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금천구(구청장 차성수)에 기초생활수급 홀몸어르신을 위한 공공원룸임대주택이 최초로 공급된다. 금천구와 SH공사는 지난달 20일 ‘홀몸어르신 맞춤형 공공원룸주택 공급·관리를 위한 업무 협약(MOU)’을 맺었다. <사진> ‘홀몸어르신 맞춤형 공공원룸주택’은 지하·반지하에 거주하는 저소득 홀몸어르신들의 열악한 주거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지난해 9월 서울시에 제안한 시·자치구 공동협력사업이다. 현재의 공공임대주택 입주자 선정 기준은 동순위 기초수급자인 경우 가구원 수나 자활근로사업 참여 여부 등으로 가점이 매겨져 홀몸어르신들에게 불리하다. 또 대부분의 임대주택이 홀로 살기에는 면적이 크고 주거비가 많이 들어 홀몸어르신이 이용하기 어렵다는 점에 착안, 원룸 형태의 공공임대주택을 제안한 것이다. 이에 서울시와 SH공사는 금천구 독산2동(독산로 47가길 38)에 연면적 431.8㎡, 지상 6층, 16가구 규모의 홀몸어르신 맞춤형 공공원룸임대주택을 시범 추진하고 대상자 선정기준도 홀몸어르신이 입주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오는 10월경 완공예정인 공공원룸임대주택에는 공용 공간(공동취사, 빨래, 돌봄) 2실, 어르신들의 보행편의를 위한 엘리베이터, 태양광, 옥상텃밭 그리고 1층에는 외부 임대를 위한 주차장 8면이 들어선다. 공공원룸임대주택에 대한 주요 하자보수는 SH공사가, 경미한 수선 및 전반적인 건물관리는 금천구가 맡는다. SH공사가 자치구에 임대주택의 관리를 위탁하는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차성수 금천구청장은 “노노케어(老老Care)를 통한 고독사 방지, 공동취사 등 공간 공유, 공동거주에 따른 복지서비스 효율화, 노후불량주택 개선, 마을주차장 확충 등 1석 5조의 효과로 이웃이 이웃을 돌보는 복지마을 공동체가 조성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서울시, SH공사와의 지속적 협의를 통해 ‘홀몸어르신 맞춤형 공공원룸주택’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홀몸어르신 맞춤형 공공원룸주택’ 입주자 모집은 올해 9월 중 공고할 예정이며 기타 문의사항은 금천구청 사회복지과(02-2627-1981)에서 안내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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