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 공항에서 워아이니 차이나를 외치다~
새벽 4시30 분 오늘따라 더 씩씩하게 울리는 알람소리와 함께 이른 아침을 시작한다
오늘은 중국 황산 출발하는 날이다 ㆍ오랜 시간 이동에도 무너지지 않을 만큼 더 견고히 얼굴을 두드린 뒤 1층 김밥집에 미리 주문한 32 줄을 김밥을 들고~ 비엔날레로 출발~~~~
노을이가 밤새 하나하나 말았다는 회장님의 유쾌한 유머에 언니들이 모두 놀란듯이 니가? 하는 눈빛으로 이목이 집중된다 ! 손으로 크게 엑스를 그린뒤 두시간 반을 열심히 달려 대구공항에 도착했다~
보자마자 국연지님! 하시며 아는 척을 해주시는 송문호대표님을 만났다 ㆍ우리 희토의 키다리아저씨 득구총무님의 사촌동생분이라 하셨는데 회원한분한분을 살펴드리고자 특별히 동행하신다고 한다~ 득구총무님의 사랑과 관심은 한국에서만 국한된 것이 아님을 다시 한번 느끼며 따뜻한 보살핌과 함께 공항으로 입장!
공항도 면세점도 아기자기하고 규모에 맞게 부담없이 지갑을 열게 하는 가방과 화장품들을 둘러본다~ 사랑스러운 민들레 언니와 커플가방 구입! 올 여름에 가득 사랑을 주고 싶은 녹색 미니 백~ 아가야~ 볼수록 예쁘구나~ 가격도 착하니 애정을 안 줄수가 없다!
설레임을 가득안고 상해공항에 도착! 큰눈의 전형적인 중국부자상의 임음봉
현지 가이드분을 만나 인사 후 대기중인 리무진버스를 타고 여섯시간 이동후 황산 부근의 숙소로 향한다~ 늦은 시간 현지식으로 식사 후 이른 시간에 가야 밀리지않고 관광을 할 수 있다는 가이드분의 말씀에 따라 다섯시반 집결을 약속 후 잠이 든다!
다시 또 4 시30 분 ㆍ첫 여정의 시작이다~
대기중인 리무진 버스를 타고 황산으로 향한다~백명이 탈수 있다는 케이블카라지만 우리팀 포함40 명정도 타니 서로 겨우 붙지 않을 정도인데 백명이 탄다니~ 영국신사의 가슴팍에 안기는 스킨쉽을 잠시 상상했지만 ㆍㆍㆍ현실은 꿉꿉한 냄새뿐이다~
이른 시간이라 사람이 별로 없었는데 가이드님의 예측에 따라 시간이 조금 지나니 발 디딜 틈이 없이 사람들로 가득 찼다 ㆍ황산의 웅장함과 기암괴석들의 신비로움에 감탄하며 끝이 없는 계단길이 시작되었다~ 발밑의 운해위를 걸으니 신선이 된 듯 하지만 현실은 끝없는 계단을 오르고 내리며 인간의 나약함과 자연에 대한 겸손함을 다시 한번 상기시킨다~ 중간에 만난 원숭이 ㆍㆍ숭하다ㆍ무섭다ㆍ아기원숭이를 지키기 위한 어미 윈숭이의 눈빛에 내안의 꽁꽁 숨겨놨던 여자가 나오며 어머! 소리와 함께 줄행랑친다^^~~
케이블카를 타기 위한 끝없는 계단을 오르며 거의 다 왔다! 라는 말은 이제 시작이다! 라는 말임을 다시 한번 깨달으며 내리기 시작한 비와함께 포기와 실성의 어느즈음쯤 케이블카 탑승장이 보인다~
역시 희토! 날씨의 요정 우리가 오를때는 비도 우리편이다!
현지 가이드분도 이쯔음 느끼셨을 것이다~
우리 팀의 사진작가분들의 열정과 여성회원분들의 사진찍기 놀이는 통제가 힘들다는 걸^^~~
하지만 우리가 말은 잘 듣지요^^~~
저녁은 삼겹살이닷~ 이럴수가 중국에서 먹는 한식당의 삼겹살이 이리 맛나다니! 헐ㆍㆍ일인에 두줄정도주는 삼겹살을 열줄넘게주고 무한 리필이라고요! 배추인지 상추인지 모를 로메온 상추는 왜이리 바삭한가요? 듣고보니 현지식당사장님이 특별히 신경쓰셨다고ㆍ근데 디테일한 친절에는 감동이다ㆍ직원이 준 맥주가 식었다며 그대로회수 ㆍ괜찮다는데 먹고 있던 맥주도 이왕 시원해야한다며 회수ㆍ그대로 시원한 맥주로바꾸어주셨다^^~~ 몸이 먼저 반응하는 친절과 진심이 그대로 느껴진다~
송문호대표님과 연신 잔을 부딪히며 웃음을 나누었다~ 이때부터 도시적인 여자가 따뜻하면 얼마나 매력있는지에 빠져들기 시작한다 ㆍ
회장님께서 마음껏 먹으라며 크게 쏘신 쏘맥을 진짜 맘껏 먹다가 돌아가는 버스안에서 방광의 힘겨운 압박을 느꼈다ㆍ송언니에게 sos ㆍ다리를 힘껏 오므리라는 명령과함께 기절직전 화장실도착! 편안함과 함께 허리에 매고 있던 힙쌕도 화장실에 놓고 그대로 호텔 도착! 여권을 맞겨 놓았으니 천만다행! 유난 떨지 맙시다ㆍ걱정끼치기 싫으니 아무에게도 예기하지 않도록 동침한 언니를 단속했지만 ㆍㆍ같이간지인언니의 돈까지 다 분실했으니 앞으로의 대처와 카드분실 신고등 여러가지로한숨도 못자고 잘 터지지도 않는 인터넷은 중국분실은 절대 못 찾는다에 힘을 싫고 있었고 ㆍ혹여나 중국의 시스템은 내가 모르는 부분이 있지 않을까? 하는 일프로의 희망으로 아침에 송대표님께 비밀이라는 서두로 톡을보냈다~
찾을가능성이 없다면현지가이드분 신경쓰이게 하고 싶지 않으니 가능성이 없다면 예기하지말아달라는 당부와 함께~~
한쪽 구석의 불편함을 싫은채 삼청산 산행~~
산책 수준이구먼! 내 산행 실력을 모르시는 분들께 한껏 산악인인척을 해본다!! ㅋ 내 유치함도 이뻐해주는 참 착한 언니들이다^^~~
마지막 날이구먼요~~ 코스모스 언니와 눈빛을 주고 받는다! 기어코중국의 밤을 찢어버리리라!!
송언니와도눈빛을 주고 받는다 ! 오늘저녁의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한다! 오케이! 하지만 돈이 없어 쭈굴이가 된 내모습을 제빠르게 눈치챈송언니! 연지야ㆍ내가 술 사줄께! 역쉬 걸크러쉬! 현지가이드분과 첨단님 . 코스모스언니와 송언니 함께 그날밤을 반만 찢어부렀다~ 술이 더 있었으면 아무도 잠들지 않았으리라~~ 서로의 진상을 잘 확인한 밤이었다~ 전날 잠을 못 잤음에도 술이 그리 들어갔음에도 세시간 밖에 못 잤다 ㆍㆍ가방분실의 찝찝함과 그로인해 발생할수있을수있는 여러상상의 나래들~~ 단념했지만 남아있는 불편한 상황들~~
공항으로 출발이다! 삼십분이면 도착이란다. 눈을감아야지~~~~ 차가 멈추었다! 벌써 공항이야? 하니 아닌데! 내가봐도 왠 공장부지가있을법한 공터이다! 뭐지? 하는 순간컨테이너에서 왼 남자가 내가 잃어버린가방을 들고 우리차로 뛴다! 어라! 내가방인데! 그러더니 현지가이드분이 받아서 나에게준다! 무슨 상황!
소름이 돋는데 행동과 감정이 고장난다 ㆍㆍ현지가이드분 ㆍ아무렇지 않게찾으셨단다! 정신차리고 현금카드 모두 그대로임을 확인하고 중국돈 200 위안을 감사함을 담아 머리숙여 드린다ㆍ한사코 거절하셨지만 내 고집도 만만치 안다는 눈빛을 쏘고 기어코 쥐어드린다 ㆍㆍ나는 안다 ㆍ송언니가 예기했다ㆍ현지가이드분이 사방으로전화넣고 계시다고 ㆍㆍ중간에 수고에감사드린다고 예기했었고 포기했으니 수고 그만해주시라ㆍ송언니한테는 왜 말씀하셔서 신경쓰이게 하냐고 ㆍㆍ중간에 가이드분 팁을 걷 는데 돈이 없어서 지갑분실을 고백할수밖에 없었던 서현언니ㆍ돈꾸어준 민들레언니 ㆍ말씀말아달라 예기해서 지켜주셨던 서현언니와 민들레언니가 가장 놀랐다 ㆍ아침까지만 해도 우리 서현언니는 백자랑을 하고 뛰어다니는 나를 보며 저 속없는것이 지갑잃어놓고 뭐가 좋다 그럴까? 라는 말씀을 이제야 하시고 우리민들레 언니는 우리 노을이가 말도 못하고 얼마나 속이 상했을까 했다고 찾으니 눈물까지 글썽인다 ㆍ ㆍ자연의 웅장함보다 더 큰 감동은 사람에게 받는감동이리라 ᆢㆍ과정을 들어보니 ㆍㆍ내가방은 화장실청소하는 미화원이 찾았고 그 가방을손대지않고 그대로 그 휴게소에맏겼고 그 가방이 대여섯번의 손을 거쳐 여덜시간의 버스이동거리인 상해에서받을수 있었던 것이다 ㆍ현지가이드분은 같이 술마신 저녁에 그 사실을 아시고 과정중이었지만 한마디없이 받고나서 예기하자! 로 말씀안하셨고 아침에 상해로 가방이 오는 과정을 알았을때 송언니한테 예기했지만 받고나서 말하자! 로 두분이 모의를 하시고 최고의 서프라이즈의 이벤트가 되었다 ! 오다주웠다! 의 리엑션과 함께!
천운이다! 복권사라! 믿을수없는 일이다! 모든분들이 내가 받은 선물에 한가득 덕담을 얹어 주셨다 .
중국은 빈부격차가참심한 사회주의 국가이다 ㆍ황산과삼청산 부근은 저소득층 지역이며 그지역의 차번호판에c 가있으면 상해로 그 자동차는 들어올수도 없다고 한다 ! 누가 중국인들의 국민성이 도덕성이낮다고 했던가? 내가 현지 가이드분이었자면 ㆍ잘 간수하라는 잔소리만 했을텐데ㆍ가능성이 없다는 판단과함께 그리 여러 경로로 알아보는 수고를 하지 않았을꺼다 ㆍcc 티브이까지 모두 돌렸다고 한다 ㆍ
내가 현금이 많이든 지갑을 주운 미화원이었다면 ㆍㆍ현실을 먼저 보고 주머니에 현금 먼저 챙기고 싶지 않았을까? ㆍㆍㆍ 내가 송문호대표님이었자면 ㆍ연지야 어차피 못 찾아ㆍ현지가이드분에게 말해볼필요도 없어 ㆍㆍ라고하지 않았을까 ?ㆍㆍ내가 희토의 이상황을 본 서현언니라면 민들레언니라면 그런 반응과 그런 진심을 표현할 수 있을까 ㆍㆍ라는 생각을 해보며 그 진심이 통해 이런 기적이 있을수 있다 ! 라는생각이 드니 다시 한번소름과 울컥함이 느껴진다~
김해공항에서 보니 너무 반가웠던 희토의 키다리아저씨 우리 득구총무님~
역쉬 탁월한 선택의 소갈비찜으로 그동안의 아쉬웠던 식사에 대한 갈증을 한꺼번에 풀어주신다 ㆍ푸른바다님과 한잔하며 금새 있을 미래를 그려보았다 ㆍ( 괄호는 푸른바다님이 제시하신 구체적인 실행방법이다~)
1 ㆍ 중국 방송에 제보글을 보낸다
( 중국인들의 국민성과 도덕성을 칭찬할것)
2 ㆍ중국언론에서 희토촬영을 온다
( 중국이 관광지로서의 우수함과 도덕성을칭찬할것)
3 ㆍ상하이의 재벌이 나에게 연락이 와서 시집가게 된다( 건강과 미모관리를 위해 오늘부터 술을 자제할것)
4ㆍ 중국으로 희토 회원분들을 전부 초대한다.
축의금은 받지 않겠습니다 ㆍ
많이 많이 와주세요^^~~
워아이니 차이나
사랑해요~ 희망 토요 산악회!!
Ps ㆍ하나투어에 임운봉 가이드님을 칭찬하는 글을 남길 예정이다~ 로그인 후 황산투어를 찾은 후 남기면 된다고 한다~ 여행중간에 가이드는 점수와 후기가 중요한데 가끔 개인적인 불만이나 부정적인 마음으로 점수를 낮게 주면 속상하시다는 말씀이 기억에 남는다~~ 돈 욕심보다는 칭찬받는 가이드가 되고자 하는 작은 바람을 가지고 계시다는 말씀이 잔잔히 가슴을 울린다 .
벅찬 마음을 그대로 담고자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부터 광주오는 버스에서 까지 단백하게 담아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첫댓글 노을이님, 황산,삼청산 산행기 멋집니다
덕분에 산행을 다시 하게 됩니다
대한민국 오자마자 문장에 답화문을 얼마나 애타쓸지 누구보다더 속상했지만 누구에게도 표현하지 않고 싱글벙글 웃는 노을님 마음이 천하보다 더 깊고 여행중에 기분좋게 해주려고 하는 마음이 더 예뻐요 수고하셨습니다 좋은 경험과 추억으로 생각하며 여정후기 잘 읽었습니다
우리 노을이님 생생한 여행후기 읽으며
나도 모르게 울컥
모든게 잘 풀려서 다행
역시 복많은 뇨자여ㆍㅎㅎ
3번과 4번 욕심나네
수고했구만요
우여곡절 중국여행 재있게 다녀왔군요~^^
좋은분들과 여행이라 더욱
즐거운 시간이었을듯요.
수고 많았어요😍😄
이번 황산 여행은 노을이님만을 위한 특별 여행이었던 듯 합니다. 우여곡절 끝에 집 나간 힙쌕을 다시 되찾은 행운을 누렸고 3박4일 내내 즐거워하는 모습이 기억에 남네요.
(같이 가출한 나의 딱 두 번 입은 자켓은 아직 소식조차 없는데 어느 누군가가 잘 입겠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