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캠리 VS 현대 그랜져 모터진 중형 세단의 자존심 맞대결](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static.naver.com%2Fncc%2F2013%2F04%2F16%2F1715501191587737.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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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캠리 VS 현대 그랜저 <출처 : 모터진>
대한민국의 세단 사랑은 정말이지 어디보다도 뜨겁다. 그래서 이번 자동차 배틀은 국내에서 가장 뜨거운 중형차 경쟁이다. 대한민국 고급 세단의 대부 그랜저와 미국 시장을 석권하고 국내 시장까지 넘보고 있는 캠리가 제대로 한판 붙었다. 체급이 조금 달라서 공감할 수 없을까? 하지만 배기량부터 가격대까지 정확히 겹치는데 과연 경쟁을 피할 수 있을까? 현대 그랜저 HG 240 모던 트림 모델(3,012만원)과 토요타 캠리 2.5 XLE 모델(3,370만원)을 꼼꼼히 비교해 보았다. 이번 배틀은 캠리 편과 그랜저 편으로 나누어 진행한다.
사이즈 배틀!
효율적인 실내 공간의 캠리, 여유 있는 사이즈 그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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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캠리 VS 현대 그랜저 사이즈 비교 <출처 : 모터진>
김장원 기자 : 토요타 캠리는 정확한 중형차의 기준이 되는 사이즈로 유럽 세그먼트 기준으로 D세그먼트에 해당한다. 정확하게 비교하자면 소나타와 동급 사이즈가 맞다. 캠리 전장은 4,805mm, 전폭 1,820mm, 전고 1,470mm 이며 휠베이스는 2,775mm다. 세대를 거듭하면서 조금씩 사이즈 늘렸고 무엇보다 실내 공간을 확보하는 데는 토요타가 전문이다. 앞 좌석 시트를 슬림하게 만들고 천장은 곡선 형태로 설계해 헤드룸을 확보했다. 또한 센터 콘솔 뒷면을 깎아 15mm 공간을 늘리고 도어트림도 슬림하게 설계해 숨은 공간을 최대한 확보했다. 이 정도면 실내 공간으로 불만이 없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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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그랜저 리어 시트 공간 <출처 : 현대자동차>
최재형 기자 : 현대 그랜저의 경우 캠리보다 확실히 크다. 전장은 4,910mm, 전폭 1,860mm, 전고 1,470mm 이며 휠베이스는 2,845mm 이다. 쏘나타만 하더라도 실내 공간에서는 동급 수입차에 비하여 실내 공간에서는 우위를 점하는 것이 사실이다. 그랜저 역시 소비자들이 원하는 실내 공간을 최대한 뽑아내고 있다.
성능 배틀!
안락한 세팅 캠리, 출력 앞서는 그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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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캠리 엔진룸 <출처 : 토요타>
김장원 기자 : 캠리 2.5 XLE 모델은 직렬 4기통 2.5리터 듀얼 VVT-I 엔진을 탑재, 변속기는 자동 6단 변속기로 종감속 기어를 높여 연비를 높인 게 특징이다. 최고 출력은 181마력에 최대토크는 23.6kg으로 그랜저보다 출력이 떨어지는 게 사실이지만, 그래 봐야 체감 성능에는 큰 차이가 없다. 오히려 전자제어식으로 부드럽게 전개되는 가속 세팅은 그랜저보다 한 수 위다. 한마디로 진짜 세련되게 달릴 줄 아는 건 캠리라는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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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캠리 2.5(좌) 공인연비 / 현대 그랜저 2.4(우) 공인연비 <출처 : 에너지관리공단 수송에너지>
캠리의 신연비는 도심 10.2, 고속도로 13.6, 복합연비가 11.5km/l. 중형차 타면서 연비에 집착할 필요 없다. 그토록 연비가 중요하다면 캠리 하이브리드가 답이다. 그랜저와 차이는 근소하게나마 앞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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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그랜저 2.4 GDI 엔진 <출처 : 현대자동차>
최재형 기자 : 그랜저의 경우 2.4리터 GDI엔진을 탑재하여 최고출력은 201마력에 최대토크는 25.5kg.m 이다. 변속기 역시 캠리와 마찬가지로 자동6단 변속기다. 캠리에 비하면 제원상 수치는 확실히 더 높다. 차량 전체를 제원 수치로만 보기에는 무리가 따르지만 좋은 건 좋다고 말하고 싶다. 캠리가 부드럽게 전개되는 가속 세팅이 좋다고 말하지만 그랜저는 경박스러울까? 절대 그렇지 않다. 현대기아차 통틀어 소형차나 경차의 경우 배기량 극복을 위하여 초기 출발 시 튀어 나가는듯한 움직임을 보이기는 하지만 중형차 이상 급으로 오면 그런 경우는 거의 없다. 정차 시 소음 등 에서도 좋은 점수를 주고 싶다.
장점 배틀!
세계 판매량으로 검증된 캠리, 국내에서 사랑 받는 그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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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캠리, 2013 한국 올해의 차 선정 <출처 : 토요타>
김장원 기자 : 캠리는 전세계적으로 연평균 40만대의 판매량을 유지하는 그야말로 베스트 셀링카! 잘 팔리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기 마련이다. 작년 한국 내 수입차 판매시장에서도 캠리는 5,687대 판매. 수입차 전 차종에서 판매 2위를 기록했다. 더 이상 이견은 필요 없다. 한국 자동차 기자 협회가 선택한 2013 한국 올해의 차에 캠리가 선정된 것이다. 이렇게 캠리가 잘 팔리는 데는 가격대비 가치 덕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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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캠리의 10개 에어백 <출처 : 토요타>
안전 장비도 동급 최강이다. 운전석과 조수석에 4세대 어드밴스드 에어백, 조수석 무릎 에어백, 뒷좌석 사이드 에어백까지 총 10개의 에어백과 후방 추돌시 탑승자의 경추가 손상되는 것을 방지하는 WIL 시트 적용해 그야말로 안전 장비는 동급 최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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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그랜저의 9개 에어백 <출처 : 현대자동차>
최재형 기자 : 판매량을 전세계적으로 본다면 캠리에 밀리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국내 시장에서는 단연 그랜저가 앞선다. 2012년도 캠리는 5,687대를 팔았다고는 하지만 그랜저는 88,520 대를 판매했다. 우리나라 시장에서는 비교 자체가 되질 않는다. 안전 장비에서도 뒤쳐지지 않는다. 9개의 에어백이 승객들을 보호한다.
김장원 기자 : 에어백의 개수가 많다고 과연 안전 장비 일까? 에어백은 터져야 본래의 기능을 다하는 것이고 에어백도 진화의 진화를 거치고 있다. 국내명 그랜저 수출명 아제라 모두 같은 에어백을 쓰고 있는가? 미국 법규에 맞는 진화된 에어백을 쓰는 아제라와 국내에서 판매되는 그랜저의 경우 과연 같은 차라고 볼 수 있을까? 게다가 배기가스 유입 문제는 여전히 오너들 사이에 불만이 되고 있다. 오죽하면 ‘가스렌저’ 라고 불릴까?
최재형 기자 : 물론 에어백이라고 해서 다 같은 에어백은 아니다. 수출용은 가장 진화된 에어백을 탑재하는데 내수용 모델에는 다른 에어백이 들어가는 것은 불만이다. 또한 배기가스 유입은 현대자동차 측에서 개선했다고는 들었지만 얼마 전 뉴스 보도에 개선된 이후에도 같은 문제로 불만을 토로하는 운전자들의 인터뷰를 보았다. 현재 포털사이트에 그랜저 배기가스라는 검색을 하면 오너가 직접 수리해서 타는 이들도 적지 않게 보인다. 현대자동차에 문의했지만 확인은 했다고 하는데 답변은 아직까지 없다.
가격 배틀!
옵션 사양 맞추면 가격 차이는 단 4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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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캠리 VS 현대 그랜저 가격 비교 <출처 : 모터진>
김장원 기자 : 2013년형으로 변경된 캠리는 타이어 공기압 경보장치(TPMS)가 추가되고, 도어트림이 변경되어 더욱 고급스러워졌다. 국토해양부가 올해부터 출시하는 신차에 TPMS 장착을 의무화함에 따라 캠리도 이에 대응한 것. 물론 가격 상승 없이 말이다. 캠리 2.5 XLE 모델의 가격은 3,370만원. 이번 배틀 상대인 그랜저 HG 240 모던 트림 모델(3,012만원)에 비하면 358만원 비싸지만 다음에 비교할 편의장비(옵션)를 살펴보면 납득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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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캠리 VS 현대 그랜저 편의장비(옵션) 구성표 <출처 : 모터진>
편의 사양을 따져보니 캠리와 비슷한 수준으로 맞추려면, 그랜저가 옵션으로 추가되는 금액이 317만원이다. 결국 둘의 가격 차이는 단 41만원으로 줄어든다. 고민이 안 될래야 안될 수가 없다.
최재형 기자 : 수입차와 국내차량을 옵션으로 해석하기에는 무리수가 따른다고 본다. 수입차의 경우 옵션 선택의 여지가 없이 단일트림으로 판매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국내에서는 소비자층이 너무 많아 단일트림으로 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물론 추가 옵션 부분에서는 하루 빨리 개선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꼭 갖고 싶은 옵션을 사려면 상위 트림을 사야만 하는 어처구니 없는 현상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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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그랜저 파노라마 선루프 <출처 : 현대자동차>
선루프의 경우 그랜저는 파노라마 루프다. 일반 썬루프 대비 개방 면적이 훨씬 크다. 따라서 가격이 비싸진 거다. HID의 경우에도 1인치 큰 휠이 같이 업그레이드 된다. 내비게이션의 경우 캠리 오너들의 말을 들어보면 불만을 가진 운전자들이 많은 편이다.
캠리와 그랜저 모두 좋은 차량임에는 틀림없는 사실이다. 그랜저의 경우 국내 시장에서 꽤 오랜시간 인지도를 쌓아가고 있는 모델이며, 캠리의 경우는 글로벌시장에서 어마어마한 판매고를 올리고 있는 모델이다. 국내 소비자들이 원하는 소리를 조금 더 들어준다면 보다 많은 판매를 할 수 있을 걸로 보인다. 품질에 많이 신경을 쓰고 있는 현대자동차 그룹은 예전보다 분명 좋아지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소비자들은 수입차에 신뢰를 보내고 있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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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보레 올란도 VS 기아 카렌스 <출처 : 모터진>
다음 자동차 배틀 비교 모델은 쉐보레 올란도와 기아 카렌스가 다뤄질 예정입니다.
첫댓글 한줄 정리 좀... 어느게 이겼다는 소리여?
단돈 4만원차로 정리..끝~
카페지기 만세
존경합니다~~
중간 올란도와 카렌스는 뭐지요??
그랜져도 문짝에 빔이 하나씩 밖에 안 달려 있네요... 역시 명불허전~ㅋㅋㅋ
한줄 요약 : 캠리가 그랜져보다 41만원 비싼데 뭐 살꺼임?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