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키호테
미겔 데 세르반테스 사아베드라 지음
박철 옮김
지은이 소개:
1547년 스페인 마드리드 근교에서 가난한 순회 외과의사의 아들로 태어나 1616년, 69세 나이로 세상을 뜸. 1568년(21살) 마드리드의 인문학교에서 잠시 공부한 것 외에 정규 교육을 받은 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때 처음으로 시를 씀. 이듬해 아쿠아비바 추기경의 시종으로 이탈리아로 건너가 이탈리아 주재 스페인군에 입대, 1571년(24살) 유명한 레판토 해전에서 세 발의 총탄을 맞고 왼팔은 불구가 되어 '레판토 외팔이'라는 별명을 얻음. 이후 이탈리아 각지를 돌아다니면서 훗날 주요 작품들을 집필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자양분을 얻음. 1575년(28살) 본국으로 귀국하던 도중 해적들에게 습격을 당해 5년간 알제에서 포로 생활을 함. 네 번의 탈출 시도를 감행, 모두 실패하고 결국 삼위일체 수도회에서 몸값을 지불하고 풀려남. 마드리드로 돌아와 1585년(38살) 첫 소설 <라 칼라테아>를 출판, 1587년(40살) 까지 몇십 편의 희곡을 썼으나, 기대한 반응을 얻지 못하자 1587년 문필 생활을 중단하고 해군 함대에 밀을 보급하는 일과 세금징수원 등으로 일함. 송사에 휘말려 여러 차례 감옥에 투옥되기도 함. 1605년(58살) 옥중에서 구상한 <돈키호테> 1편, <재치 있는 시골귀족 돈키호테 데 라만차>를 출간. 같은 해 6판을 발행하고 유럽 전역에서 번역 소개되는 등 커다란 반응을 불러일으킴. 이후 중편집 <모범소설>(1613)과 장시 <파르나소스로의 여행>, <여덟 편의 연극 편과 여덟 편의 막간극들>(1615)을 출간했으며, <돈키호테> 1편을 출간한 지 10년 만인 1615년(68살) <돈키호테> 2편, <재치 있는 기사 돈키호테 데 라만차>를 출간함. 그로부터 1년 후 마드리드에서 세상을 떠남.
옮긴이 소개 :
스페인 왕립한림원 종신회원으로서 한림원 학술지 [뷸리틴] 편집위원을 맡고 있다. 한국외국어대학교 스페인어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을 거쳐 스페인 마드리드 콤플루텐세 국립대학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1985년 모교에 부임한 후 아시아권의 대표적인 세르반테스 연구학자로 활동하였으며, 한국 스페인어문학회 회장을 역임하면서 2004년 11월 서울에서 제11차 세계 세르반테스학회를 개최하였다. 2014년 11월 한국 세르반테스 연구소 초대 이사장으로 선임되었다. 스페인 정부 문화훈장 기사장, 카를로스 3세 대십자훈장, 이사벨 여왕 대십자훈장을 수훈하였다.
저서로는 [한국 최초 방문 서구인: 세스페데스], [스페인 문학사], [돈키호테를 꿈꿔라], [노벨문학상과 한국문학], [독학스페인어 첫걸음] 등이 있으며, 역서로는 세르반테스의 [개들이 본 세상], [모범소설], [이혼 재판관], 그 외에 [스페인 역사], [한국천주교 전래의 기원] 등이 있다.
작품 소개:
총 2부작으로 구성되는데, 전편은 1605년에 발표되었다. 후편은 10년 후인 1615년에 발표되었다. 돈키호테가 여행을 떠나서 다시 고향으로 돌아오기까지의 해프닝을 그린 전편은 당시 기준 초대박인 3만부가 팔리며 대박을 침. 1부가 출판되고 7년 후에는 프랑스어, 영어, 이탈리아어, 독일어 등으로 번역되었다. 이후 10년 후에 《돈키호테》의 후편이 발매되었고, 전작 이상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작가의 말에 의하면 그 당시에 유행했던 기사도 소설을 조롱하기 위한 작품으로 나왔다. 다만 여기에 대해서는 반론도 있는데, 기사도 문학을 비판하는 것 같지만, 기사도 문학을 비난하는 비평가들도 비판하고 있다는 평가도 있다.
돈 키호테의 고향인 라 만차는 구체적인 하나의 지역이 아니라 현대 마드리드 남부, 역사적 카스티야 지방의 남쪽에 있는 안달루시아와의 변경 지대를 의미한다. 역사, 문학 비평가들의 평에 따르면 이 지역은 먼 과거, 즉 세르반테스가 살던 16세기 기점으로는 가까운 과거였던 레콘키스타 시절만 해도 남부의 무어인 세력과 대치하고 있는 최전방 국경 지대였으며, 따라서 용병업으로 먹고 사는 유와 기사들을 비롯한 개척자 사회의 언더독들이 많으며, 오랜 전쟁에서 다져진 상무 정신을 굉장히 높게 쳐 주는 지방이었다. 경제적 착취 때문에 라만차를 비롯한 카스티야 전반이 침체되고 황폐해지던 시절이었다. 이 와중에서 토질과 풍경도 척박하기 짝이 없는 라만차 출신으로 끊임 없이 지나간 시대의 이상과 대의를 외치는 돈 키호테야말로 당시 경제적으로 황폐해져가면서도 스페인 군사 문화와 기사 계급의 수도로서 지역적 자긍심을 놓치지 않으려고 했던 남부 카스티야의 지역적 영혼과 일맥상통하는 바가 크다는 것이다. _[나무위키]
세계 최고 작가 100인이 선정한 역사상 가장 위대한 작품/ 전 세계 작가들이 성경처럼 읽는 ‘고전 중의 고전’
등장 인물:
돈키호테 데 라만차, 그리고 그의 집 식구와 이웃들 <산초 판사, 후아나 판사, 로시난테(말), 당나귀, 마을 신부, 마을 이발사, 하녀, 조카딸>
산양치기 이야기<그리소스토모, 마르셀라>, 주막집<주막집 주인, 아내, 딸, 종업원 마리토르네스, 마부>, 시에라 모레나에서 만난 이야기<카르데니오, 페르난도, 루신다, 도로테아, 하인>, 무모한 호기심이 빚은 이야기<안셀모, 로타리오, 카밀라, 레오넬라(하녀)>, 포로의 이야기<포로남, 소라이다, 아버모>, 노새 모는 소년의 이야기 <클라라 데 비에드마, 루이스>, 산양치기가 들려준 이야기<레안드라, 비센테 데 라 로사>
돈키호테와 주변에 일어나는 사건, 사고:
객줏집에서의 우스꽝스러운 기사 서품식(제3장 68~77)
하인 소년을 때리는 농부와의 만남_ 농부를 나무라고 소년에게 응당한 댓가를 지불할 것을 요청하나 추후 밝혀지는 뜻밖의 결과를 초래한 일(제4장 78~84)
상인 무리에게 강요한 무리한 요구로 인한 참사_로시난테 넘어짐으로써 땅바닥에 내팽개 쳐진 돈키호테, 노새몰이 꾼들의 구타로 망신창이가 됨(제4장 84~88)
종교재판_돈키호테를 미치게 한 원흉으로 몰린 기사도책들에 대한 재판, 마을 신부와 이발사, 가정부, 조카딸의 의해 재판되고, 화형에 처해짐. 이 책들 중에 실제 세르반테스의 1585년 첫 소설 작품인 <라 갈라테아>가 등장하며, 마을 신부가그 책의 작가를 아는 사람으로 소개(제6장 99~107)
두 번째 집을 나섬, 종자 산초 판사와 당나귀도 함께(제7장 108~116)
풍차 모험_풍차를 거인의 적으로 생각해 공격하나 창이 부러지고, 튕겨 나가 나뒹굴어 떨어짐(제8장 117~123)
성 베네딕트 교단의 수도사들, 나그네, 마차의 만남_공주 납치로 생각해 벌인 싸움(제8장, 제9장 124~139)
산양치기가 들려 주는 이야기_ 한 아름다운 여인를 사모했으나, 실연으로 죽음에 이른 한 청년의 이야기(12장, 13장, 14장 159~194)
양구아스인들과 맞닥뜨린 비극 _ 로시난테가 양구아스의 암말의 냄새에 이끌려 벌어진 비극, 앙구아스인들에게 로시난테, 돈키호테, 산초가 집단 구타 당해 망신창이가 됨(제15장 197~208)
주막집에서 일어난 일_주막집 하녀 마리토르네스와 마부 사이에 벌어질 사랑행위를 돈키호테가 방해함으로써 벌어진 비극, 그리고 우스꽝스러운 일들(제16장, 17장 209~234)
양떼들을 군대로 생각하여 벌인 싸움_ 결국 양치기들에게 돌멩이 공격을 받고 망신창이가 되는 돈키호테, 이빨이 아랫니 두 개 반만 남는 우스꽝스런 몰골이 됨(제18장 235~248)
돈키호테의 별호의 탄생_산초 판사가 횃불에 비친 돈키호테의 비통한 얼굴을 보고, '슬픈 얼굴의 기사'라고 부르게 됨(제19장 255)
산초 판사의 주인 놀리기_ 숲속의 캄캄한 밤 중에 쿵쾅대는 굉음의 진실이 밝혀지기 전 맞이하는 우스꽝스러운 일들(산초 판사의 꾸며낸 이야기 및 시치미 떼기)(제20장 258~275)
맘브리노 투구 빼앗기_ 머리에 놋대야를 쓰고 당나귀를 타고 가는 어느 마을 이발사로부터 놋대야를 투구로 생각해 빼앗음(제21장 276~279)
갤리선 노젓기 노역 12명의 죄수들 만남_ 그들의 사연 청취, 쇠사슬에 묶인 죄수들을 풀어주나, 결국 그들에게 돌팔매질 당함(제22장 291~305)
시에라 모레나에서 만나는 모험_ 금화가 가득든 가방, 수첩, 젊은 청년 카르데니오와의 만남, 그리고 그의 사연(제23장, 24장 307~337)
돈키호테의 숲속의 고행 선택(제25장 347~363)
마을 신부,이발사와 산초의 만남 그리고 카르데니오, 도로테아와의 만남, 그들의 사연(제26장,27장,28장 364~421)
재미난 속임수_ 돈키호테를 집으로 데려가기 위한 마을 신부, 이발사가 꾸며낸 이야기(제29장,30장 422~453)
주막에서 일어난 일>(제32장~제46장,466~694)
주막 주인의 책 <무모한 호기심이 빚은 이야기>이 담은 이야기(제33장~35장,477~527)
돈기호테의 꿈 속의 거인, 포도주를 담은 가죽부대와 혈투(제35장,528~533)
주막에서의 극적인 만남_ 페르난도와 루신다가 카르데니오와 도로테아가 머물고 있는 주막집에 만나게 되고, 서로 이전의 사랑을 확인(제36장 540~553)
돈키호테의 연설, 주막집 저녁 식사 자리에서의 문과 문에 대한 길고 장황한 주장(제37장 563~38장 573)
새로운 손님, 포로와 무어식 옷을 입은 여인의 이야기(제37장 560~563, 39장 574~제41장 633)
판관과 그의 딸의 등장, 판관이 포로의 동생으로 두 형제의 극적인 만남이 이루어 짐(제42장 634~643)
노새 모는 소년의 사연, 소녀를 사모하는 소년(돈 루이스)(제43장 644~45장 678)
주막집 딸이 돈키호테에게 한 짓궂은 장난(제43장 650~658)
기사도 책 및 기사도에 관한 마을 신부, 교회법 신부와 돈키호테의 견(48장~50장, 709~733)
고행자들의 행렬_ 고행자들이 모시고 가는 성모상에 대하여 박해를 받는 부인으로 생각한 돈키호테가 벌인 싸움(52장 748~756)
액자식 구성의 이야기:
- 산양치기들이 들려주는 이야기_ 아름다운 여인 마르셀라에 대한 사모, 실연으로 인한 한 젊은이의 죽음, 마르셀라 "제가 나무를 벗 삼아 순결을 지키고 있는데, 왜 남자들을 상대로 그 순결을 잃으라는 것입니까?"(제12장~14장, 159~194)
- 시에라 모레나에서 만난 카르데니오가 들려주는 이야기_ 사랑하는 연인 루신다를 빼앗긴 비극적인 사연(제23장~ 24장 307~337, 제26장~28장 364~421)
- <무모한 호기심이 빚은 이야기>_ 주막집 주인의 책으로 등장 인물 안셀모, 로타리오, 카밀라 세 사람에 관한 무모함이 빚은 비극(제33장~35장,477~527)
- 포로의 사연_ 아버지, 삼 형제에서 이야기가 시작되어, 삼 형제 중 맏이인 포로는 군대에 입대하고, 포로로 잡히고, 무어인 여인을 만나고, 탈출해서 주막에까지 오게된 이야기(제37장 560~563, 39장 574~제41장 633)
- 산양치기의 이야기_농부의 외동딸 아름다운 레안드라와 가난한 농부의 아들 비센테 데 라 로사의 비극적 결말(제51장,738~747)
자유 토론>
1. 어떻게 읽으셨나요?
2. 돈키호테는 시골 귀족 출신으로 50줄에 나이로 사냥을 하며 평범한 삶을 사는 사람입니다. 그러나 기사도 책에 빠져 상상 속의 세상을 찾아 나서는 선택을 합니다.
돈키호테의 이러한 선택은 여러분에게 어떤 의미로 다가오나요?
3. 여러분의 가슴에 와닿은 이야기, 사건, 문장을 이야기해 보면 좋겠습니다.
4. 여러분에게 가장 인상적으로 다가온 인물과 이유에 대해 이야기하면 좋겠습니다.
5. 추가로 나누고 싶은 논제 나 이야기가 있으면 말씀부탁드립니다.
1) 세르반테스와 세익스피어가 공교롭게 같은 날(1616년 4월 23일) 죽으면서 여러모로 비교되는 말들이 참 많습니다. 그중 하나가 햄릿형 인간과 돈키호테형 인간에 대한 얘기입니다. 21세기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어느형의 인간이 필요할까요? (혹은 삶에 유리할까요?)_박게순 님의 논제
2) 재미난 속임수_ 돈키호테를 집으로 데려가기 위한 마을 신부, 이발사가 꾸며낸 이야기(제29장,30장 422~453)
- 돈키호테를 속여 집으로 데려가기 위해 신부와 이발사가 여장하고 종으로 변장하는 장면이 재미나게 그려지는 데요, 여러분에게 재미있게 다가온 이야가가 있을까요?
3) 종교재판_돈키호테를 미치게 한 원흉으로 몰린 기사도책들에 대한 재판, 마을 신부와 이발사, 가정부, 조카딸의 의해 재판되고, 화형에 처해짐.(제6장 99~107)
- 책에 대한 종교재판을 한다면, 여러분은 개인적으로 어떠한 책을 화형에 처하고 싶은가요?
6. 토론 소감을 부탁드립니다.
찬반 토론>
돈키호테가 주막집 저녁 식사 자리에서 문과 무에 대해서 장황한 연설을 합니다.(564~573)
569~570, "학자들은 말하기를, 문이 없다면 무도 유지될 수 없는데, 전쟁에도 법규가 있어 법규를 따라야 하며 그 법규는 문의 일에 해당한다고 합니다. 이에 대해 군인들은 법규라는 것이 무 없이는 유지될 수 없다고 대답하지요. 무에 의해서 공화국이 방위되고, 왕국이 보존되고, 도시가 수비되고, 도로도 안전해지고, 바다에서 해적선이 사라질 수 있으니까요.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만약 무가 없다면 공화국, 왕국, 군주국, 도시들, 해상, 육지에서도 전쟁이 계속되어 특권과 폭력을 상용하는 것이 당연해지고 혹독한 혼란기에 빠질 것입니다."
570 상, "누구나 학자로서 높은 위치에 오르려면, 오랜 세월을 불면, 배고픔, 헐벗음, 현기증, 소화불량, 그 밖에 부수적인 것들을 견뎌야 하는데, 그 중의 몇 가지는 이미 언급된 것들이지요. 그러나 최종적으로 훌륭한 군인이 되기 위한 것은 학자가 되기 위한 모든 것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아주 어렵습니다. 매 순간 목숨을 담보로 해야 하기 때문이지요."
내용 중 "무는 문보다 우세하다."라고 주장합니다.
이에 대한 찬반 토론을 진행하고자 합니다.
- 책의 내용을 참조하거나, 본인의 의견을 반영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찬반토론방식(총 30분)
1. 찬성팀 주장(입론- 3분)
2. 반대팀 주장(입론 - 3분)
3. 찬성팀 반론(반대팀 입론에 대한 반박 - 3분)
4. 반대팀 반론(찬성팀 입론에 대한 반박 - 3분)
5. 교차질의(순서와 상관없이 부가설명이 필요한 경우 질의응답 - 총 5분)
6. 최종변론(찬성팀, 반대팀 각각 3분씩)
감사합니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