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레킹( 산행) 코스 :상천역~상천지구농촌테마공원(상천원ㆍ감천원) ~ 잣나무캠핑장~호명호수
● 거리: 약 4km
● 시간: 약 1시간 45분
● 대중교통 : 버스 30-4 (상천역~ 호명호수)
휴무인 평일날이 좋은 점은 국내의 유명 관광지 및 여행지 그리고 산을 수많은 인파에 시달리지 않고 편안하게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유명한 곳은 토ㆍ일요일과 국경일, 평일을 가리지 않고 많은 사람들로 붐비지만, 그래도 평일에는 덜 그래서 좋다.
경기도 가평군에 자리한 호명산과 호명호수의 존재의 존재를 수십 년전에 알고 있었지만 그동안 살짝 귀잖아 가지를 않았다.
호명호수는 고등학교 사회 시간에 배운 양수발전소가 모태로 이를 호명호수로 불린다.
며칠 전 휴무인날 무작정 경춘선 전동차를 타고 상천역으로 갔다.
호명호수를 가는 방법은 몇 가지가 있는데, 가장 선호하는 방법은 상천역에서 30-4번 버스를 타고 편하게 가는 것이다.
몸의 편안함을 포기하고 산행이나 트레킹을 즐기는 사람은 상천역에서 상천지구농촌테마공원을 지나 잣나무캥핑장을 거쳐 사계절 맑은 물이 흐르는 계곡을 지나 호명호수로 가는 것과 청평역에서 호명산을 지나 호명호수로 가는 것으로 이 두 길은 경기옛길의 일부이기도 하다.
산행과 트레킹을 즐기는 나는 등산로를 따라 호명호수로 간 다음 하산할 땐 30-4번 버스를 타고 상천역으로 귀환했다.
평일임에도 등산과 트레킹을 즐기는 많은 사람들이 보였는데, 특히 60대 이상 어르신들이 많았다.
부부 또는 친구 그리고 단체로 여행을 즐기는데 보기에 참 좋았다.
아마도 노후의 삶은 이런 게 아닐까.
상천역에서 등산로를 따라 약 4km 거리에 있는 호명호수까지 가는 길에는 이름모를 다양한 식물과 맑은 물 흐르는 계곡이 있어 눈과 귀가 즐겁다.
호명호수는 원뿔모양의 산 정상에 자리하고 있어 등산로는 줄곧 오르막이고 호수 목덜미 쯤은 살짝 급경사다.
보툥 사람의 걸음으로 그냥 걷기만 한다면 시간은 약 1시간 30분 정도면 호명호수에 도착할 수 있지만, 곳곳의 아름다운 꽃과 나무 등 식물을 감상하고 잠시 계곡을 둘러본다면 2시간 쯤 걸린다.
물론 나는 목적지에 도착만하는 게 목적이 아니라 산행ㆍ트레킹 도중 만나는 다양한 것들과 조우해 시간은 일반인보다 조금 더 걸린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