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속이성(習俗移性)
습관과 풍속이 성질을 옮긴다는 뜻으로,
습관과 풍속은 끝내 그 사람의 성질을
바꾸어 놓음을 의미하는 말이다.
習 : 익힐 습
俗 : 풍속 속
移 : 옮길 이
性 : 성품 성
공자의 제자 중 증자(曾子)가 먼 길을 떠나기 전,
안자에게 인사를 가서 좋은 말씀 한마디를 청하자
그는 습속이성(習俗移性)을 이야기 해 준다.
안자춘추(晏子春秋)에 나오는 습속이성은
‘습관과 풍속이 성질을 옮긴다’는 뜻으로,
습속은 마침내 그 사람의 성질을
바꾸어 놓음을 이르는 말이다.
안자는 증자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산 위에 있던 곧은 나무도 장인이 불에 달구어
수레바퀴를 만들면 굽은채 다시 펴지지 않고,
어딘가 파묻혀 알려지지 않았던 화씨의 옥은
훌륭한 옥공이 다듬자 나라의 존망을
좌우할 정도로 귀한 보물이 되었다.
따라서 군자는 자신을 어떻게
수양할 것인가를 신중하게 생각해야 한다.”
즉, 아무리 곧은 나무일지라도
한 번 굽혀지면 다시 펼 수 없고,
나라 간에 전쟁을 일으킬 만큼 귀한 보물도
다듬지 않으면 산 속의 돌에 불과하다는 것이지요.
이것은 아무리 뛰어난 사람이라도
제대로 된 교육을 받지 못하거나 나쁜 환경이나
습관에 물들어 잘못되면 제대로
재능을 발휘하기 힘들다는 말입니다.
습속(習俗)은 한 사회에서 이어
내려온 고유한 관습이나 풍속,
즉 환경이라고 할 수 있는데,
맹모삼천지교에서 보듯이
특히 사회 환경의 영향은
특히 자라는 청소년들에게 중요합니다.
습속(習俗)은 마침내 그 사람의 성질을
바꾸어 놓는다는 습속이성(習俗移性)을 보면서,
우리 어른들은 미래 세대에게 부끄럽지 않은
환경을 제공하고 있는지 생각해 봅니다.
-옮긴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