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신문 [초등 왕중왕전 4강] ‘경험과 패기’, ‘창과 창’의 맞대결이 될 4강전 [ 2013-10-31 ]

[태영아빠]

[초등 왕중왕전 4강] ‘경험과 패기’, ‘창과 창’의 맞대결이 될 4강전  [ 2013-10-31 ]

‘2013 대교눈높이 전국 중등 축구리그’ 왕중왕전도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KFA홍석균

서울월드컵경기장으로 향하는 마지막 관문만이 남았다. 4강 무대를 밟게 된 네 팀의 준결승전이 오는 2일 충남 서산 일대에서 펼쳐진다. 이 경기에서 승리의 맛을 맛본 두 팀만이 다음 주 서울월드컵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대망의 결승전 진출권을 획득한다.

‘2013 대교눈높이 전국 초등 축구리그 왕중왕전’ 4강에 오른 영광의 주인공들은 서울신정초와 경기용인FC유소년, 경기신곡초와 부산 U-12팀. 우승후보로 꼽히던 신정초와 부산 U-12팀은 예상대로 승승장구하며 4강 무대까지 올랐고, 경기용인FC유소년과 신곡초 역시 ‘돌풍’을 일으키며 사상 첫 왕중왕전 우승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특히 네 팀이 벌이게 될 두 경기 모두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가 있는 만큼 더욱 더 흥미로운 4강전이 될 전망이다.

세 번째 왕중왕전 타이틀을 노리는 신정초 ⓒ이세라

서울 신정초의 ‘경험’이냐, 경기용인FC유소년의 ‘패기’냐

먼저 결승전 티켓을 놓고 경합을 벌이게 될 신정초와 용인FC유소년의 경기는 ‘경험’과 ‘패기’의 맞대결로 주목을 받는다.

‘디펜딩 챔피언’ 신정초는 부연설명이 필요 없는 초등리그 최강팀이다. 올해까지 포함해 지난 5년간 무려 세 차례나 4강 무대를 밟을 만큼 ‘경험’에서 용인FC유소년보다 앞선다. 게다가 지난 16강과 8강에서는 각각 대전중앙초와 서울대동초 등 우승후보권 팀들을 연파했다. 변함없는 위용을 과시하며 결승전 무대까지 밟겠다는 각오다.

신정초는 지난 4경기 중 3경기에서 골맛을 본 조성훈을 비롯해 16강-8강에서 연속으로 골맛을 보고 있는 김상준 등 확실한 득점원이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여기에 32강 이호초전, 8강 대동초전에서 승부차기에 교체투입돼 선방쇼를 선보인 ‘히든카드’ 최형찬의 존재도 든든하다. 지난 4경기 중 2경기가 승부차기 승리이긴 했지만, 그만큼 경기를 승리로 이끌어갈 수 있는 집중력을 발휘하고 있다고도 해석이 가능하다.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경기용인FC유소년 ⓒ송창우

이에 맞서는 경기 용인FC유소년은 ‘패기’로 디펜딩 챔피언에 맞선다. 용인FC유소년은 2011년 32강이 왕중왕전 최고 성적이었지만, 올해는 사상 처음으로 4강 무대를 밟았다. 전국에 생중계됐던 충남계성초와의 개막전에서 값진 승리를 따낸 이후, 경남남해초-경북입실초-서울e파란축구팀을 연파할 만큼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이 무섭다.

무엇보다 지난 네 경기에서 단 한 골만을 내준 탄탄한 수비력이 최대 강점이다. 한 골차 승리가 3경기나 될 만큼 탄탄한 수비의 덕을 본 경기가 많았다. 지난 서울e파란축구팀과의 8강전에서도 류희석 감독은 “수비에서 안정적으로 해준 것이 승리의 요인”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안정적인 수비가 바탕이 될 수만 있다면, 왕중왕전 4경기에서 5골을 기록중인 이진우의 ‘한 방’에 기대를 걸 수 있다.

신곡초의 최대 강점은 어디서 터질지 모르는 득점이다 ⓒ이세라

’4경기 11골’ 불붙은 화력의 맞대결이 될 경기신곡초-부산 U-12팀

뒤이어 열리는 신곡초와 부산 U-12팀의 맞대결은 ‘창과 창’의 맞대결이 될 전망이다. 경기 신곡초와 부산 U-12팀 모두 지난 4경기에서 11골을 터뜨렸다. 경기당 3골에 가까운 ‘화끈한 득점력’이다.

21승 1패의 압도적인 성적으로 경기북동 권역을 제패했던 신곡초는 지난 2011년 이후 2년 만에 4강 무대를 밟았다. 64강에서 만난 파주FC조영증축구교실을 2-0으로 완파한 뒤에는 마산합성초-인천석남서초-서울우이초의 골망을 모두 세 차례씩 흔들었다. 특히 32강 이후 만난 팀들이 모두 각 권역 1위팀이었음을 감안한다면 신곡초의 기세가 얼마나 가파른지 확인할 수 있다.

무엇보다 신곡초는 다양한 득점원이 강점이다. 지난 네 경기 동안 골 맛을 본 선수는 김준서(3골)을 비롯해 정한민, 홍준호, 김도윤(이상 2골), 김태헌, 이기훈(이상 1골) 등 무려 6명이나 된다. 언제 어느 선수가 득점을 만들어낼지 쉽게 예측하기 어렵다는 얘기다. 신곡초는 이번 부산 U-12팀과의 경기에서도 다양한 득점원을 앞세워 사상 첫 결승 진출에 도전할 계획이다.

두 번째 왕중왕전 4강 무대를 밟은 부산 U-12팀 ⓒ송창우

이에 맞서는 부산 U-12팀은 64강전부터 화제를 모았던 팀이다. 또 다른 우승후보로 꼽히던 하남천현초를 무려 4-1로 대파하며 32강에 올랐기 때문. 이후에도 부산 U-12팀은 경기마석초, 충북청남초를 2-1로 연파한 뒤, 지난 8강전에서는 전북문화초를 3-0으로 제압하고 4강에 올랐다. 지난 2009년 이후 5년 만에 오른 4강전 무대다.

부산 U-12팀도 5명의 선수가 골맛을 본 가운데, 64강부터 8강전까지 모든 경기에서 골을 넣은 권민재(4골)의 득점행진이 이번에도 이어질지가 관심사다. 여기에 하남천현초와 문화초를 상대로 멀티골을 터뜨린 오상준(4골)의 존재도 든든하다. 매년 우승후보로 꼽히고도 단 한 번도 결승전에 오르지 못했던 부산 U-12팀은 이 둘을 앞세워 기필코 결승전에 오르겠다는 각오다.

4강전 두 경기 KFATV(www.kfatv.com) 통해 생중계

한편 이번 4강전부터는 정규시간에 승부를 가리지 못할 경우 전-후반 각각 5분씩의 연장전이 주어진다. 또 2일 오후 1시와 2시 서산종합보조경기장에서 열리게 될 ‘2013 대교눈높이 왕중왕전 4강전’ 두 경기는 KFATV(http://www.kfatv.com)를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이 경기에서 승리하는 팀들은 11월 9일 11시 서울월드컵보조구장에서 대망의 결승전을 치르게 된다.


◈ ‘2013 대교눈높이 전국 초등 축구리그 왕중왕전’ 준결승 일정

　- 서울 신정초 vs. 경기 용인FC유소년 (13:00, 서산종합보조경기장)
　- 경기 신곡초 vs. 부산 U-12팀 (14:00, 서산종합보조경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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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김명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