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2일 (금) 노고산 야간 산행
23일 토요일은 노고산 백패킹,
24일 일요일은 노고산 단체산행이 예정되어 있어 오늘 22일 금요일은 쉬어도 되지 싶은데 배문숙님께서 백패킹 전에 노고산 정상 분위기를 보고자 야간 산행을 강행하시겠다고 하는데 넘어지면 코 닿을 거리인 노고산인지라 가만히 있을 수가... 없..네요. 의리!
다른 생각들은 뒤로 하고 천년고찰 흥국사를 향해 출발!
흥국사의 드넓은 야외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감사하게도 무료 주차입니다.) 헤드랜턴 점검 후 등산을 시작합니다.
오늘 야간 산행 멤버는 총 네 명으로 배문숙 님, 강찬율 군, 전은진 님, 저 안상호입니다.
스마트폰이 해를 거듭할수록 성능이 저하되는 듯 하더니만 특히 밤에는 사진이 잘 찍히질 않네요.
흑백사진으로 갑니다.
검은 건 어둠이요, 밝은 빛입니다.
노고산은 능선길이 길게 이어져 산행 난이도는 낮고, 시원한 바람이 불어 가을산행 느낌을 만끽할 수 있었습니다.
서울 서쪽 은평/서대문은 말할 것도 없고,
도봉/강동 등 동쪽 북쪽에서도 이동하기 괜찮습니다.
초보가족들께 노고산 추천합니다.
야간 산행 중 만난 두꺼비와 민달팽이입니다. 지네와 지렁이도 만났습니다. 건강한 산입니다.^^
두꺼비는 손가락으로 등을 살살 만지니 풍선처럼 몸집을 빵빵하게 부풀리며
"나를 먹지 말아라!"
경고합니다.
노고산 산행 중 만나는 가장 멋진 포토존입니다.
멋진 북한산을 배경으로 인생 사진을 얻을 수 있죠. 노고산에 오르는 사람들은 모두 이곳에서 사진을 찍습니다.
우측으로 북한산이 보이시나요?
화면을 더 밝게, 밝기를 조절해 보세요.
해발고도 487m 노고산 정상입니다!
정상에는 텐트가 쫘~악 깔려 있습니다. 대략 7동??
아무래도 내일 한기범 대표님 뵙고 오면 시간이 늦어 노고산 정상에는 텐트를 치지 못할 것 같습니다.
정상석을 만났으니 이제 하산합니다.
정상까지 올라오는데 약 1시간 반 정도 걸렸으니 내려가는 데는 약 1시간 정도면 주차장에 도착하지 싶습니다.
고고!
하산 중 나뭇가지 사이로 보이는 영롱한 달빛에 시선을 빼앗깁니다.
눈으로 보는 아름다운 광경이 사진으로 모두 담지 못하는 것이 참 아쉽습니다.
9월 23일 (토) 노고산 백패킹
(사)한기범희망나눔 심장병어린이돕기 자선농구경기 관람을 마치고 잠실체육관에서 양주 노고산으로 서둘러 출발했는데 도로 정체로 무려 2시간이나 걸렸습니다.
노고산 정상뿐 아니라 정상 아래 부근 좋은 자리는 이미 다른 백패커 분들이 다 차지하고 있을 것이 뻔합니다.ㅠㅠ
어젯밤 답사와서 보아 둔 몇 개의 텐트 자리 중 하나라도 비어있기를 바라며 오릅니다.
우리는 텐트를 세 개나 쳐야 하는데...
오늘 백패킹 멤버는
강찬율(12)/함우진(12)/조병준(11)
배문숙 님/홍윤미 님/전은진 님/ 저 안상호 이렇게 총 일곱 명입니다.
노고산 포토존에서 한 컷!
그리고 텐트 한 컷!
다행스럽게 보아두었던 장소 중 한 곳이 비어있어 후다닥 텐트 3동을 설치합니다.
텐트 1.
우진 찬율 병준 아이들 셋
텐트 2-3.
배문숙 홍윤미 전은진 안상호 어른 넷
어제 야간산행을 하며 제 스마트폰은 야간에 사진이 잘 찍히지 않는다는 걸 확인했기에 오늘은 사진찍기는 포기합니다.
(위 두 사진은 모두 얻어 온 사진입니다.)
평소 메던 등산 배낭보다 백패킹 배낭은 더 무거웠지만 자연 속에서 느끼는 감동은 백패킹 배낭의 무게보다 매우 컸습니다.
아이들에게 산 속에서의 하룻밤이라는 멋진 추억을 하나 더 만들어 줄 수 있어 좋았고, 무엇보다 이렇게 멋진 백패킹을 즐길 수 있도록 하나하나 세심히 준비해 주신 배문숙 님께 감사드립니다.
아, 그리고 양장피에 머릿고기 그리고 치킨까지!
"꺼~억" 잘 먹었습니다.
9월 24일 (일) 노고산 단체산행
즐거운 일요일,
오늘은 반가운 환우회 가족들이 모이는 단체산행입니다.
백패킹 팀은 일찌감치 자리에서 일어나 노고산 정상도 다녀 오고 아침식사로 빵도 먹고 슬슬 텐트도 정리하고 집결장소인 흥국사 주차장으로 하산하니 이미 도착하신 환우회 가족들도 보이고 한 분 두 분 모이기 시작합니다.
오늘 단체산행은
유진이네 가족
한결이네 가족
리훈이네 가족
유건이네 가족
병준이네 가족
이지미 지부장님 가족
민아어머니와 전은진 그리고 저 안상호입니다.
같은 옷을 입고 같은 마음으로 모인 가족들이 주차장에 북적북적하니 마음부터 든든합니다.
파란 하늘과 단체사진입니다.
노고산 정상에서
좌로부터 유건이, 유진이, 우진이, 찬율이, 리훈이, 나경이, 병준이, 한결이!
노고산 정상에서
좌로부터 금형민 님, 조진오 님, 저 안상호까지 삼형제 아닌 삼형제입니다.^^
노고산 정상에서
좌로부터 이지미 님, 전은진 님, 홍윤미 님, 지은현 님, 노주영 님, 위수양 님, 박슬기 님, 배문숙 님, 박희진 님
북한산을 배경으로 노고산에서 단체사진! 기분 좋습니다!^^
달라요, 다르지 않아요!
선천성심장병에 대한 편견을 바로잡는 인식개선운동 ㅡ 노고산 산행에 함께해 주신 가족들 모두에게 감사드립니다.
환우회 가족들 모두 즐거운 명절 보내시기 바랍니다.
추석 지나고 또 만나요!
야간 산행보다 2시간 정도 더 걸렸네요.^^ 지금은 아이들이 느리지만 열심히 산행하면 형아들처럼 빨라집니다! 함께 산행할 초등 저학년 아이들을 모집하오니 많은 관심을 갖고 문의주세요.
첫댓글 오타발견! 유건이 옆에 민아 아니고 유진이입니다ㅋㅋㅋ우리 유진이가 민아만큼 컸죠ㅋ
3일동안 노고산 다녀오시느라 고생많으셨습니다!!
산에서 먹는 양장피는 어떤맛일지:)😆
추석, 설악산 등반도 화이팅입니다~~^^
모두들 명절떄 쉬고 싶고 가족도 만나고 싶을텐데. 추석연휴 7일을 모두 훈련에 참가하며 많은 이들을 위해 애써주시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우리의 발걸음에 대한 무게와 책임감을 느끼네요.
노고산 뿌시기!! ㅋㅋ 3일연짱은 대단하십니다. 덕분에 좋은자리에서 좋은시간이였습니다.
양장피 잘 먹었습니다.^^
이번 산행에는 빠지셔서 아쉽네요. 오셔서 고생해야 하는데!!
와... 3일연속 산행....
정말 수고많으셨습니다.
마지막날 단체산행 사진이 정말 예술이네요. 하늘도 이쁘고, 보라보라 티 가득 우리 가족들도 많아서..
이번주에 있을 추석연휴 설악산 답사도 안전하게 잘 다녀오세요.
가족들 모두 별탈없이 건강하게 다녀오기를, 멀리서 응원하고 있겠습니다 ^^
이번 부산팀 고생 무척 많았을텐데. 모두 대단합니다.
설악산원정대 난이도를 낮추기 않아도 될 것 같아 큰 힘이 됩니다.
설악산 산행 훈련으로 모두 가족과 함께하는 황금같은 연휴 일주일을 고된 산행훈련으로 박탈(?)당하는 만큼 아이들에게 의미있고 좋은 경험이 되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걷는 이유, 지금 심장병을 갖고 살아가는 모든 아이들과 앞으로 테어날 아이들을 위해 걷는다는 것에 대해서도 다시금 되돌아 보는 시간이 되면 좋겠네요.
알고보니 답사까지 3일 연속!!
야간산행까지 하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산에서 할 수 있는 것, 먹을 수 있는 것 모두 다양해지네요! :)
무엇보다 아이들이 다양한 경험에 노출되는 것이 좋은 것 같아요! 야간산행도 해보고 산에서 텐트치고 잠도 자보고요. 집애서 게임하는 것보다 훗날 기억에 더 남을거라 믿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