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시 : 2024년 5월 2일(목) 오전 10시
* 장소 : 이편한작은도서관
* 참석 : 박진영, 심수민, 정은이, 최명희, 최혜정, 한소연
* 함께한 책 : 완벽이 온다/이지애/창비
* 함께 나눈 이야기 :
- 박진영님 특별히 참석하셨습니다.(케익 맛있게 먹었습니다.) -느닷없는 행운....로또를 사야하나? 잠시 생각했지만, 우리에게 로또는 그냥 진영님인걸로 하겠습니다.
- [완벽이 온다]는 진영님이 하시는 일과도 연관이 될 것 같다는 우리들의 생각, 그리고 진영님이 실제 현장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말씀하셨어요. 조금은 불편한 하지만, 지나칠 수 없는 사건들을요.
- 요즘 진영님은 마음을 불편하게 했던 것들과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고 계셔서 많이 편해지셨다는 좋은 소식을 전했습니다. 야호~
- 솔이는 완벽한 타이밍에 손을 뻗어 준 친구 덕분에 살려는 의지가 생겼다. 남들이 보기에는 조금 부족한 도움의 손길이겠지만, 솔이 입장에서는 성장할 수 있는 힘이 되었다.
- 그룹홈에 있는 아이들이 읽었을 때는 성장보다는 더 상처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을 미처 못했다.
- 출발선이 달라서 다른 사람보다 더 힘들고 겪지 않아도 될 일을 겪었지만, 나름 부족한 가운데 자기의 가족을 만들어 가는 과정이라 생각한다.
- 주인공 민서는 상처받을까 철벽을 쳤지만, 그 마음이 이해가 되었다. 주어진 환경에서 최선을 다하고 새로운 가족을 만들어가는 과정이 안타까운 부분도 있었지만 다행이라 생각했다.
- 그룹홈뿐 아니라 일반 가정에서도 불안정한 가정이 많이 있다. 이런 가정속 아이들도 살아가면서 이겨나갈 수 있는 부분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
- 그룹홈에서 나갈 때의 독립이 불완전한 독립이라면 결말에 민서, 해서 솔이와 완벽이의 가족은 조금은 완성된 가족이라 볼 수 있다.
- 이 책을 읽으면서 사회복지사 선생님들이 얼마나 힘들까 생각했다.
- 지켜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런 환경이 대물림될까 걱정스럽다.
- 39쪽
[언젠가 놀이터에 주저앉아 모래를 파다가 눈물이 났던 적이 있다. 장난감 삽으로도 부드럽게 떠지는 모래가 슬프게 보였다. -중략-
모래 때문에 속상한게 아닌데 왜 모래 놀이를 하면서 눈물이 나는 걸까. 갑자기 복받치는 감정에 당화스러워 바닥만 뚫어져라 노려보았다. 방울방울 떨어져 내리는 눈물에 모래가 점점 어두운 갈색으로 젖어 들어갔다.]
이 내용이 왜 슬픈지 모르겠다.
- 나는 이런 내용의 책이 내가 하고 있는 일과 관련이 되어서 화가난다. 결국 소설속 아이들이 나에게 일로 온다는 것이 현실이다. 특히 고등엄빠라는 프로그램을 왜 하는지 이해가 안된다. 출산률을 위함인지 돈을 위함인지 모르겠다.
- 과거에는 경제적인 부분만 해결이 되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는 가정이 많았는데, 요즘은 모든 것이 없는 아이들이 많다.
온전하지 않은 어른 밑에 온전한 아이가 있을 수 없다.
- 가족이라는 것이 기대고 싶고 기댈 수 있는 존재이지만, 어느 때는 버리고 싶은 순간이 있다. 이런 점에서 가족이라는 관계는 조금 모순된다는 생각이 든다.
- 사회복지사 일을 하면서 부모가 나를 키우는 순간이 힘들었겠다는 생각이 든다.
- 141쪽 내용은 작가가 애를 쓰면서 쓴 표현은 아닌 것 같은데, 작가의 글들이 마음에 들어온다.
- 더글로리의 동은 엄마를 생각했다.
* 특별사항
- 다음주 모임 장소 변경 : 스타벅스 양산가촌점
- 앞으로 청소년 소설을 읽었으면 좋겠다.
첫댓글 명희쌤이라말로 애를 많이 쓰셨습니다. 늘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