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공연 들어 가기 전에 전해 들은 어쿠스틱 공연이 될꺼라는 이야기에 걱정을 했죠. 앞에 스텔라장님의 풀셋 공연을 연주에 노래에 멘트까지 잘 마치고 나니 걱정이 더 되더라구요. 소극장도 아닌데 간촐한 밴드 구성에 과연 괜찮을까라는 … 그런데 그런 걱정은 왜 했나 모르겠습니다. 기타에 카혼에 기타만으로도 꽉 차는 무대였거든요. View가 끝나고 로멘틱컬러 라는 공연 컨셉에 맞게 어쿠스틱한 컨셉으로 셋리로 준비 했고 이전에 믹스콘하신 이야기도 하시며 매번 이렇게 다르게 준비하는 것도 좋겠다고 하더군요. 전체 악기 구성이 그렇게 되다 보니 이전에 콘서트와는 또다른 분위기에 관객의 호응이나 몰입도도 달랐습니다. 타투나 별보러가자랑 나같걸은 같이 따라 부르면서 .. 서로의 서로나 lullaby 는 숨죽여 집중해서 듣는 게 되더군요.
그동안 인스타 라이브와 믹스콘의 3곡(?)의 앵콜로 다져진 능숙을 못믿은 제 잘못이죠. 하지만 이번 공연에 관객들도 적재님 말에 의하면 예쁘게 잘 호응 해 주셔서 더 좋은 공연이 됬던게 아닌가 싶네여. 덕분에 앵콜에 앵앵앵앵콜까지 듣고 .. 단콘도 아닌 기획공연에 가족사진(?)까지 찍는 호사를 누렸답니다. 왕복 5시간의 운전의 피로 잘 보상받았다는 것 까지 가 🙂공연 후기 입니다.
추가로 남기고 싶은 이야기는 오늘은 제가 자리운이 있었는데요. 앞자리에 앉아서 그런건 아니구요. 사실 공연을 보다 보면 앞 옆에 누가 앉느냐도 가수의 공연 내용과 달리 공연의 경험에 영향을 주는데요. 제 옆에 앉은 두분때문입니다. 제 왼편에 앉은 분은 처음에 앉으실때 그냥 뵙기에도 연세가 지긋하셔서 오늘 출연진의 팬이라고 하기에는 이해가 되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스텔라장님 공연이 끝나고 작은 소리로 ‘ 하 적재가 나오는구나 이제 ..’ 이러시더니 모든 곡을 따라 부르시더군요. 사실 lullaby 에 허밍을 따라 부르시는 어르신의 목소리에 전 … 울컥 하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저도 모르게 공연이 다끝나고 … ‘선생님 죄송한데 폐가 되지 않는 다면 제가 연세를 여쭤 봐도 될까요’ 라고 했습니다. 68세라고 웃으시면서 하시더군요 따님과 오셨다고 … 워낙 차에서 노래 많이 듣고 서울 공연도 다녀오셨다구요. ‘ 아 감사합니다 어르신 제 덕질에 미래세요. 덕분에 오늘 공연 즐거 웠습니다’라고 인사드리고 다른 이야기도 좀 나누고 나왔습니다. 그리고 제 오른편 분은. 흥부자 신지 공연 내내 박수에 따라 부르시고 손을 흔드시고 정말 잘 즐기 시는 모습에 덩달아 잘하지 않는 율동에 하트까지 같이 날릴 수 있답니다🫶🏻💕😁
매번 이렇게 저렇게 공연을 다르게 잘 준비 해준 적재님과 날씨 요정에 관객 복까지 함께한 기묘한 경험의 행복한 하루 였습니다. 🤭
첫댓글 아름다운 후기입니당💕 저 또한 저의 덕질의 미래를 본것같아요☺️
ㅎㅎ 오래오래 덕질로 행복하게 잘 살았다는게 제 동화에 마지막이 될것 같아요 😋
공연장에서는 주변에 계신 관객분들에게도 정말 다양한 영향을 받는 것 같아요~따듯한 후기 공유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주변 관객의 영향을 받는 다는 얘기에 진짜 공감하는데, 후기를 읽고 있으니 괜시리 뭉클해지네요. 너무 예쁘고 아름다운 모습이었을 것 같아요:)
아 글에서 그 뭉클함이 전해 졌다니 다행입니다. 참 고우신 분이셨어요 😊
저도 진짜 공감합니다👍🏼
후기들 보니 아무래도 어떻게든 펜타포트 가야겠어요🙂
@우이아 ㅎㅎ넵 시간이 되고 표가되고 경제적인 여유가 된다면 꼭 가시는 걸 추천 드립니다 👍
가슴뭉클한 후기네요 🥹💕
ㅎㅎ 넵 어제 좀 옆에분들 덕에 더 행복한 공연이 되었습니다 😊
와👍 너무 멋진 분들이세요 그 어르신도 감잔가 님도🤍
ㅎㅎ 멋진다니 좋네여.. 어제 아들램이 이야기한 예쁘게 따라한 관객 1,2여서 행복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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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와 경험 나눠주셔서 감사해여☺️✨
사실.. 익산에 가지 못한 분들이 원하시는 후기는 아니지만.. 그래도 개인적으로 제 덕질에 미래를 허락받은 기분이라.. 남겨봤는데.. 감사하다들 해주셔서 제가 다 감사합니다. 😉
이 글 읽으면서 와~ 나랑 똑같이 엄마랑 오신분 계시구나 했는데 저희 엄마 얘기가 맞았군요 ㅎㅎ 저희 엄마 최애곡이 lullaby예요 ㅎㅎㅎ 엄마도 반가웠다고 전해달라 하셨어요 ㅎㅎ
그날 저도 너무 좋았어요 어머님도 다시뵈서 반가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