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1을 누르시면 좀 더 큰화면으로 보실 수 있습니다 ^^ 5월 20일 아침에 일어나 시계를 보니 아직은 이른 듯한 6시경.. 유럽에 온지 몇일 안되서 그런지 시차적응이 안되나 보다. 쌀쌀한 기운이 온몸을 감싼다... 이 곳 샤모니는 산지라 그런지 여타의 도시에서보다 기온이 낮다. 게다가 비까지 내리니.. 긴옷을 넉넉히 챙겨오길 잘했다. 그래도 처음 오는 유럽이 아니라고 준비는 철저하다. 에기유 드 미디로 올라가는 케이블 카. 여름에 보기만 해도 시원하다. 배가 고파오니 아침을 적당히 해 먹었다. 아직은 여행초반이니 한국에서 가져온 밑반찬이 꽤나 많다. 그래서 그런지 크게 음식에 대한 불편은 아직 없다. 체크아웃을 하고 난 후에도 날씨가 나아질 기미가 안보인다. 여행 초반에 펜션에서 잤으니 당분간 숙박비용에선 긴축재정이다. 우중충한 날씨.. 내가 사진에서만 봐왔던 맑고 쾌청한 알프스는 정녕 사진 속에서 뿐이란 말인가.. 이전에도 느꼈으면서 새삼스럽게.. 중앙역에 있는 케이블 카로 가서 샤모니의 최고봉이라 불리는 에기유 드 미디(Aiguille du Midi)에 올라가려고 하는데 이미 새벽에 올라갔다온 이들이 만류한다. 날씨가 우중충해서 안개밖에 안보인다고.. 에기유 드 미디 전망대 Map 샤모니 전체 조감도 효도관광 오신 듯한 할아버지 분께서 묻는다. “Are you Korean?" 그래도 한국인 눈엔 한국사람이 분간은 가나보다. 하긴 옷 입은 것이라던가 특유의 생김새를 보면 느낄 수 있는 것 같다. 꽤나 반가우신 눈치 인 것 같다. 그리고 여행 즐겁게 하라는 말씀은 잊지 않으신다. 요새 젊은 사람들은 참 좋겠어.. 라는 말을 덧붙이시곤 말이다. 샤모니는 유럽대륙에서 최고봉으로 꼽힌다. 그 중에서도 우리에게 만연필로 유명한 메이커 이름과 같은 몽블랑(Mont-Blanc)이 1786년 의사 미셀 파칼과 쟈크 바르마에 의해 정복 되면서 유명해졌는데 지금도 많은 산악인들이 동경하는 산으로 꼽힌다고 한다. 또한 몽블랑에 있는 전망대 중에 하나가 에기유 드 미디 인데 이태리까지 연결되어 있어 전망대를 가는데 국경까지 넘는다고 한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을 악천후 때문에 못 본다는 것이 조금은 아쉽다. 뭐 이번은 샤모니와는 인연이 아닌가 싶은데 다음번에 샤모니 때문에 유럽에 다시 오게 되는 인연이 있을라고 그런가 보다. 샤모니를 중심으로 있는 수많은 스키장 슬로프 Map 사실 또 내가 스노우 보드를 워낙 좋아하는 탓에 알프스에서는 사시사철 스키나 스노우보드를 즐길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은 바가 있어서 그 아쉬움은 더 했다. 이곳은 겨울부터 계속 시즌이었다가 5월초정도면 시즌이 끝난다고 한다. 다음번엔 겨울에 와서 한번 제대로 즐겨봐야 겠다. 샤모니 스키장의 모습. 여기서 즐겨봤어야 하는데.. 안타깝다. 일단 차를 몰고 샤모니를 벗어났다. 다시 국경을 넘어 스위스로 들어갔다. 샤모니에서 미쉐린 지도를 산 탓에 길 찾는데 어려움도 없고 몇일 운전 했다고 금세 운전대가 손에 익었다. 구불구불한 길을 지나가는데 경치가 너무 멋지다. 산 등성이를 빙글빙글 돌아 넘어가는데 흡사 대관령 고개를 넘어가는 느낌이다. 사실 국내에서도 이런 길에선 운전 해본 적 없는데.. 이런 길일 수록 조심해야 하는 법이다. 게다가 경치까지 멋지니 넋을 잃고 한눈팔다간 여행이 처음부터 접어야 하는 사태가 발생할 수 도 있다. 좁은 왕복 2차선 도로. 고속도로가 아닌 국도라 시간이 오래 걸리지만 경치가 멋져 다닐 만 하다. 그리고 주의 할 것은 흰색 실선이라도 여기는 왕복도로이기 때문에 유의해야 한다. 자세히는 어떤 곳인지 모르지만 스위스 어느 작은 마을을 거쳐 갔다. 산으로 둘러싸여 분지 안에 작은 소도시가 형성 된 듯 한데 아기자기 하고 멋졌다. 위에서 내려다보는 경관이란.. 그냥 여기서 살면 안되나 라는 생각이 들 정도다. 이 것이 바로 자동차 여행의 묘미.. 기차를 타면 그냥 스쳐갈 풍경들을 자동차는 얼마든지 즐길 수 있다. 아무래도 기차보다는 자동차가 문전 연결성이 좋기 때문에 보다 다양한 것들을 보고 느낄 수 있다. 또 언제든 차를 세우고 감상할 수 있으니.. 전형적인 스위스 도시라 할까.. 암튼 멋지다. 구불구불 국도를 타고 가다가 고속도로를 탔다. 스위스는 워낙 산지가 많기 때문에 독일 같이 길이 곳곳마다 탄탄하게 고속도로도 잘 닦여 있지는 않다. 그래서 때론 원하는 곳을 가려면 수 없이 고속도로와 국도를 오가며 운전을 해야 할 때도 많다. 하지만 그 와중에 멋진 경관들을 돈 안들이고 볼 수 있다는 티에서의 옥도 있다. 비가 왔다 그쳤다 하며 기상 변덕이 심한 와중에 고속도로를 열심히 달렸다. 그런데 가던 와중에 보이는 이정표에는 몽트뢰(Montreux)가 있었다. 어쩔까 고민하다 에잇, 들어나 가보자. 운전대를 틀었다. 무작정 인포메이션을 향해갔다. 작은 도시 지도를 받아들고 이 곳은 시옹성 하나 볼만한 것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원래는 음악의 도시로 유명한 이곳은 7월초에 국제 재즈 패스티벌이 열린다고 하는데 그 때가 아니면 크게 붐비는 때가 없다고 한다. 도시 구조가 길게 늘어선 모양인데 이곳에선 한국사람을 보기엔 쉽지 않다. 이유는 즉 크게 유명한 관광지도 아닐뿐더러 성 하나만 보러 기차를 타고 이곳으로 향하는 이들은 거의 없기 때문이다. 고즈넉한 몽트뢰의 시옹성의 모습 가까이서 본 시옹성 호숫가에 비치는 실루엣이 아름답다. 하지만 지하에는 무시무시한 감옥도 있던 곳.. 여기에서 또 다시 한번 자동차 여행에 대한 극찬을 하자면 가다가 마음에 드는 곳이 있다면 언제든 잠시 들러 볼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기차 여행에서는 동선과 시간을 최대한으로 줄이기 위해 특별하지 않은 도시는 일정에서 빼기 마련이다. 이런 자유로움과 여유가 있을 수 있기에 나는 또 다시 자동차로 여행의 선택에 만족감을 느낀다. 몽트뢰를 감싸고 있는 레만호.. 그리고 거기를 굽어보는 시옹성.. 유럽의 여타 성들과 마찬가지로 이전엔 감옥으로 이용되던 곳이라고 하는데 지금은 조용하게 관광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흡사 물에 떠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하는데 뿌옇게 안개가 호수에서 올라오는 날이면 운치가 있을 것 도 같다. 내부에는 중세의 무기나 갑옷 같은 것들이 전시되어 있다고 한다. 하지만 그다지 관심이 가지 않아 주위를 천천히 걸으며 구경하다 엽서를 몇장 사는 것으로 기념했다. 탁 트인 레만호의 모습. 다시 차를 몰고 천천히 몽트뢰를 벗어났다. 긴 운전 끝에 도착한 곳은 바로 인터라켄.. 사실 작년에 왔을 때 인터라켄에서 5일이나 묵으면서 쉴터호른도 올라갔고 계곡을 따라 내려오는 레포츠인 캐녀닝과 번지점프까지 한 곳이지만 동행하는 이가 가본 적이 없기 때문에 들러봤다. 확실히 한번 와 봤다고 익숙한 느낌이다. 길을 잃을 염려도 없고 말이다. 처음에 왔을 땐 무척이나 해맸는데.. 우선 West 역에 도착해 할인매장인 대형 할인매장인 Coop에 갔다. 가서 필요한 조리기구와 먹을 것들을 사고 빵과 주먹밥으로 적당히 점심을 때웠다. 고기를 구워 먹어 보려고 그릴을 찾아봤으나 한참 찾다 포기했다. 유럽의 대형 할인 매장. 우리나라의 그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이전엔 기차로 올라갔던 구간을 이젠 차를 끌고 올라갔다. 그린델발트까지 올라갔는데 라우터브루넨에서 묵어본 경험이 있어 이번엔 다른 곳에서 묵어보고 싶어 그쪽까지 갔다. 하지만 작은 캠핑장이 몇군데 있긴 하지만 시설은 썩 별로다. 게다가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탓에 방갈로에서 묵으려고 했지만 방갈로 시설이 있는 곳은 없었다. 그린델발트에 있는 역으로 향해 융프라우로 올라가는 기차의 가격을 한번 봤다. 인터라켄 동역에서 출발하는 것보다 약간 싸긴 했지만 할인티켓으로 할인받는 가격보다 훨씬 비쌌다. 동역-그린델발트 구간을 빼도 가격 경쟁력이 없으니 크게 올라가야 겠다는 생각은 안 들었다. 유럽 내에서 가장 높은 곳에 전망대가 있다는 상징성은 있지만 워낙에 한국 사람들이 북적거리고 한번 올라가는데 10만원이 넘는 돈을 지불해야 하니 가야겠다는 생각이 안 들었다. 남들이 다 가보는(특히 패키지 관광에 있어서 빠지지 않는 곳이기 때문에) 곳보다는 남들이 가보지 않는 곳을 가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거니와, 또 그렇게나 비싼 돈을 주고 가기엔 좀 아깝다란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글레처슐루흐트(Gletscherschlucht)로 가는 길 차가 있기에 빙하를 구경하러 갔다. 그린델발트에서 좀더 위쪽으로 가면 갈 수 있는 곳인데 기차여행을 하는 이들은 마을버스를 타고 갈 수 있다고 한다. 오버러클레처(Oberer Glaetcher)와 글레처슐루흐트(Gletscherschlucht)라는 빙하가 있다하여 주차장에 차를 대고 들어 가봤다. 하지만 이 곳도 악천후로 구경을 할 수 없다고 한다. 관리인 또한 이미 한시간이나 일찍(5시) 퇴근해버려서 어쩔 도리가 없었다. 역시 스위스는 날씨가 나쁘면 아무 것도 할 수가 없으니.. 멋진 경치와는 인연이 닿지 않는 것 같다. 캠핑도 잡을 수 없었고 더 이상 인터라켄에서 볼 것도 없기 때문에 다른 곳으로 향하려고 그 곳을 빠져나왔다. 그곳을 관광하지 않을 것이라면 진작부터 목적도시로 이동하여 아침부터 움직이는 것이 시간과 동선을 줄이는 방법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번에 이동한 곳은 루체른(Luzern). 멀리 빙하의 흔적이 보인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하루에도 몇군데 도시를 오가는 것 같다. 고속도로를 진입해 능숙하게 차를 몬다. 이제는 스위스 표지판에 적응이 다 됐다. 마치 몇 년 살면서 운전 했던 사람처럼.. 루체른에 도착하니 도시가 조용하고 평화롭다. 도시에 호수를 끼고 한적하니 운치가 있다. 또 천천히 유람선이 떠가는 것을 보도라면 그저 마음도 고요해진다. 우선 도시에 도착했으니 숙소를 찾는 것이 급선무다. 인포메이션을 찾아서 묻는 것이 가장 빠르고 정확할 터인데.. 벌써 시간이 6시 가까이 되 가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하루 종일 몇 군데 도시를 순회했으니.. 그럴 만도 하다. 하지만 역시 관광의 나라답게 표지판 시설이 잘 되 있다. 호숫가를 따라 캠핑표지판을 보고 간 곳은 캠핑계(?)에서 꽤나 유명하다는 리도(Lido) 캠핑장.. 다행히도 셔터 내리기 바로 전에 도착해서 가까스로 묵어갈 수 있었다. 스위스는 다 좋지만 이게 안 좋다니깐.. 남부 유럽인 이태리 같은 경우나 다른 국가들은 그나마 밤 8시~11시까지 캠핑장을 열어두지만 스위스는 산으로 둘러싸여 해가 짧은 탓인지 6시면 칼같이 셔터를 내린다. 그런 날은 영락없이 노숙! 리도 캠핑장 입구 가이드 북에는 분명 텐트를 설치해도 된다고 써있는데 지금은 무조건 방갈로를 이용해야 한다고 한다. 아직 날씨가 쌀쌀해서 그런가... 하긴 스위스 5월은 우리나라 3월정도의 날씨라고 생각하면 되니깐.. 또 조건이 있는데 방갈로에서 자려면 침낭이 있어야 한다. 그 것도 사람 수에 맞춰서 말이다. 확인을 꼭 해야하는데.. 이 사람들 참 철저하다. 여름엔 캠핑장 옆 해변에서 해수욕도 할 수 있다는데.. 지금은 엄두도 못 내겠다. 비수기라 그런지 사람도 그다지 없고 말이다. 어둑어둑 해지고.. 방갈로에 짐을 풀었다. 사실 밖에서 볼 땐 캐빈(Cabin)인 듯 하면서 운치 있어 보였는데.. 안은 완전 꽝.. 아무 시설도 없고 덜렁 이층침대 두개만 놓여있다. 게다가 문을 잠글 수 도 없어서.. 참 낭패다. 방갈로의 모습. 깔끔하고 분위기 있어 보이지만.. 안을 보고 실망했다. 대충 체크인은 하고 어두워지자 야경을 구경하러 나갔다. 사실 자동차 여행의 단점이라고 보면 그렇게 말 할 수 있는 것은 외곽에 캠핑장 같은 숙소를 잡으면 야경을 보러 일부러 나가야 하기 때문에 잘 안나가게 된다. 또 캠핑장은 시간이 늦어지면 칼같이 바리케이트를 쳐서 차가 안으로 들어갈 수 없게 되기 때문에 나가기도 부담스럽다. 게다가 밤에는 낮에도 잘 돌아다니던 길이라도 어두워져서 운전을 할 때 표지판도 잘 안 보이고 길을 잃기 십상이다. 어디 그 뿐인가.. 사람 마음이 또 어두워지고 저녁 때 반주로 맥주 한잔 하게 되면 피곤해서 쉬고 싶은 마음이지 운전 하면서 나가고 싶어지지 않게 마련이다. 괜히 무리하다간 다음날 일정에 차질이 있을 수도 있고.. 어쨌든 여기 리도 캠핑장은 시내 가까이에 위치 한 곳이라 부담없이 야경을 구경하러 나갔다. 나가자마자 이놈의 스위스 기상이 변덕을 부려 비가 추적추적 오긴 했지만.. 그래도 우리의 의지를 꺾을 순 없었다. 루체른의 야경. 삼각대가 없어서 멋진 야경을 못 찍은 것이 안타깝다. 뭐 야경이랄 것도 없지만 또 풍경이란게 낮에 보는 것과 밤에 보는 것이 다른지 않나.. 사람의 감수성도 밤에는 풍부해지니 한번 감정을 이입 시켜보자. 처음에 찾아간 곳은 유럽에서 현존하는 목조다리 중 가장 오래 됐다는 카펠교. 종종 루체른을 소개하는 엽서나 사진을 보면 빠지지 않고 어쩌면 이 도시의 상징이랄 수 있는 것이 바로 카펠교다. 파리엔 에펠탑이 있고 로마엔 콜로세움이 있는 것처럼 말이다. 물론 그 정도 비할 바는 아니지만 말이다. 다리는 그리 길지 않은데 다리 안 지붕 쪽에는 17세기에 루체른에서 있던 역사와 성인들을 새긴 판화가 잘 모셔져 있다. 한눈에 봐도 꽤 오래된 그림이란 것을 짐작할 수 있다. 야경을 찍으려고 하는데 한국에서 깜빡하고 삼각대를 안 가져왔다. 참.. 빼 먹고 올게 따로 있지.. 야경 찍긴 다 틀렸다. 다 흔들리고.. 카펠교의 모습. 역시 불완전한 야경이다.. 다리 안쪽에 걸려있는 판화. 호수를 끼고 있는 도시라 그런지 운치 있다. 도시 자체도 그리 크지 않고 은유법의 대명사인 ‘내 마음은 호수요.’처럼 그냥 호수를 보노라면 나도 잔잔한 평화가 오는 듯 하다. 루체른 시내 자체엔 크게 볼 것이 있진 않다. 다만 도시 근처에 리기(Rigi), 필라투스(Pilatus), 티틀리스(Titlis) 같은 유명한 봉우리들이 많아 이 곳을 가려는 사람들이 거쳐 가거나 베이스 캠프로 삼아 묵어가는 것이다. 카펠교 옆 호숫가의 거리의 모습. 불과 10시 밖에 안 됐는데 비가 와서 그런지 다니는 사람이 없다. 살짝 흔들린 멋없는 야경 ^^;; 루체른 중앙역 근처다. 이제 시내도 대충 들러봤으니 캠핑장으로 돌아갔다. 방갈로 안으로 들어가 자려고 하는데 공기가 무척이나 쌀쌀하다. 침낭이 있다지만 그대로 자다간 감기 걸리게 생겼다. 밖에 비가 추적추적 오는 탓에 기온이 낮아졌나 보다. 이럴 땐 전기장판을 한국에서 안 가져온 것이 후회가 든다. 여긴 시설이 열악해서 방갈로 안에 콘센트 꼽을 곳도 없지만 말이다. 겉은 삐까번쩍한데 안은 이렇게 부실할 수가.. 게다가 문도 안 잠긴다. 윽 이럴 수가.. 누가 여기까지 들어와서 뭘 가져갈까 싶지만 또 마음은 그렇지가 못하다. 그래서 침대에 줄을 가져다가 문고리에 꽁꽁 묶고 그래도 불안한지 문에 의자를 하나 받쳐두고서야 조금 안심이 되어 잠자리가 들 수 있었다. 으... 이렇게 추울 수가... 방갈로 내부의 모습 ------------------------------------------------------------------ ★오늘의 지출(2인 기준) 캠핑장 37.4sFr 생필품(세재, 수세미 등) 21.0sFr 미쉐린 지도 20유로 엽서 0.9sFr 망치 4.9sFr Total 64.2sFr +20유로 1인당 32.1sFr +10유로 (약 43000원) -------------------------------------------------------------------- ++++++++++++++++++++++++++++++++++++++++++++++++++++++++++++++++++++++++ 안녕하세요 TRL입니다. 7편이 또 조금 늦었네요. 아직도 복무가 일년이나 남았고 요새 일년도 안 남았다고 생각하니 조금 불안한 마음에 책을 손에 잡기 시작했습니다. 조금씩 자격증 공부도 하고 있고 조금 어려운 공부도 시작했습니다. ^^;; 그리고 사이트 호스팅 비도 내고 용돈도 벌어 쓰기 위해 아르바이트도 하구 있구요. 하루가 금세 지나가는군요. 종종 비디오도 봐야겠고 관심 있는 책도 봐야겠고... 생각보다 제 여행기가 많이 허접한가 보네요 ^^;; 댓글도 없고;; 큭.. 조금 마음이 아파옵니다.. 여행기는 주말 저녁 쯤 집 근처 스타벅스에서 커피 한잔 하면서 쓰고 있습니다. 이상스럽게 거기선 술술 잘 써지더라구요. ^^ 뭐 그다지 대단한 이야기는 아니지만 기억을 떠올리고 정리를 하기엔 참 좋더군요. 여행을 다녀온지 1년이 넘었는데 게으르게 이제야 글을 쓰고 있는 저도 참 우습네요. 그래서 목표를 정했습니다. ^^ 그래도 올해 안에 마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한주에 하나씩은 꼬박 꼬박 쓰려고 합니다. 아.. 추석 연휴 때는 좀더 많이 써야겠네요 ^^ 그럼 연말까지 다 끝낼 수 있을진 모르겠습니다.. 기다리시는 분이 있을지 모르겠네요~ 전 할 이야기들이 참 많은데... ^^; 제 홈에서 하는 사진 공모전은 많이 호응이 없네요. 그래도 여러분들 많은 것을 드리고 싶어서 시작한 것인데.. 생각보다 호응이 없네요.. 주저하지 마시고 꼭 참여 좀 해주세요~ 관심 있으신 분들은 꼭 부탁드립니다~ 부족한 여행기.. 좀 더 노력하는 모습으로 다음편에서 찾아뵙겠습니다. 여행을 사랑합니다.... Written By TRL p.s : 이전 제 글은 글쓴이 검색 ★TRL★ 로 찾으면 보실 수 있습니다. ^^ 사이트 놀러가기 ^^
첫댓글 잼나게 잘 읽었습니다. 오늘 첨 읽었는데 님의 글 다 찾아 읽어야 겠단 생각입니다. 저도 님처럼 언젠간 유럽을 자동차로 누벼볼 생각입니다.계속 글올려주세요..
감사합니다 ^^ 분발해서 더욱 열심히 쓰겠습니다~
앙~저도 리도캠핑장에서 묵었었는데~그땐 루체른호수에서 일년에 한번하는 불꽃놀이도 있어서 정말좋았었다는..^^ 벌써 3년전인데~또 가고싶네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