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계 잔혹동화
김샴
이름 모를 작가가 제멋대로 시작한다
첫째를 먹어버린 포식자의 이야기
가십을 이야기하는 진상들만 보인다
둘째 돼지 음식점에 늑대가 들어오고
빠져버린 이빨으로 힘없이 주문한다
사장님 베이컨 토핑으로 피자 한판 주세요
셋째돼지 스쿠버의 잔혹한 다이빙
가상으로 대변되는 고글을 착용한 채
잔혹한 스킨스쿠버 사냥을 시작한다
파도의 흐름이 바뀌는 이면의 수영장
철벽의 다이버는 맥주 한잔 들이키고
늑대를 먹어치우는 돼지만이 보인다
《나래시조》2024. 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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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구에게 온 시조
이세계 잔혹동화 / 김샴
임성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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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6.05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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