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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1순위로 꼽혔던 서울 주요 재건축 단지들이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재건축에 대한 별다른 기대감이 없는데다 대부분 6억 원 초과 고가주택에 해당돼 대출규제 등으로 매수세가 줄어든 것이다. 특히 서울 송파구 가락동 시영아파트의 경우 추가부담금이 예상보다 높게 산정된 탓에 집주인이 너도 나도 집을 내놓고 있어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 하락세를 이끌고 있다. 반면, 상승폭이 주춤했던 서울 강북지역은 집값이 더욱 오를 것을 예상한 임차인들이 대출을 끼고서라도 집을 매입하려고 들어 오름세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이번주 전국 아파트값은 0.17% 올랐다.
서울 아파트값 0.21% 상승
버블세븐지역, 하락세 ‘지속’
지역별로는 서울이 0.21% 상승했다. 경기도(0.18%)와 인천(0.42%)은 꾸준한 오름세를 띠었고, 신도시는 0.05% 소폭 오르는데 그쳤다.
버블세븐지역은 송파구(-0.67%)를 비롯한 목동(-0.14%), 강남구(-0.07%), 용인시(-0.06%) 일대 아파트값이 맥을 못 추면서 5주 연속 마이너스 장세를(-0.14%) 이어갔다.
서울에서는 일반아파트와 주상복합 단지가 각각 0.36%, 0.16%의 변동률을 보였다. 반면, 재건축 단지는 올해 들어 가장 큰 낙폭(-0.52%)을 기록했다. 재건축 구별로는 송파구(-2.15%)가 가장 많이 하락했고, 강남구(-0.38%), 강동구(-0.11%)가 약세장을 이어갔다.
송파구는 사업시행인가가 완료된 가락동 시영단지가 집값 하락을 부추겼다. 1차 49㎡(15평형)가 6억 6,500만 원에서 6억 3,500만 원으로, 2차 62㎡(19평형)가 11억 1,500만 원에서 10억 6,500만 원으로 급락했다. D공인 대표는 “가락시영의 경우 추가부담금이 산정된 이후 가격부담을 이기지 못한 집주인들이 시세보다 저렴하게라도 집을 매도하려는 추세”라며” “면적별로 매물이 쌓여있는데 반해 매수문의는 끊긴 상태라 한 달 사이 최고 7,000만 원까지 집값이 떨어진 실정”이라고 시장분위기를 전했다.
강남구 개포동 주공단지들도 일제히 약세장을 연출했다. 주공4단지 49㎡(15평형)가 11억 2,500만 원에서 10억 7,500만 원으로, 주공5단지(고층) 102㎡(31평형)가 10억 5,000만 원에서 10억 2,500만 원으로 하향 조정됐다. O공인 대표는 “전반적인 재건축 시장 침체로 매수∙매도자 모두 조용한 상태”라며 “급하게 자금이 필요한 집주인들이 시세보다 2,000만~3,000만 원 정도 저렴하게 급매물을 내놓으면서 아파트값을 끌어 내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도곡동 개포한신 105㎡(32평형)와 개포럭키 102㎡(31평형)가 7,000만 원과 2,500만 원이 떨어져 각각 10억 7,500만 원과 8억 2,500만 원으로 밀려났다.
강동구는 상일동 고덕주공3단지 52㎡(16평형)가 5억 5,000만 원에서 5억 4,500만 원으로, 59㎡(18평형)가 6억 5,000만 원에서 6억 4,500만 원으로 매매가가 뒷걸음질쳤다.
이번주 비강남권(0.46%)은 인기가 지속된 반면, 강남권(-0.22%)은 전주 대비 0.16%p 하락하는 등 대조를 이뤘다.
서울 구별로는 노원구(1.73%)가 아파트값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어 중구(1.46%), 성북구(0.88%), 강북구(0.72%), 은평구(0.67%), 도봉구(0.62%), 관악구(0.59%) 순으로 집계됐다.
노원구는 상계동 불암현대 79㎡(24평형)가 2억 3,000만 원에서 2억 8,000만 원으로, 하계동 시영6단지(장미) 59㎡(18평형)가 1억 8,000만 원에서 2억 1,500만 원으로 치솟았다. 상계동 수락현대 105㎡(3억 3,500만→4억 원), 공릉동 공릉2단지 56㎡(1억 5,500만→1억 8,250만 원), 상계동 청암2단지 82㎡(2억 3,500만→2억 7,500만 원) 등도 오름폭이 컸다. 오렌지공인 대표는 “노원구 일대 아파트값이 계속해서 오르면서 임차인들이 대출을 보태서라도 집을 매입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중구는 지난 4월 30일 입주를 시작한 황학동 롯데캐슬베네치아로 수요가 몰리면서 76㎡(23평형)와 109㎡(33평형)가 5,000만 원과 6,500만 원이 올라 각가 4억 1,500만 원과 6억 원으로 조정됐다. 뉴타운공인 대표는 “롯데캐슬베네치아는 청계천변에 위치한다는 이유로 실수요자들의 발길이 꾸준하다”며 “특히 66㎡(20평형)대를 찾는 사람이 많다”고 설명했다. 중구 신당동 남산타운 105㎡(32평형) 역시 남산 조망이 가능한 집이 거래되면서 전주 5억 7,500만 원 했던 가격이 6억 2,500만 원으로 뛰어 올랐다.
성북구는 돈암동 풍림 76㎡(2억 500만→2억 5,000만 원), 범양 82㎡(2억 1,000만→2억 5,500만 원), 삼성∙현대 79㎡(2억 1,250만→2억 5,500만 원) 등의 상승폭이 컸다. 토드공인 대표는 “강북발(發) 집값 상승세가 중소형아파트 물량이 많은 성북구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귀띔했다.
경기 북부지역 강세장 ‘지속’
포천시 1.82% ↑, 의정부시 1.45% ↑
신도시는 평촌(0.11%) 아파트값이 큰 폭으로 오른 가운데 일산(0.07%), 산본(0.06%), 중동(0.03%), 분당(0.03%)이 뒤를 이었다.
평촌은 소형아파트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거셌다. 관양동 공작성일 56㎡(17평형)가 1억 3,400만 원에서 1억 4,100만 원으로, 공작LG 69㎡(21평형)가 2억 2,000만 원에서 2억 2,750만 원으로, 한가람세경 62㎡(19평형)가 2억 1,250만 원에서 2억 1,500만 원으로 올라 거래됐다.
일산은 마두동 백마한양3단지 52㎡(16평형)와 백석동 백송두산 79㎡(24평형)가 1,025만 원과 2,000만 원씩 올라 각각 1억 2,500만 원, 2억 500만 원에 집주인을 맞이했다. 백송대우 76㎡(1억 7,750만→1억 8,750만 원), 백송선경∙코오롱 72㎡(1억 4,750만→1억 5,500만 원), 백송임광 76㎡(1억 7,250만→1억 7,750만 원) 등도 집값 상승세에 한몫 했다.
경기도는 포천시(1.82%)와 의정부시(1.45%)의 오름폭이 두드러졌다. 양주시(0.99%), 여주군(0.98%), 동두천시(0.52%), 남양주시(0.48%), 이천시(0.43%) 등의 순으로 이어갔다.
포천시는 소흘읍 상운 69㎡(21평형)와 한국개나리 79㎡(24평형)가 500만 원씩 올라 6,500만 원과 7,500만 원에 매매계약을 맺었다. 주공점 대표는 “최근 들어 의정부시 집값이 급등하면서 서울 거주자들이 저렴한 집을 찾기 위해 이곳까지 찾아오는 추세”라고 일대 분위기를 전했다.
도로망 개선으로 서울 출∙퇴근이 편리한 의정부시에서는 민락동 민락청구1차 82㎡(25평형)가 1억 4,500만 원에서 1억 8,000만 원으로, 민락주공2단지 69㎡(21평형)가 1억 2,000만 원에서 1억 4,250만 원으로, 대림e-편한세상 82㎡(25평형)가 1억 6,000만 원에서 1억 8,500만 원으로 일제히 올랐다. 호원동 개나리 109㎡(2억→2억 2,875만 원), 신곡동 삼환 72㎡(1억 1,500만→1억 3,000만 원) 등도 집값 상승을 거들었다.
양주시는 백석읍 일대로 수요자들의 발걸음이 분주했다. 태영 102㎡(1억 3,500만→1억 4,750만 원), 동화은하수1단지장미 148㎡(2억 1,000만→2억 2,750만 원), 가야써니빌5차 161㎡(2억 5,500만→2억 7,000만 원) 등이 강세장을 연출했다.
대부분 지역이 개발지로 묶인 인천은 계양구(0.98%)와 서구(0.94%)의 거래 움직임이 활발했다. 이어 남동구(0.35%), 남구(0.16%), 동구(0.15%), 부평구(0.14%), 연수구(0.13%) 순으로 오름세가 돋보였다.
서울 전세가 0.09% 상승
은평구 0.47% ↑, 광진구 0.46% ↑
이번주 전국 전세가는 전주와 동일하게 0.07% 올랐다. 서울은 중형(0.10%)과 소형(0.09%)이 강세를 보이며 0.09% 상승했다. 신도시는 변동이 없었다.
서울 구별로는 은평구(0.47%)의 오름폭이 컸다. 광진구(0.46%), 관악구(0.22%), 성북구(0.22%), 용산구(0.18%), 노원구(0.18%) 순으로 오름세에 가속도가 붙었다.
은평구는 신사동 한신플러스타운 76㎡(23평형)가 1억 2,375만 원에서 1억 5,500만 원으로, 105㎡(32평형)가 1억 6,625만 원에서 1억 9,500만 원으로 조정됐다. 두산위브 92㎡(1억 2,500만→1억 4,500만 원), 한신플러스타운 135㎡(1억 9,750만→2억 1,500만 원) 등도 전세가 상승세를 거들었다.
광진구는 자양동 현대6차와 우성7차 82㎡(25평형) 모두 1억 6,000만 원에서 1억 8,000만 원으로 전세가가 조정됐다. 현대6차 109㎡(33평형)와 현대8차 105㎡(32평형) 역시 2,500만 원과 2,000만 원이 올라 모두 2억 4,000만 원에 가격이 형성됐다.
관악구에서는 봉천동 관악캠퍼스타워 49㎡(15평형)와 두산 109㎡(33평형)가 각각 5,300만 원에서 5,750만 원으로, 2억 500만 원에서 2억 1,500만 원으로 올라 전세계약이 체결됐다. 무학 112㎡(34평형)와 낙성대현대2차 82㎡(25평형) 역시 2,500만 원과 750만 원이 올라 1억 9,000만 원, 1억 7,250만 원에 임차계약을 맺었다.
신도시는 평촌(-0.15%)이 유일하게 하락세를 띤 가운데 산본(0.07%), 중동(0.04%), 분당(0.02%)은 소폭 오름세를 나타냈다. 일산은 변동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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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노원은 강남의 80% 까지는 꾸준히 오릅니다.
기사에서도 본것 같아여. 노원이 강남의 근처까진 간다고. 이제사 재평가 받으니 그나마 다행인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