틈을
스스로의 몸으로 틀어막아 하나되게 하는 희생의 정신,
이런 인격적 자질이야 말로
스승이 보이지 않는 시대의
빈자리를 채워줄 진정한 지도자의 덕목이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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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보낸사람: 전학수
보낸날짜 : 2013년 7월 22일 월요일, 02시 15분 31초 +0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