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절초를 입에 문 파랑새
진형고등학교 1학년 7반 한희주
인생을 살다보면 이런저런 병명으로 원치 않는 병을 앓을 수도 있고 크고 작은 수술을 받게 되는 수도 있다. 청향 정정숙님은 게실염이라는 일종의 종양 대장 수술을 받았다. 그리고 예비 차원에서 잘라낸 맹장 자리가 문제가 되어 신하수 진단으로 콩팥이 흔들려 고정 수술을 받게 된다. 그러나 이 모든 수술이 의사의 오진이었다. 내과에서는 무기력한 장을 움직이기 위해 걷는 운동을 해야 한다고 하고 비뇨기과에서는 누워있어야 된다고 했다. 누구의 말을 믿어야 할지…
오진으로 인한 정신적 신체적 고통으로 저자의 무릎관절에는 이상이 왔고 신경쇠약으로 인해 점점 불면증에 시달렸다. 그래서 혼자 요양을 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사의 권유로 가족을 떠나 타국 멀리 캐나다 밴쿠버에서 외로운 투병생활을 하게 된다. 평소에 스스로 건강을 지키지 못한 자신을 자책하며 암흑에서 한줄기 빛을 바라는 심정으로 하는 외로운 홀로서기는 많이 힘들고 어려웠을 것이다.
저자의 아픔을 통하여 그동안 소홀했던 나의 건강을 다시 돌아보게 되었다. 과식과 기름진 간식, 폭식, 불규칙한 생활들이 몸에 해롭다는 것은 다 알지만 바쁘다는 핑계로 실천하지 못하고 있음을 새삼 깨달았다. 저자는 투병 생활을 하면서 하루하루 살아있음에 감사하며 나을 수 있다는 희망을 갖고 굳은 신념으로 용기를 잃지 않았다. 또 좋은 책을 탐독하고 글을 쓰는 일로 아픔의 고통을 삭혔다. 저자는 자신의 문학이 깊지 못하다고 겸손함을 보이지만 타국에서의, 눈물로 응축된 투병생활 4년은 불굴의 열정과 강한 의지가 아니면 “인생 역경의 파노라마를 토해낼 수 없었으며 구절초를 입에 문 파랑새”가 될 수 없었을 것이다.
저자의 글 속에 “의사는 요리사이며 환자는 도마 위에 오른 생선”이란 표현을 읽다가 몇 해전 신장 절제 수술을 한 여동생 모습이 떠올라 가슴이 뭉클해졌다. 여동생은 어렸을 때 척추장애로 큰 수술을 받았으나 걷지를 못해 온 가족이 좌절에 빠졌었다. 부모님께서는 어떻게든 낫게 하려고 백방으로 수소문을 하시는 등 무척 애를 쓰셨다. 그러나 어찌 해볼 도리가 없어 그야말로 절망에 빠졌을 때 하나님의 은혜로 다시 일어섰다. 우리 가족은 기적같은 일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고 다들 기뻐하며 동생을 얼싸안았다. 시간이 지나면서 수척했던 동생의 몸은 천천히 좋아졌고 얼굴에도 미소가 번지기 시작했다.
그러나 스무 살이 되던 해 또다시 몸에 병마가 덮쳤고 신장을 절제하기 위해 수술대에 올라야 했다. 가느다란 팔에 링거를 꽂고 환자복을 입은 채 핏기 하나 없는 얼굴로 누워있는 동생을 보니 너무나 불쌍해서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났다.
“언니, 울지마. 난 이번에도 이겨낼 거야. 더 힘든 적도 있었잖아!”
동생은 희미하게 웃으며 오히려 날 위로하였다. 그제야 나는 그동안 동생이 아프면서도 큰 투정을 부리지 않았던 것이 생각났다. ‘그랬구나. 옆에서 보는 우리보다 실로 엄청난 고통에 시달렸을 텐데 내색하지 않으려고 무진 애를 썼었구나!’ 그러자 가슴이 아프다 못해 저려왔고 동생에게 너무 무심했던 내가, 건강하다는 것에 감사해 본적이 없는 내가 많이 부끄러웠다. 치료 과정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동생은 강한 의지로 병을 이겨냈고 지금은 건강이 호전되어 직장에서 남을 도우며 밝게 살아가고 있다.
동생은 바위를 뚫고 나온 구절초의 청향 정정숙님처럼 무엇보다도 꼭 나을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강한 의지로 희망을 잃지 않고 노력했기에 새로운 삶을 열었고 아름답게 가꾸어 나가고 있는 것이다.
이 책을 읽고 나니 동생이 자랑스럽다못해 존경심까지 느껴진다. 사랑한다 내 동생아!
연락처:010-2929-4008
꽃망울(한희주)
첫댓글 "타국에서 눈물로 응축된 투병생활 4년은, 불굴의 열정과 강한 의지가 아니면 인생 역경의 파노라마를 토해내며,
구절초를 입에 물고 비상하는 파랑새”가 될 수 있었을까" 라는 꽃망울님의 표현에 작자가 오히려 감사 드립니다.
"어렸을 때 척추장애로 큰 수술을 받았고 또한 젊은 나이에 신장을 절제한 투병을 이겨낸 동생이 자랑스럽다못해
존경심까지 느껴진다. 사랑한다 내 동생아!" 라고 속삭이는 언니(희주님)의 다정한 음성이 들는듯 메아리칩니다.
고운단풍 입으시고 황금빛 벌판위를 오색 날개 펴시고 아름답게
훨훨 날으시는 청향선생님 의 모습을 그려봅니다 ~*~*~
항상 행복 하시길 기도하겠습니다~~
[독서문학방]에 글을 올린 꽃망울(한희주) 입니다. (연락처 : 010-2929-4008)
스잔한 바람이 목을 허전하게 하네요^^
두른 목도리가 몸을 감싸 포근하듯이 ~
님들의 따스한 조언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오늘 모두 힘내시고 행복하세요~*^^*
'동생에게 너무 무심했던 내가, 건강하다는 것에 감사해 본적이 없는 내가 많이 부끄러웠다'... 동생을 사랑하는 마음이 여기까지 전해집니다. 동생분이 편찮으실때 꽃망울님께서 가슴아팠던 것처럼, 꽃망울님이 아프면 꽃망울님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더 아픕니다.
꽃망울님! 항상 건강하세요.꽃망울님을 생각하는 사람들을 위해서라도...^^
옆집 총각님 의 따스한 배려가 들꽃 의 향기 처럼 은은하게 다가옵니다~~*~
마음 의 포근함 을 느낍니다 갑사합니다.!!
살다보면 나안인 옆에서 고통밭고 어려움에 처한분들을 접할수있지요 동생이 아파 마음속의로 만은 슬픔과 연민이 있으셧을줄 생각 되어 집니다 핏줄기에 맻혀진 아품 같이 나누며 보살 펴 주셨을 심정 동생아 사랑 한다는 말로 대신 위로 밭의시길 바랍니다 글 잘보고 갑니다
숲속의 풀냄새가 마음의 위안을 주는 것처럼~~
불정산님 의 답글이 큰 위로가 됩니다 고맙습니다*^^*
한희주님 동생께서도 질병으로 수많은 고통을 받으셨군요.
역경을 잘 극복하신 한희주님 동생께 격려의 박수를 보냅니다.
정성어린 글에 마음 내려두고 갑니다.
늘 건강하시고, 가내 행운과 행복이 함께하시기를 앙축합니다. ^^*~!
응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격려를 동생에게도 전달하겠습니다. ~^^
한주희씨 축하드림니다
진형 윤금득 입니다
안녕하세요? 진형 선배님 반갑습니다*^^*
축하 까지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작가의 투병기 <바위를 뚫고나온 구절초>를 잘 파악 하시고 열심이 쓰신 글에 격려를 보냅니다
이번 응모하신 기회를 시작으로 문학에 입문하여 의미있고 보람있는 삶을 영위하기를 기원합니다.
좋은 글 주셔서 너무 기분 좋고 큰 용기 와 위로 가 되네요 ~~
늘 건강 하시고 행복하세요*^^*
감사합니다~~
꽃망울님 축하드려요 좋은글 잘읽었어요
나도 동생이 아파서 무척 가슴이아파는데
꽃망울님도 그런 사연이 있었군요 .
우리 앞으로 노력해서 좋은 글 잘써봅시다.
참사랑님 너무 반갑습니다 *^*
그리고 좋은 댓글 고맙습니다~~
참사랑님 오늘도 화이팅입니다~*~*~
늦은 시간에 들려 즐감하고 감니다. 넘 좋은글 마음이 찡하네요 건강하고 행복하셔요^^
매화 선배님 ~안녕하세요?
부족한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
매화님 화이딩입니다*^^*
좋은글 잘 읽었어요
좋은일이 생겼으면 참 좋겠네요
진형 의 빛난 친구들 사랑해요 ^^*
반가워요*^^*수"축카드려요~~
오늘도 기쁜날 되셔요~~~
한주희씨 축하해요 우리 같은 동지가 되어서 기뻐요 .
앞으로 더욱더 노력해서 좋은글 많이쓰세요 안녕.
참사랑님~"수:축카 축카*~*~
오늘도 행복 만땅 되셔요*^^*
총학생회장 김근민 입니다.
먼저 수상을 진심으로
희주님의 동생에 대한 사랑이 진하게 느껴 집니다.
그또한 주님의 은총 이라니 더욱 감사하군요.
앞으로 더 발전 하시어 좋은글 쓸수 있기를 기도 드립니다.
진형의 우리 회장님 감사합니다^^
그동안 뒤에서 응원해 주시고 사랑의 향기로 격려해 주셔서
더욱더 큰 힘이 되였음을 감사드립니다 ~~
사랑합니다*^^*
꽂망울 님 축하요 넘 좋은글 대단하심니다 언재얼굴 함 봐요 청향님 모시고 좋은시간 만들어봐요 ㅎㅎ~사랑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