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지역 전체 가구 중 35% 이상이 ‘1인가구’인 것으로 집계된 가운데 광주는 29세 이하의 청년층 1인가구 비율이 높게 나타난 반면, 전남은 70세 이상의 ‘고령 1인가구’ 비율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 통계로 보는 1인가구’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광주지역 1인가구는 전체(62만3000가구)가구 중 22만1000가구로 35.5%를 차지했으며 전남지역은 전체(78만5000가구)가구 중 28만3000가구로 36.1%를 차지했다.
지역 1인가구 비중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광주지역의 경우 지난 2019년 18만2000가구에서 2020년 19만4000가구로 증가하더니 2021년 21만2000가구로 20만선을 돌파했다. 전체가구 중 차지하는 비중 역시 2019년 31.1%, 2020년 32.4%, 2021년 34.5%로 꾸준히 증가하는 모습이다. .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광주지역의 경우 29세 이하의 비율이 가장 높았는데, 29세 이하가 21.4%를 차지했으며 이외에는 30~39세 17.4%, 70세 이상 16.3%, 50~59세 15.5%, 60~69세 15.3%,40~49세 14.1% 순으로 높았다. 상대적으로 도심지역에 속하는 광주에 학업, 취업 등을 위해 홀로 거주하는 청년층 비율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전남지역의 경우 70세 이상 1인가구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전남지역 70세 이상 1인가구는 32.6%를 차지했는데, 농촌인구 고령화로 독거노인의 비율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연령대별 구성비도 60~69세 19.1%, 50~59세 16.6%, 40~49세 10.9%, 29세 이하 10.7%, 30~39세 이하 10.2% 등 연령이 낮아질수록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한편, 지난해 전국 기준 1인가구는 전체 가구의 34.5%인 750만2000가구로, 광주·전남지역의 1인가구 비중은 모두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