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때 부터 갖고 있던 영창 피아노를
별 이유없이 삼익 피아노(콘솔형)로 바꿨다가
소리가 마음에 안 들어서-우리집에 오는 사람들마다
피아노 소리가 왜 이래?라고 말할 정도...
-고민 끝에 최근에 영창에서 수출품으로 한정생산한다는
PRAMBERGER라는 걸로 거금을 들여 구입했습니다.
다행히 음색은 마음에 들구요.
전에 가지고 있던 삼익 피아노가 콘솔형이어서였는지는 몰라도 너무 마음에 안 들었기때문에
이젠 삼익이라면 별로 내키지가 않는군요.
게다가 중고로 팔 때 값도 덜 받고...
: 저희 회원분들의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 압도적으로 영창피아노를 가지고 계신 분이
: 많더라구요.. 50% 이상..
:
: 저희 집의 피아노도 처음에는 영창피아노였습니다..
: 우리 신랑이 어떤 피아노가 좋은거야? 했을때,,
: 당연히 '영창!'하고 자신있게 말했었지요..
: (국산 피아노중에서요)
:
: 대리점과 백화점 등 여러곳을 다닌 끝에,,
: 가격과 피아노 겉모습이 맘에 드는 모 백화점에서
: 구입을 하게 되었습니다..
:
: 피아노가 처음 집에 오던 날의 기대감과,, 설레임,,
: 어릴 적에 부모님이 피아노를 구입해 주신 분이라면
: 감히 느끼지 못하는 그런 감정이겠지요..
:
: 드디어 집,, 도착!!
: 피아노에 예쁘게 장식도 하고,,
: 첫 건반을 두드리는 순간,,,
:
: 저의 기대는 와장창 하고 무너지고 말았지요..
: 피아노는 예쁜데,, 소리가 영 아니었습니다..
: 피아노사에 문의해 본 결과,,
: 2~3년 정도 피아노를 치게 되면 소리가 자리를 잡는다고
: 하더라구요..
:
: 3년 동안 무지하게 피아노를 많이 쳤습니다..
: 3년 경과후,, 자리를 잡을거라던 피아노 소리는
: 더욱더 맘에 들지 않더라구요..
:
: 개인레슨 하시던 선생님도,,
: 본인 집으로 오라고 하더라구요..
: 우리집 피아노 소리가 정말로 맘에 안든다나,,,
: 치.. 자기네 집 피아노는 얼마나 좋아서...
:
: 지금,,
: 저희 집 피아노는 삼익 피아노입니다..
:
: 저희 집에 있던 영창피아노는
: 우리 시누에게 보내버렸지요..
: 시누 딸이 피아노는 잘 치는데,,
: 집에 피아노가 없어서 연습이 잘 안된다고 하길래요..
:
: 내가 맘에 안들어서 시누딸에게 보낸 것은
: 쪼끔 미안하기는 하지만,,
: 그래도 처음 내 스스로 산 피아노인데
: 팔아버리기는 더더욱 아깝더라구요..
:
: 시누네 집에 가서 그 피아노를 보면,, 뭐랄까,,
: 내가 정말로 사랑하던 그 무엇을 보던 느낌이랄까,,
: 감회가 새롭기는 합니다..
:
: 하지만,, 아직까지 소리는 영 아닙니다..
: 가운데 페달을 밟고 치는듯한 먹혀 들어가는
: 소리가 나지요..
:
: 지금 저희 집 피아노는
: 구입 당시,, 제가 피아노소리를 너무 주장해서인지,,
: 예전 영창피아노에 비하면,, 엄청 좋습니다..
:
: 같은 회사에서 나오는 똑같이 생긴 피아노라도
: 소리는 다 제각각 이더라구요..
:
: 영창피아노와,, 삼익피아노,,
: 어느것이 더 좋은지는 저에겐 아직 미지수입니다..
: 삼익 그랜드 피아노는 쳐 보았지만,,
: 아직 영창 그랜드 피아노를 못 쳐보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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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 사람 나름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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