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5시 기상.
옥상 정원에 오르니 바람이 많이 불더군요.
태풍 영향일까? 비가 올까? 내일과 모레는 태풍 직접 영향권이라는데.. 이 생각, 저 생각에 오늘은 어느 코스로 갈까 고민 고민.
일단 8, 9, 10, 가파도(10-1)를 염두해도고 준비하고 6시 반 올래스테이를 나섰답니다.
제주는 첫차가 아침 6시부터 다닙니다.
딱히 코스를 못 정하니 버스 노선도 오락가락.
한시간 전보다 바람도 잦아들고 햇살이 나더군요.
가파도 배 뜨려나?
일단 10코스 시작점으로 길을 잡아봅니다.
버스 안에서 가파도 출항 여부를 계속 검색하다 8코스, 9코스 시작점을 지나쳤답니다.
산방산을 지날 쯤에 가파도 출항 예정 스케쥴이 뜨더군요.
정상출항.
급히 버스에서 내려 반대편으로 건너가 지나쳐온 10코스 시작점으로 돌아갔답니다.
10코스 시작 인증하고 운진항까지 3시간안에 도착하면 12시 배를 탈 수 있다는 기쁨에 즐겁게 트레킹 시작.
산방산을 조망하며 뜨거워진 햇살을 등지며 걸었답니다.
산방산 자락에서 해안쪽으로 흘러 만들어진 용머리 해안.
산방산과 물아일체 시도 ㅋㅋ
어제만큼 햇살이 뜨겁군요.
그늘 한점 없는 해안도로.
배시간 확인하러 들어가보니 이런 낭패가 ㅠ
한시간전 하고 다른 운항정보.
12시 이후 배는 결항, 11시, 12시 배는 들어가는 편도만 가능 ㅠㅠ
갑자기 기운이 빠지더군요.
그냥 운진항으로 바로 가서 9시 배를 탈걸하는 후회가…
기운도 빠지고, 뜨거운 햇살 피해서 잠시 송악산 근처에서 땀도 식히고, 밧데리도 충전하며 선물 받은 음료 한잔 .
송악산 입구에서
어느 오름 위에서
좀 생긴 놈 ㅋ
굴메오름에서
오늘 못 들어간 가파도가 자꾸 눈에 밟히네요 ㅋ
올레 9코스는 어거지로 만든 산방산 로드뷰 둘레길인줄. 최악.
오후 5시.
중문에서 첫끼를 먹어봅니다.
여미지식물원, 천제연 폭포
주상절리대 가는 길에 이국적인 제주
아프리카는 타잔 아닌가요? ㅋㅋ
프사 사진을 이것으로 바꿨다는.
어제 논짓물에서
오늘 10, 9코스와 8코스 절반 정도를 걸었답니다.
대략 30km정도.
내일과 모레는 태풍 영향으로 게하에 갇혀 있을 것 같아서 무리를 좀 했답니다.
덕분에 게하에 저녁 8시정도 도착.
세탁 시간, 저녁 시간을 놓쳐서 손빨래해서 널고 옥상 정원으로 왔답니다.
게하 들어오기전 물과 행동식 조금 사면서 캔맥 두개를 샀답니다.
마트 나오면서 이미 한캔은 따서 마셨고, 이제 저녁겸 간식으로 한캔 더 땁니다.
어제와 다르게 바람이 엄청 심하게 부는군요.
태풍이 이곳 제주를 지나서 내륙을 통과하고 수도권도 지난다는데, 별 피해 없이 무탈히 지나가길 바래봅니다.
첫댓글 어허 이싸람이 또 제주를 ㅎㅎ
잘 쉬다와요~^^
오늘부터 지자체에서 전 올레길 통제 한다네요.
내일은 데스크에 가능한 구간 확인해야 한다네요
부지런도하셔라~
카눈조심하세요~
올라올수는있는거죠~~^^"
일요일 아침 비행기라 괜찮지 않을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