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락고개 하차 (오전 9시27분)
고락고개 (오늘 비가 많이 내릴것이라는 기상청 예보로 방금 비가 내릴것 같습니다.)
바로 왼쪽 산으로 진입 (비등로)
약 3분 후 정상 등로 합류 (잦은비로 등로 주변도 젖은 상태)
오늘은 (이준상 회원님) 동행 하기로 합니다.
비가 조금씩 떨어지기 시작....
아직은 비를 맞으면서 참아 봅니다.
출발 20분 후...(모두 준비된 우의를 입습니다.)
말벌이 있다는 제보로 배하사님이 지키고 서서 우회 하라고 하셨기에 같이 동행했던 일행은 무사통과...
우회 후 만난 앞서 가시던 (이준상님 과 자연님) 말벌에 쐬였다고 하시더라구요...
비오는날 암릉 위험했습니다. (등로가 여기뿐?)
정말 조심조심..
암릉 힘들게 올라가보니 아래는 절벽 (더 이상 진행은 불가..)
잠시 고민중?
급경사 하산 하기로...
푯대봉 도착 (약 55분 소요)
푯대봉 정상 (493m)
하산 (두 분은 우의가 필요 없다고??)
쇠낌재 통과
어머나~~~또 정글??
응골재 통과
벌목지대 통과중
정금산 정상으로 가는길 (매우 깔딱 이었습니다.)
정금산 도착 (푯대봉 출발 후 약 1시간 5분 소요)
정금산 정상 (405.7m)
오실장님!! 정상으로 직행으로 올라오시네요 (아휴~~대단 하십니다.)
비가 조금 잦아들어 오락가락 하네요 (주변은 흐리서 어둡고...)
비에 젖은 나홀로 (도라지꽃)
서광농장 철조망이 아주 길게 있었습니다. (규모가 대단히 큰 농장..)
한우농장
지금부터는 등로가 거의 보이지 않아 우회우회...
덕재
덕재에서 앞 전봇대 뒤로 진행.
작은 정금산 도착
작은 정금산 (406m)
골바위산 정상 (337.1m)
하산이요~~~(오늘산행 임무 끝~~) 하산은 너무나 편한길...
앞에 보이는 주택안으로 통과 했습니다.(주인장님 양해 구하고..)
봄에 피어야 할 꽃이거늘 (늦 여름에 왠일?/)
노부부의 전원주택 (은퇴 후 마련하셨다는 집) 행복 해 보였답니다.
꽃송이가 얼굴만 하네요 (맨드라미꽃)
두루두루 꽃길입니다.
산전리 버스정류장 도착 (오후 12시43분)
정금리 보건진료소 회원 4명 말벌 쐬여 진료 받으로 왔습니다.(주사 맞고 .먹고 바르는 약.. 처방)
버스이동 약 10분 후 식당 도착 (더덕순대국 1인 10.000원)
총거리 약 9.33km 3시간15분 소요
기상청 예보로 전국에 많은비가 내릴것이라고 했기에 이 지역 역시 많은비가 내리겠지? 근데 생각 보담 적은양의 비
오락가락 했지만 산행에 큰 지장은 없었습니다.한데 생각지 못했던 말벌 출현으로 총 4명이 상처를 입었는데 그중
2명은 치명타. 2명은 조금 경미하게...그래서 전원 하산 후 식당으로 이동중 (정금리보건진료소) 서 4명 모두 진료 받으시고
식당으로...말벌 쐬이신분들 끝까지 치료 잘 하시기바랍니다.늦 장마비만 대비 걱정 했었는데 가을의 길목이다보니
말벌들의 활동이 분주하나 봅니다. 전회원님들 산행시 *말벌* 꼭 조심 하셔야겠습니다.
큰비 내린건 아니지만 우중산행에 더 큰사고 없이 다행이죠 전회원님들 고생 하셨습니다.
*횡성더덕순대국밥** 1인 10.000원 (강원 횡성군.읍 한우로 215 T.033.345.3330. HP.010.2722.4714)
주인장님겸 주방장님 (남자) 발휘하신 음식 솜씨 맛나게 잘 먹었습니다. (모든반찬 국물...리필 가능하게 해 주셨기에
부담이 없었답니다.) 맛과 서비스 모두 만족했습니다.
첫댓글 [말벌쏘임 사후결과보고]
푯대봉 오름길 윗쪽에서 왁자지껄하는 소리가 들렸지만 그게 무서운 말벌공격의 신호란걸 아는덴 그리 오랜시간이 안걸렸슴다
조금 오르자 갑자기 순식간에 말벌들수십마리가 그야말로 벌떼같이 달려들어 손을 휘저으며 엎사면으로 겨우 피했지만 그땐 이미 엄청난 공격을 받은 뒤였슴다
일딴 대충 추스리고 푯대봉으로 오르는데 통증이 점점 심해졌슴다
겨우겨우 푯대봉정상에 올랐는데 정작 고통은 그때부터 시작이었슴다 온몸에 퍼지는 독때문인지 상체 전신이 엄청난 통증으로 스틱 들 힘도 없었슴다
오래전 벌침치료 후유증으로 온몸에 생긴 두드러기로 몇달 고생한 트라우마가 있기에 겁도 났지만 어쨌든 하산은 해야겠기에 어찌 걷는지도 모르게 정말 힘들게 산행을 마쳤슴다
앞서가다 쏘인 몇분과 산악회의 배려로 보건소에 들러 주사처방과 약을 받아 치료를 잘 받았슴다
기다려주신 선배님들 고마웠슴다🙇🙇 해독제 맞은지 얼마안돼서 그런지 통증은 밥 먹는 동안과 버스안에서 지속돼 정말 고통속에 집에 왔슴다 오자마자 옷을 벗고보니 정말 말이 아니었슴다
특히 양쪽 어깨부위와 팔에 35여방,다리 4방, 두통수 2방 등 40여방을 쏘인것을 확인했슴다😰😱
2부로~
어머나!! 그렇게도 많은 벌떼들 공격이었다니 새롭게 놀라게 됩니다.
정말 힘들어겠어요.. 그래도 보건소 응급조치 받고 천만다행으로 오늘부터 조금씩 사그라든다고 해서 안심이 됩니다.
고통을 대신 해 드릴순 없기에 문맥으로라도 고통을 나누어 가져야겠습니다.
낼 아침까지 증세를 더 확인 해 보시고 산행에 동참하시라 권고 해 봅니다.
정말 고생하셨습니다.
추신: 저는 채약산님 뒤 아무도 안 계시는줄 알았어요. 출발하면서부터 종점까지 한번도 만난적이 없어 버스안에서 임대장님께
물어봤더니 뒤에 두분도 종주팀 이라고 하더라구요. 그때 알았습니다. (죄송했어요)
하슬라님 조금 더 참고 힘내십시요...
통증이 계속 되어 병원에 전화해 사정얘기를 했더니 어지럼증이나 메스꺼움등이 없으면 보건소약 잘먹으면 괜찮다고 자고나서 이상이 있으면 내일 오라고 합니다
밤 10시쯤이되자 통증은 없어지며 가렵기 시작해서 잠자는동안 게속 긁느라 잠을 설쳤슴다
아침이 되니 부기와 붉은 반점은 많이 사라져 남은 약 잘 먹고 바르면 내일 산행은 갈 수 있겠슴다🫠
이렇게 장황하게 올리는 것은 오지산행을 하는 우리 모두 당할 수 있기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 해서임다
앞서가는 분들은 이런경우 전화나 큰소리로 알려주시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있겠지요
저도 첫경험이라 앞선 분들의 큰소리를 위험신호로 받아들이지 못한 결정적 실수로 이리 큰 사고를 당했지만 앞으론 너나없이 조심 또 조심 안전산행을 하였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 산행에서 뵙겠슴다 🙇♂️🙋
형님~ 평생 맞을 벌침 다 맞으셨네요^^
일단 생명에는 지장 없으시다니 정말 다행 입니다.
정말 큰일날뻔 했습니다
제가 담주 산행 꼭 가서 위로라도 해 드려야 겟습니다
몸조리 잘 하시구요~
<하슬라님 미사일 벌때 쏘임 위로 건>
40여방의 갑작스런 미사일 벌때 쏘임의 고통을 어떻게 참으시며 산행을 마치셨습니까? 정말 대단한 아품의 승화입니다. 채약산님, 목요자연님, 이성준 선생님에게도 응원 글~
좋은 일로 댓글을 달아야 하는데 함께 산행한 제 입장에선 좀 마음이 많이 아프네요. 저를 대신 해서 하슬라님이 벌 쏘임을 당한것 같아서~ 아무조록 벌에 쏘여진 부위 주변이 붓고 붉어질 수 있으니 약 잘 바르시고 치료 잘 하셔서 좋은 모습으로 뵙겠습니다.
<대처 방법>
인터넷에 벌쏘임에 대처 방법들이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하슬라님 처럼 오지 산에서 갑자기 대량으로 왕벌떼의 미사일 공격을 받으면 어떻게 할 방법이 없습니다. 아무조록 조심 할 수 밖에 없습니다. 후미에게 배하사님 처럼 신호나 연락주시면 더 감사하고요~
<허총님 감사 건>
산행 후기를 이렇게 멋지게 많은 사진과 함께 올리심을 이제서야 보고 첫 댓글을 올림에 넘 죄송한 마음이 듭니다. 늘 감사한 마음 오래도록 간직하겠습니다. 파이팅입니다~ 응원합니다.
<응원 글>
주룰주룰 비오는 날에도 함께 오지 산행에 동참하시여 강송가족분들에게도 응원에 인사를 옵립니다. 감사합니다.
박종성님 하슬라님께 죄송한게 아니라 무지 운이좋았던 날 아닐까요?
암튼
가을엔 말벌들 활동이 분주하다고 합니다. 우리모두 말벌 퇴치는 어렵기에 열심히 피해서 다녀봅시다.
감사합니다.
아이쿠 고생과 고통으로 힘드셨네요 저희들이 공격 받을뻔 했는데 배하사님 배려덕분에 무사히 통과했음을 고맙게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