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학기 수시를 최대한 노려라. 정시모집 원서 접수는 아직 한 달 남짓 남았다. 수능시험이 끝난 후에도 수시 2학기 원서 접수를 하는 대학이 꽤 많다. 수능 이후 수시 2학기 원서를 받는 대학은 일반접수 75개, 인터넷접수28개 대학이 있다. 대체로 이달 11일부터 원서 접수를 시작하고, 20일 이후에 면접을 본다. 따라서 수시 2학기를 최대한 활용할 필요가 있다.
수능 성적보다 학생부 성적이 유리하다고 판단되는 수험생은 남은 2학기 수시모집에 적극 지원해 보는 게 좋다. 수능 성적이 좋을 때는 이미 원서를 낸 대학의 면접·구술을 과감히 포기하고 정시모집에 지원하는 것도 고려할 수 있을 것이다. 이미 수시 2학기 원서 접수가 끝난 대학에 지원한 수험생도 예상 점수를 꼼꼼히 따져보고 남은 면접·구술고사에 응시할지를 재고할 필요가 있다.
서울 시내 대부분 대학들은 수시 2학기 원서 접수를 완료했지만, 상당수 상위권 대학이 논술이나 구술·면접을 남겨놓고 있다. 수시 2학기 논술 또는 면접이 남아 있는 주요 대학의 일정은 ▲11월 8일 한양대 ▲11월 9~10일 성균관대 ▲11월 16일 고려대·서강대 ▲서울대 11월 19∼20일 등이다.
수시 1학기와 달리 2학기에서는 상당수 대학이 6일 치른 수능시험 성적을 최저 학력 기준으로 해 제시한 등급에 미치지 못하면 불합격된다. 고교장 추천전형의 경우 서울대·고려대·서강대·한국외대·한양대 등이 수능 종합 2등급을 최저 학력 기준으로 하며, 의예과·한의예과 등 의학 계열은 상당수 대학이 수능 1등급을 요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