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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가문의 : 010-4730-2730 김태윤
[2023년 4월 1일 디비전6]
우승 : 36173
준우승 : 호미스
참가팀 : 안성 OMG / 레드준표 / TOP / BBC
MVP : 이희영(36173) - 36173 디비전6 출입금지?! 연속 경기도 막을 수 없는 불꽃슛터의 손끝감각
4월 1일 디비전 6로 돌아온 농구 연구소입니다.
예선 첫 경기는 첫 출전으로 나오게 된 TOP와 팀 이름대로 안성을 중심으로 뭉친 세 번째 도전을 앞둔 안성 OMG의 경기였습니다.
안성 OMG는 장신의 센터 배성원이 초반부터 상대 페인트존을 휘저으면서 팀을 이끌었습니다. 여기에 묵직한 돌파를 보여주는 임성균이 배성원과 같이 적극적인 림어택으로 득점을 만들어냈는데 상대 선수들과의 프레임에서는 상당히 우위를 가져갔기에 이 두 선수의 돌파는 막기가 어려웠습니다. 특히 안성 OMG는 인사이드에서의 엄청난 우위를 보여줬는데, 박성우와 배성원이 높이에서 상대를 찍어누른다는 느낌을 주었습니다. 전반에 근소한 차이로 리드를 내주게 되었지만 후반에 들어서 슈터 최형일의 연속 3점슛이 나오기 시작했고 전반에 조용했던 이원태가 깜짝 활약을 해주면서 리드를 탈환하기 시작했습니다. 흐름을 탄 안성 OMG는 4쿼터에 임성균과 박성우가 한 번더 힘과 높이에서 어린 새싹들을 누르는 괴력을 보여주었고 승부처에서 임성균이 얻은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키면서 예선 첫 경기를 승리로 가져갔습니다.
TOP는 대학교 새내기를 뒤로한 상당히 젊다 못해 어린 21살 친구 모임의 팀이었습니다.
특히 로스터를 보았을 때 시카고풀스에서 우승을 이뤄냈던 정성연과 이건화가 있었기에 공격력만큼은 확실하다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이건화는 타 대회와 일정이 겹쳐있었고 정성연 또한 첫 경기에 모습을 드러내지 못하면서 적은 인원으로 경기에 임해야 했던 TOP였습니다.
앞선의 박승화와 허수민이 빠른 스피드로 상대를 압박하면서 득점을 올린 TOP는 2쿼터까지 가드들의 맹활약에 근소한 차이로 리드를 가져갔습니다. 하지만 후반에 들어서부터 조금씩 균열이 생기기 시작했는데 상대에게 연달아 외곽을 허용하기 시작하면서 TOP의 수비는 조금씩 헐거워지기 시작했고 상대의 공포의 트윈타워에게 리바운드를 연 달아 빼앗기면서 좀처럼 인사이드에서 힘을 내지 못했습니다. 전반에 조용했었던 김세영과 박승화가 득점을 꾸준히 올려주었고 윤채준이 어느 정도 분전해주었지만 인사이드에서 열세를 보이면서 아쉽게 예선 첫 경기를 내주게 되었습니다.
디비전 6 예선 두 번째 경기는 농구 연구소의 단골손님이자 디비전 시리즈에서 높은 확률의 입상을 보여주는 36173과 시흥을 중심으로 활동을 하고 있는 첫 방문의 BBC의 경기였습니다.
36173은 이전 디비전 시리즈에서 MVP를 수상했던 이다롬이 쿼터 제한에 걸리면서 벤치에서 시작을 하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36173은 전반부터 화력의 농구를 보여주었는데 외곽에서 이희영과 하동희 두 명의 슈터가 불을 뿜어내면서 전반에만 16점을 합작하면서 상대 외곽을 폭격했습니다. 여기에 팀장인 권기혁이 적재적소에 패스를 뿌려주었고 안정적인 리딩을 보여주면서 크게 앞서 나가는 36173이었습니다.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던 36173은 3쿼터에 들어서 잠시 득점력이 줄어들었지만 상대의 공격을 2점으로 묶어내면서 승기를 가져갔습니다. 매 쿼터 점수를 벌려간 36173은 4쿼터에 들어서 이희영이 3점슛 2개 포함 12득점을 몰아넣으면서 이번 경기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습니다.
BBC는 첫 대회이다 보니 적응할 요소와 변수가 너무나 많았습니다. 농구 연구소를 처음 방문하는 팀들의 공통점을 보여주었는데 그래도 최신훈과 이용규가 분전해주면서 점수 차를 최대한 좁혀 나갔습니다. 특히 멤버 대부분이 적극적인 리바운드 가담을 보이면서 공격력에서는 밀리더라도 상대에게 크게 밀린다는 느낌을 주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후반에 들어서 상대의 수비에 가로막히면서 손명훈의 2득점 빼고는 득점이 나오지 않으면서 점수 차이가 계속해서 벌려졌는데 이러한 분위기는 4쿼터에 이어지면서 상대의 외곽을 제어하지 못했습니다. 안중근과 최신훈이 막바지까지 분전했지만 벌어진 점수 차는 좁히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디비전 6 예선 세 번째 경기는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안성 OMG와 이번 대회 주축 멤버들을 대거 제외하고 나온 호미스의 경기였습니다.
호미스는 인사이드의 주축 멤버들이 다 빠지면서 이번 경기 상대의 밑선을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관건이었습니다. 초반부터 이성민이 득점을 올리는 호미스였지만 역시나 우려대로 상대 페인트존 공격에 수비가 전혀 되지 않으면서 1쿼터부터 파울이 점점 쌓여가는 호미스였습니다. 다행히 점수 차이는 크게 벌어지지 않았는데 리딩 가드를 보는 윤제가 2쿼터에 들어서 3점슛 1개를 포함 6점을 연달아 올리면서 부족했던 공격력을 채워주었고 어시스트와 스틸에서도 상당한 기록을 해내면서 팀을 이끌었습니다. 여기에 양민우가 득점과 어시스트에서 활약을 보이면서 전반을 리드로 가져간 호미스였습니다. 후반에 들어서 벤치 감독을 보던 박재현을 비롯하여 포워드 라인의 득점이 나오면서 상대를 괴롭혔는데 반대로 수비에서 상대 센터진에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면서 이성민이 파울 아웃이 되었고 오영택까지 파울 트러블에 걸리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계속해서 이어지게 되면서 오영택까지 아웃이 되었고 양민우마저 파울 트러블에 걸리면서 호미스는 4명이서 경기를 할 수도 있게 되는 위기에 처하게 됩니다. 이대로 무너질 것 같았던 호미스였지만 3쿼터까지 조용했던 박기범이 맹활약을 펼쳤는데 앤드원 득점을 시작으로 3점까지 연달아 넣으면서 팀의 분위기를 비롯하여 점수 차까지 벌리는데 큰 역할을 해주었습니다. 공방을 주고받던 호미스는 경기 막판 윤제가 자유투를 2개 모두 흘리면서 상대에게 역전 찬스가 왔지만 다시 한번 박기범이 승리를 짓는 위닝 블락을 성공 시키면서 호미스는 간신히 예선 첫 경기를 승리로 가져갔습니다.
안성 OMG는 역시나 초반부터 임성균의 돌파와 박성우-배성원의 골밑으로 상대 페인트존을 공략했습니다. 1쿼터부터 상당히 맛을 본 안성 OMG는 이대로 순탄하게 가나 싶었지만 2쿼터에 턴오버와 상대의 맨투맨 수비에 고전하면서 2점으로 묶이면서 리드를 내주었습니다. 후반에 들어서 정신을 차린 안성 OMG는 다시 한번 공포의 트윈타워를 가동했는데 박성우와 배성원이 페인트존을 휘저으면서 상대 밑선을 계속해서 파울아웃 시키면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자유투 성공률에서 상당히 아쉬웠는데 자유투를 상당히 얻어냈지만 적중률이 좋지 않으면서 리드를 가져가지 못하였습니다. 결국 상대의 득점이 다시 터지기 시작하였고 승부처에서 똑같은 모습을 보이면서 예선 마지막 경기를 내주면서 마지막 예선 경기까지 지켜봐야 하는 안성 OMG였습니다.
디비전 6 예선 네 번째 경기는 첫 경기에서 패배를 한 BBC와 이번 대회 첫 방문인 레드준표의 경기였습니다.
레드준표는 경기 초반부터 에이스 신진현의 득점이 폭발하면서 리드를 가져갔습니다.
상당히 날카로운 돌파력을 보여준 신진현이 전반에만 11점을 몰아넣으면서 상대 수비를 흔들었는데 거의 원맨쇼의 득점력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러한 에이스의 활약에 레드준표가 경기 분위기를 가져갔는데 팀 이름의 주인공 홍준표도 득점에 가세하였고 오세웅의 야투까지 터지면서 후반에도 좋은 흐름을 가져갔습니다. 여기에 에이스 신진현의 득점력은 여전했고 매 쿼터 득점을 올리면서 26득점의 기록을 올리면서 팀 득점의 대부분을 맡았고 결국 레드준표는 중요한 첫 경기를 승리로 가져갔습니다.
BBC는 김민준과 최신훈이 전반에 득점을 책임지면서 경기를 진행했습니다.
1경기 때보다는 보다 더 나은 공격력이었는데 다만 수비에서 상대 트랜지션 공격을 전혀 제어하지 못하였습니다. 전반은 어느 정도 비등하게 갔지만 후반 3쿼터에 들어서 김종성의 3점슛 말고는 전혀 득점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이후에 안중근과 김종성의 외곽이 들어가면서 따라가는 BBC였습니다. 특히 안중근이 리바운드과 스틸 그리고 4쿼터에 득점력까지 살아나면서 막판까지 분전을 해주었지만 3쿼터에 크게 벌어졌던 것이 아쉬웠던 BBC였습니다.
디비전 6 예선 다섯 번째 경기는 극적인 승리를 거둔 호미스와 1경기에서 패하면서 이번 경기를 반드시 잡아야 하는 TOP의 경기였습니다.
호미스는 광명 동굴배를 뛰었던 박믿음이 돌아오면서 전력을 더했습니다.
초반부터 박믿음의 높이와 예선 첫 경기에서 활약을 펼친 박기범이 초반 득점 시쉬로 비등한 경기력을 보였습니다. 2쿼터에 들어서 박믿음이 맹활약을 펼쳤는데 페인트존에서 오펜스 리바운드를 비롯하여 골밑 집중력을 보이면서 상대의 다소 낮은 높이를 폭격하는 경기력을 보였습니다.
2쿼터의 반전으로 분위기를 탄 호미스는 후반에도 이러한 경기력이 이어졌는데 박재현의 외곽슛을 필두로 박믿음과 오영택이 페인트존에서 상대를 찍어눌렀는데, 특히 호미스는 팀 리바운드 51개(오펜스 17/디펜스 34)를 기록하면서 필자 기억에 단일 경기에서 50개의 리바운드가 나왔던 적은 이번이 처음이었는데 오영택과 박믿음이 도합 34개를 기록하면서 농구는 센터 놀음이라는 옛말이 떠올릴 정도의 압도를 보였습니다. 결국 이러한 경기력은 4쿼터까지 그대로 이어지면서 호미스는 예선에서 2승을 거두면서 결승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TOP는 박믿음과 마찬가지로 광명 동굴배를 뛰고 온 이건화가 합류하면서 득점 루트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초반부터 예선 첫 경기에서 활동량과 돌파력을 보여준 박승화가 7연속 득점을 만들어내면서 상대를 괴롭혔습니다. 여기에 포인트포워드 역할을 해주는 김세영과 허수민-윤채준의 득점까지 살아나면서 좋은 분위기를 가져가나 싶었지만 수비에서 상대에게 엄청난 오펜스 리바운드를 허용하였고 상대 센터진을 전혀 제어하지 못하면서 급격하게 점수 차가 벌어졌습니다. 여기에 2경기를 뛰고 온 이건화의 발은 무거워 보였고 후반의 TOP의 공격은 좀처럼 풀어지지 않으면서 점수 차가 계속해서 벌어졌습니다. 4쿼터에 들어서 박상언과 윤채준이 분전을 해주었지만 흐름을 탄 상대의 경기력을 극복해 내지 못했고 결국 이번 경기마저 내주면서 대회를 마무리하였습니다.
디비전 6 예선 마지막 경기는 서로 1승을 거둔 레드준표와 36173의 결승전을 향한 단두대 매치였습니다.
36173은 예선 첫 경기와는 다르게 1쿼터에 1점으로 묶이면서 위기를 맞이하나 싶었던 경기력이었습니다. 다행히 2쿼터에 들어서 팀장 권기혁을 비롯하여 박종혁과 이희영의 야투가 살아났고 상대 득점을 1점으로 묶어내는 수비력으로 전반에 10점 차의 리드를 가져갔습니다. 이에 흐름을 탄 36173은 MVP를 수상했었던 이다롬과 권기혁의 외곽이 터지면서 좋은 흐름을 이어갔고 첫 경기에서 뜨거운 슛감을 보였던 이희영이 이번 경기에서도 다시 한번 슛감을 보이면서 점수 차를 벌리면서 예선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거두면서 2승으로 결승 진출에 성공하였습니다.
레드준표는 에이스 신진현이 홀로 전반 득점을 책임지면서 다소 밀리는 경기를 보여주었습니다. 신진현이 득점을 계속해서 올리긴 했지만 그만큼 신진현이 무리한 공격을 시도했고 적중률이 떨어지면서 다소 팀원들을 못 살린 게 아쉬웠습니다. 이러한 경기력은 후반에도 이어졌는데 신진현의 득점은 꾸준히 나왔지만 다른 팀원들의 득점력이 거의 사라졌다 싶었고 결국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데에는 실패하면서 예선 첫 경기 때와는 다르게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면서 이번 경기를 내주었습니다. 예선 마지막 경기를 패하면서 레드준표는 이번 디비전 6를 마무리하였습니다.
농구 연구소 디비전 6 대망의 결승전은 2승을 거두면서 조 1위로 올라온 36173과 호미스의 경기였습니다. 경험의 36173과 젊음의 패기 호미스의 경기이기에 흥미진진한 경기를 기대하게 만들었습니다.
36173은 6경기에 이어서 잠시의 휴식을 취한 후 결승전을 임했기에 다소 힘들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초반부터 슈터 이희영과 리딩가드 권기혁이 앞선의 파워를 보이면서 점수 차이를 벌려갔습니다. 여기에 박종혁과 배건호까지 가세하면서 전반을 크게 앞서나가는 36173이었습니다. 전반의 좋은 경기력은 후반에도 이어졌는데 특히 권기혁은 안정적인 리딩과 적재적소의 패스를 뿌리면서 팀원들을 살렸고 여기에 3개의 스틸과 득점력까지 곁들이면서 결승전에서 맹활약을 펼쳤습니다. 여기에 팀의 슈터 이희영이 매 쿼터 3점슛을 기록하면서 예선부터 결승까지 슛감이 전혀 식지 않은 모습을 보이면서 상대의 외곽을 흔들었습니다. 4쿼터 경기 막판에 상대의 끈질긴 추격에 턱 끝까지 좁혀졌지만 여기서 다시 한번 권기혁의 리딩 능력이 발휘되면서 승부처의 집중력을 보인 36173은 난적 호미스를 꺾고 다시 한번 디비전 6 정상에 도달하였습니다.
36173은 예선부터 결승까지 모든 경기에서 기복 없는 슛감으로 팀의 외곽을 책임진 이희영이 MVP를 수상하면서 우승의 기쁨을 더하였습니다.
호미스는 박믿음이 돌아오면서 페인트존에서의 우위를 가져가면서 경기에 임했습니다.
초반부터 포워드 라인에서 득점력이 나오면서 근소한 점수의 차이를 펼친 호미스였지만 턴오버와 상대 외곽에 고전을 보이면서 힘든 경기를 이어갔습니다. 2쿼터에 들어 저조한 득점력을 보이면서 부진한 경기력이 이어졌는데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보여준 박믿음의 득점력이 줄어들었고 예선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던 선수들의 활약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결국 3쿼터까지 크게 벌어졌던 호미스는 이대로 무너지나 싶었습니다. 다행히 4쿼터에 들어서 호미스의 경기력이 살아났는데 박믿음이 인사이드에서 높이의 우위를 보이면서 다시 한번 살아났고 양민우와 박재현의 포워드 라인이 외곽에서 득점을 생산해 내면서 급격하게 점수 차이를 좁혀갔던 호미스였습니다.
이대로 대역전극을 이루어내나 싶었지만 경기 막판 승부처에서 아쉬운 자유투 미스와 연달아 시도한 3점이 계속해서 림을 외면하면서 6점 차의 점수를 더 좁히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호미스는 아쉽게 우승의 문턱을 넘지 못했지만 끝까지 추격을 하면서 결승전 다운 경기력을 선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