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 피부염은 만성적으로 재발을 반복하며 소양증(가려움) 및 건조증과 특징적인 병변분포, 알레르기의 가족력 등이 특징인 만성 염증성 피부병변으로 흔히 유아기의 태열이라고 하는 질환입니다.
일반적인 피부염은 병원에서 스테로이드 등의 적절한 치료에 의하여 완치가 되나, 아토피 피부염은 완치가 어렵기 때문에 적절한 피부관리가 부수적으로 필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현재까지의 연구결과에 의하면 아토피 피부염은 면역학적 측면의 알러지 반응이 병의 원인 중에 하나임은 의심할 여지가 없으나, 면역학적인 측면만으로는 아토피 피부염의 다양한 임상양상과 증세를 설명하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최근의 연구에서 아토피 피부염의 원인으로서 피부 고유 기능인 장벽기능(skin barrier function)의 이상이 중요 요인 중에 하나로 설명되고 있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고, 피부장벽기능의 이상이라는 측면에서 아토피 피부염의 특징을 이해하고, 피부장벽기능의 회복에 주안점을 둔 아토피 피부 관리(skin care)의 개념을 고려해야 합니다.
건조피부가 주요 특징인 아토피 피부는 각질층의 장벽기능 이상에 의해 외부로부터 자극물질의 영향을 받기 쉽기 때문에 스킨케어를 통한 피부의 보습 및 보호는 매우 중요합니다.
1)피부의 구조
사람의 피부는 바깥층에서부터 크게 표피(epidermis), 진피(dermis), 피하조직(subcutaneous tissue)의 3층으로 나누어지고, 부속기관으로 털, 피지선, 땀샘, 모세혈관 등이 있습니다. 표피는 피부의 보호 및 보습기능을 주로 하고, 진피에는 콜라겐, 엘라스틴이라는 것이 존재하여 피부탄력(주름)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알러지 반응에 관계하는 비만세포라는 것이 존재합니다. 피하조직은 영양공급, 체형결정, 체온유지 등에 관련된 역할을 맞고 있습니다.
2)표피의 구조
표피는 아래로부터 기저층, 유극층, 과립층, 각질층으로 나눠지고, 기저층에서는 계속 세포분열이 일어나고, 분열된 세포는 점점 위로 상승하며 세포분화를 하여 최종적으로는 각질층을 형성합니다. 이러한 표피세포의 분화를 각화라고 합니다. 각화된 세포 즉 각질층은 일정한 시간이 지나면 피부에서 떨어지고, 새로이 각화된 각질층이 나옵니다. 이렇게 반복되는 과정을 턴오버(turnover)라고 하며, 약 4-6주 정도의 반복주기를 갖습니다. 따라서, 우리 피부는 턴오버를 통해 항상 건강한 피부가 유지되는 것입니다.
3)각질층의 구조
피부의 최외각층인 각질층은 각질세포와 지질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각질세포는 다시 케라틴이라는 단백질과 천연보습인자 (NMF, natural moisturizing factor)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지질은 피지선에 유래한 피지와 각질세포 사이에 존재하는 지질로 나눌 수 있으며, 보통 얼굴에 기름이 많다라고 하는 것은 피지선에서 분비한 피지가 많은 사람을 이야기합니다. 피부각질층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각질세포간 지질로서 세라마이드, 콜레스테롤, 지방산 등의 구성성분이 규칙적으로 배열되어 피부의 보습 및 보호(장벽, barrier)기능에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4)각질층의 기능
피부각질층의 주요기능은 피부보호기능과 수분유지기능으로 피부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피부보호기능으로는 외부물질에 대한 장벽(skin barrier)과 수분의 과도한 침입이나 유실에 대한 장벽을 줍니다. 또한, 수분유지기능으로는 NMF에 의한 수분유지와 각질세포간 지질의 라멜라액정구조에 의한 수분유지를 통해 피부를 촉촉한 상태로 유지시켜 줍니다. 각질층에 의한 피부 보습, 보호 기능이 약화될 때에 흔히 이야기되는 여러 가지 피부문제를 일으키기 쉽고, 민감성피부, 건조피부, 아토피성 피부 등으로 될 가능성도 높아집니다.
따라서, 피부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되면 스킨케어(skin care) 개념의 피부관리가 필요하며, 적절한 피부외용제를 선택하여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
첫댓글 감사합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