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월 부동산경매 동향 / 최고매수가격, 최고 경쟁율 등등~

[이제열]

2020년 1월 부동산경매 동향 / 최고매수가격, 최고 경쟁율 등등~

부동산 규제에도 여전히 강남3구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은 7개월 연속 100%를 넘기며 역대 최장 기록을 갈아치웠다. 2020년 1월 경매동향을 보면, 전국 경매 진행건수는 11,538건으로 이 중 3,873건이 매각되어 낙찰률은 33.6%를 기록하였다. 낙찰가율은 72.1%, 평균응찰자 수는 4.2명으로 집계되었다.

2019년 8월부터 5개월 연속 100%를 상회하던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은 전월 대비 0.7%p 소폭 감소한 99.5%를 기록하며, 연속 행진을 멈추었다. 반면, 강남3구는 2019년 11월 107.7%를 고점으로 주춤했지만 1월 들어서도 104.3%를 기록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강남권에 집중된 규제 정책이 일정 부분 유효했던 것으로 볼 수 있으나, 이로 인한 풍선효과도 우려된다.

특히 수도권 비규제 지역 중 수원(18.2명)과 용인(12.7명)은 각 지역 아파트 경매 역대 최다 평균응찰자 수를 기록했다. 수원은 지난해 10월(12.3명)부터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며 두 자리 수 이상 평균응찰자 수를 유지하고 있다. 2019년 1월부터 11월까지 평균 7.5명 수준에 머물렀던 용인은 12월 들어 12.4명으로 급증하였고, 1월에는 12.7명까지 늘어났다.

12.16 대책 발표 전후 한 달 간 서울과 강남3구와 수원, 용인의 아파트 경매 지표를 비교 분석한 결과, 낙찰가율에서도 일부 풍선효과가 나타났다. 대책 발표 전 서울과 강남3구의 낙찰가율은 각각 103%와 109.7%였고, 이후 한 달 간 서울은 0.8%p 빠진 102.2%, 강남3구는 4.2%p 감소한 105.5%를 기록하였다. 같은 기간 100%를 밑돌던 수원(97.8%)은 대책 발표 이후 105.4%까지 상승 하였고, 용인(92.2%) 또한 92.2%에서 4.2%p 오른 96.4%를 기록하였다. 규제의 도피처로 비규제 지역에 대한 높아진 관심이 경매 시장까지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사례>
2020년 1월 전국 최고 매수가격 물건으로 경기 안양시 동안구 관양동 소재 공장(9,273㎡)이 감정가(192억7,121만원)의 94%인 182억원에 매각되면서 전국 최고 낙찰가 물건에 올랐다. 2015년 준공된 지하 1층, 지상 7층 규모의 비교적 신축 물건으로 평촌스마트스퀘어 도시첨단산업단지 내에 속해 있다. 지하철 4호선 인덕원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고, 과천대로와 관악대로 등 주요 도로와의 접근성도 양호하다. 비교적 관리 상태가 양호한 일부 산업 설비와 물류 창고, 사무실 집기, 옥상 정원 등이 남아 있다. 1회 유찰 이후 2회차 입찰에서 두 명이 입찰 경쟁을 벌여 감정가에 근접한 금액에 한 학교법인이 매수하였다.

2017 타경 103215 (임의)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관양동 1735-4 (주)굿텔평촌공장

<사례>

2020년 1월 매수가격 2위는 대전 서구 둔산동 소재 빌딩(7,783㎡)으로 감정가(139억8,219만원)의 110.1%인 153억8,990만원에 매각되었고, 경기 화성시 방교동 소재 공장(4,748㎡)이 한 차례 유찰 끝에 감정가(111억8,856만원)의 81.4%인 91억1000만원에 매각되었다.

2019 타경 6805 (임의)  대전광역시 서구 둔산동 1397 케이디빌딩

용도	근린시설	채권자	농협은행	감정가	13,982,196,880원
대장용도	업무시설 근린생활시설	채무자	엠비지	최저가	(100%)13,982,196,880원
토지면적	988.3㎡ (298.96평)	소유자	엠비지	보증금	(10%)1,398,219,688원
건물면적	7695.62㎡ (2327.91평)	매각대상	토지/건물일괄매각	청구금액	5,204,595,088원
제시외	포함 : 87.04㎡ (26.3평) 제외 : 15.84㎡ (4.79평)	배당종기일	2019-07-24	개시결정	2019-05-08

회차	매각기일	최저매각금액	결과
신건	2020-01-14	13,982,196,880원	매각
(주)피제이/입찰3명/낙찰15,389,900,000원(110%) 2등 입찰가 : 15,122,660,000원
	2020-01-21	매각결정기일	허가
	2020-02-26	대금지급기한

<사례>

2020년 1월 전국 최다 응찰자 물건은 전북 전주시 덕진구 송천동2가 소재 아파트(85㎡)에 무려 119명이 입찰서를 제출해 전국 최다 응찰자 수를 기록하였다. 아파트 물건에 응찰자 수가 119명을 기록한 것은 2001년 1월 이후 역대 2위 기록이자, 비수도권 역대 1위 기록이다. 해당 물건은 35사단이 임실로 이전하면서 생긴 대규모 부지에 1군 건설사 아파트와 호수공원, 각종 업무상업지구가 조성되면서 전주의 ‘센트럴파크’라 불리는 전주에코시티에 소재해 있다. 신도시 소재 신축 아파트가 경매에 나와 한 차례 유찰되자 타지역 투자자들까지도 높은 관심을 보이며 역대급 경쟁률을 기록하였고 감정가(3억2,500만원)의 123.1%인 4억원에 매각되었다. 역대 1위는 2001년 12월 148명이 입찰 경쟁을 벌인 서울 강남구 소재 아파트(48㎡)로 현재는 강남구청이 들어서 있다.

2019 타경 32984 (임의) 전라북도 전주시 덕진구 송천동2가 1338 에코시티더샵 104-1204

용도	근린시설	채권자	농협은행	감정가	13,982,196,880원
대장용도	업무시설 근린생활시설	채무자	엠비지	최저가	(100%)13,982,196,880원
토지면적	988.3㎡ (298.96평)	소유자	엠비지	보증금	(10%)1,398,219,688원
건물면적	7695.62㎡ (2327.91평)	매각대상	토지/건물일괄매각	청구금액	5,204,595,088원
제시외	포함 : 87.04㎡ (26.3평) 제외 : 15.84㎡ (4.79평)	배당종기일	2019-07-24	개시결정	2019-05-08

회차	매각기일	최저매각금액	결과
신건	2020-01-14	13,982,196,880원	매각
(주)피제이/입찰3명/낙찰15,389,900,000원(110%) 2등 입찰가 : 15,122,660,000원
	2020-01-21	매각결정기일	허가
	2020-02-26	대금지급기한

<사례>

2020년 1월 2위는 경기 용인시 기흥구 상갈동 소재 아파트(60㎡, 18.15평)로 2019년 12월 한 차례 유찰된 후 2회차 입찰에서 61명이 입찰 경쟁을 벌여 감정가격(2억5,500만원)의 106.8%인 2억7,220만원에 매각되었다.

2019 타경 16207 (임의)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상갈동 481 금화마을주공그린빌 306-601호

용도	아파트	채권자	우리은행	감정가	255,000,000원
대장용도	아파트	채무자	박상준	최저가	(70%) 178,500,000원
대지권	34.71㎡ (10.5평)	소유자	박상준	보증금	(10%)17,850,000원
전용면적	59.97㎡ (18.14평)	매각대상	토지/건물일괄매각	청구금액	188,296,783원
사건접수	2019-07-09	배당종기일	2019-09-23	개시결정	2019-07-11

회차	매각기일	최저매각금액	결과
신건	2019-12-19	255,000,000원	유찰
2차	2020-01-31	178,500,000원	매각
(주)홍우컨설팅/입찰61명/낙찰272,200,000원(107%) 2등 입찰가 : 264,300,000원
	2020-02-07	매각결정기일	허가

제주 지역 경매 시장은 전월 대비 진행 물건이 절반 가량 감소한 가운데 낙찰률은 30%선을 회복하였다. 주거시설의 경우 경매에 나온 47건 중 23건이 매각되어 낙찰률은 48.9%를 기록하였지만, 낙찰가율은 전국 최하위인 64.4%를 기록하였다. 2019년 11월 이후 회복세를 보여온 업무상업시설의 경우 경매 진행된 18건 중 단 한 명이 입찰에 참여해 단 1건만 매각되면서 얼어 붙은 시장 분위기를 짐작하게 한다. 다만, 토지 경매의 경우 92건의 진행 물건 중 32건이 매각되면서 낙찰률과 낙찰가율은 전국 평균(32.6%, 67.9%) 수준인 34.8%와 63.7%를 유지하였다.

서귀포시 중문동 소재 전이 28억1,100만원에 낙찰되면서 제주 지역 최고 낙찰가를 기록하였다. 2위는 제주시 영평동 소재 임야로 10억8,700만원에 매각되었고, 제주시 삼도1동 소재 대지가 7억5,200만원에 매각되면서 3위에 올랐다. 서귀포시 성산읍 온평리 소재 주택에 12명의 응찰자가 몰려 제주 지역 최다 응찰자 수를 기록하였다. 2위는 제주시 해안동 소재 연립으로 10명이 입찰서를 제출했고, 서귀포시 성산읍 난산리 소재 전에는 7명이 입찰 경쟁을 벌였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