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주의보!
한창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점심시간이지만 공복상태로
무모하게 배짱을 띵기며 집을 나서본다.
오늘은 새벽에 내린 비로 산 임도상태가 좋지 않을 것 같아 여수 시내 일원 도로라이딩을 해보려고 한다.
자도 출발 시작부터 열기가 스물스물 올라오는게 뭔가 기분이 심상치 않다.
오랜만에 방문한 자도에는 더위때문인지 사람들을 만날수가 없다.
오림터널을 통과하는 그 순간만큼은 에어컨을 켜 놓은것처럼 시원한 냉기가 잠시나마 더위를 잊게하지만 그리 오래가지 않는다.
자도를 끝내고 만성리 마래터널을 지나 박람회장에 도착한다.
평일인데도 휴가를 맞아 여수를 찾은 관광객들이 많다.
박람회장을 지나 시내 중앙동 종포해양공원, 이순신광장을 달린다.
더위때문인지 바깥에 나와 있는 사람은 드물지만 가게 안에는 사람들이 많이 보인다.
오동도에 도착했다.
이곳도 박람회장처럼 관광객들이 많이 보인다.
여수하면 오동도가 대표 관광코스다보니 여수를 찾는 사람들이 오동도를 그냥 지나칠수가 없을 것이다.
오동도 라이딩을 할때마다 휴식의 자리를 내어주는 오동도 끝자락 등대앞에 도착했다.
역시나 마음이 평안하다.
물 한모금을 마시며 잠시 주변을 둘러본다.
다도해 해상국립공원 오동도 주변의 아름다운 해상을 보트를 타며 스릴감을 즐기는 관광객들도 보이고 유람선을 타고 조용한 시간을 보내는 관광객들도 보인다.
오동도 구경을 끝내고 이제 돌산도로 이동한다.
본래 계획은 돌산도를 따라 동에서 서로 크게 한바퀴 돌아볼 예정이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날씨가 무더워져 돌산진모까지만 구경하기로 한다.
돌산1대교를 지나는 순간에도 돌산도로 들어가는 차량행렬이 계속된다.
요즘 돌산진모지구는 관광객들의 핫플레스다.
최고의 시설을 자랑하는 리조트, 팬션들이 계속 들어서고 있다.
돌산진모지구 일대를 돌아본다.
경치는 가히 최고다.
호수와 같은 바다와 잘 정비된 부대시설들...
유럽의 어느 도시와 같은 분위기다.
짧은 기간에 많은 리조트와 팬션들이 생겨났지만 지금도 새로운 리조트, 팬션이 들어서기 위해
공사가 한창 진행중이다.
덥다. 더워!
온몸에 기운이 쭉쭉 빠진다.
더위 먹기전에 빨리 집으로 복귀해야겠다.
돌산2대교(거북선대교)로 통해 박람회장으로 넘어간다.
누가 시킨것도 아닌데 폭염속에서 지금 페달을 굴리고 있다.
박람회장을 도착했다.
처음보다 관광객들이 더욱 많아진것 같다.
여수 마래터널을 통과하려는데 차량행렬이 많아 지나갈 엄두가 나지않아 코스를 변경해
엑스포 아파트를 관통해 진남경기장 방향으로 올라온다.
시간상 더위가 절정인지 숨이 콱콱 막히고 공복상태라 배도 무지 고프다.
미평공원 쉼터에서 마지막 휴식을 한 후 남은 기력을 최대한 짜내어 무사히 귀가할 수 있었다.
드디어 길고 힘들었던 폭염 속 라이딩은 마무리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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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딩 후기
(22.8.12) 여수시내 구경(박람회장,오동도,돌산진모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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