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이슬이 채 어두움에 묻어
설익은 낙옆끝에 걸려서 달랑거리는 여섯시 반
등산장비를 짊어진 나는 전철을 탔다
의정부역에 도착하니 여덣시 조금 구경좀 하다가 역사에 기다리니
푸른깃발을 휘날리며 울 방 식구들 등장
초면이라 좀 머쓱했는데 반가워하는 그마음에 어색함이 싹 사그러 지데요 ~~
9시 15분 정말 타기 힘든 비들기호 열차로 가는 북한행 열차(?)
그냥 바닥에 신문지 깔고 떨부럭하게 앉아도 나무라는이 없고
떠든다고 뭐라거나 눈흘키는 이없는 정겨운 열차
무궁화나 새마을이나 KTX에서 요런 행동을 했다
아마 난리 부르스에 탱고에 지루박에 도돔바를 출텐데
우리네 서민들 다 이해하고 정겹게 보아주는 그런 삶 !
이게 우리네 정 아닌가
덜컹거리고 밖에 누런 들판을 지나
그렇게도 철마는 달리고 싶다고 철마는 울어도 갈수 없어서
신(身)이 빠지게 울어 탄식을 해서 동네이름을 붙였는지
신탄리에 도착하여 오르게 되는 고대산
가파른 2등산로로 오르게 되는 등산길
층층나무 진이 봄내 여름내 오르는 분들 건강하시라고
나뿐것 땅에 뱉고 좋은것 땅위에 남겨두니
이 또한 우리를 위한 배려 아닌가
갈참나무 사이를 비집고 부는 산들바람이 이마에 흐르는 땀을 식혀주고
우리 몸에서 코로 숨쉬기가 너무 힘드니 온몸이 쉼을 쉬니
이 산속의 모든 약초향기를 드리내리 마시니
약초향기로 목욕을 하는것이 등산의 매력이다
봄에는 어린 약초향기 목욕
여름에는 왕성한 기운의 약초향기 목욕
겨울에는 찌든공기 전부 무겁게 아래로 내려 보내니 위의 신선한 공기의 맑음
가을에는 아주 익을 대로 푹 익은 약초향기의 목욕
그래서 그런지 보는 여자들 얼굴마다 전부 얼굴이 보들보들 ~~~
정말 하나도 거친피부의 여자 얼굴이 하나도 안 보여~~~~
57도의 가파른 등산로 를 올라가서 오른 산 정산 고대산 정상 고대봉
이 고대봉 하면 우리네 역사에 암울한 역사가 있다
6.25때 우리국군이 진격을 할때 고대봉 정상에서 북을 보면 철원 평야가 보인다
해방하고 3,8선이 있을때는 그 철원 평야가 북한 땅이였지만
개전후 북한군이 철수를 하면서 철원평야를 내주게 될 상황이 되자
다금해진 것은 북한이다 원래 이 철원평야가 북한의 제 일의 곡창지대이고
이 좋은곳을 내줄려고 하니 ......
그래서 내려진 김일성 특명 절대 철원평야 사수 -
그래서 이 고대봉 사수 특명
그런 이 고대산 정상 고대봉에 우리팡이 88기가 꼿혔으니 ......
그래서 김일성이 이 철원평야를 내주고 통곡을 했다 한다
사방 동서남북 바라다 보이는그 정상에서 먹은 점심
이것이 보약인 이유-
힘들게 산을 오르니 얼마나 시장한가
그리고 시원한 바람이 불고 탁트인곳에서 하는 식사
이런 식사는 먹는대로 보약이다 정말로 ,,,,....................
후식으로 먹는 그 막걸리 좌~악~~~~~들이키는 그 맛 !
산에서 안올라가 본 사람은 에이그 그거 뭐 `~~
그 한잔에 몸에 병기운이 다 도망가는 법이라우 ~~~
가파른 하산길 미끄러지기도 하면 내려오는 하산길
오다가 보니 엄마하고 딸하고 등산을 온나 본데 그랬지
보니 중3 이나 고1정도 그래서 그랬지 아이구 어린 학생이 엄마하고
등산을 다하고 하니 엄마라는 분이 그래더구만
- 아니 아가씨에요 ~~~~
하산하고 마지막 도랑가에서 발당구고 식히는 그 피로 ~
막걸리 한잔에 먹는 그 한조각의 참외 배
나그네야
가을 바람이 네길을 재촉하거들랑
산중턱에 서있는 갈참나무가
네 모습모고 싶다고 하니
보고 오려무나
가을 바람아
지나가는 나그네가 덥다고 네 모습이 그리워 하면
요기 송사리 노는 모습이 아름다워
길가기 싫다고 말해 주려므나
먼 후일 어느 등산객이 이 고대산에
들렸다가 여기 도랑가에서
발 씻으면서
혹 막걸리 생각이 날까보아서
물속 작은 돌사이 비집고 다니는
송사리에게 맞겨 두려니
챙겨서 먹으러므나 !
.................
5시 00분 비들기 열차에 한코너를 전세아닌
울 마음대로 점령을 하고 오는 길
어둠이 시야를 멀리서 부터 덥어서 오는 시간
비들기가 의정부에 우리를 인도하니 그냥 가면 섭하지 ~~~~~~~~`
의정부하면 유명한것이 부대찌개 아닌감
부대찌개에 소주 한잔 막걸리 한잔에 피로를 푸니
짱 ^^
부라보 ^^^
위하여~~~~~~~~~~~
그 힘들던 우리 5~60년대 미군부데에서 나오는 그 소세지
햄으로 좀더 여럿이 먹을려고 만든것이 부대찌게
그 맛이 이제는 별미로 둔갑을 했으니 ..
하루의 여정이 따끈한 부대찌개의 훈훈함에 소주한잔의 여유로
등산을 마치는 우리 님들 ~~~~~```````
그리고 수고 해주신 울 성낭자님 주인장님
끝까지 울 회원님들 중 여자분으로서 분위기 맞추며 자리를 지켜주신 먼데서 오신
동화님 !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첫댓글 후기글을 보니 은근히 질투를 느낍니다 잘 다녀 오셨습니다 다음산행에 뵙겠습니다~~
질투가 나신다 ~~`그렇게도 울 산방을 사랑하여 주시니 얼마나 좋습니까?
산행이 정말 감동적으로 멋진 산행이였답니다 정말로 ~~~~~~~~~``
우리국군이북침을할때...가 아니라 진격을할때가 맞는게아닌지요?
감사합니다 지적하여 주신것 수정하였읍니다 감사합니다 ...
주인장님 감사^0^
글 잘 읽었읍니다.우리 산악회에 걸출한 문인이 계셧다는걸 몰랐네요. 다음엔 제가 한잔 대접 해 드리죠.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