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첫만남...
----------------------------------------토미의 ST 이야기 세번째...
![](https://t1.daumcdn.net/cfile/cafe/132A731249D167A512)
2006년 3월 30일
ST1300과의 첫 인연을 맺었다.
2005년 겨울 부터 꽃피는 봄이오면 사야지하고,
벼르다가, 전세계의 인터넷의 정보를 뒤지고 뒤져서.. 정보를 찾고,
국내에는 ST카페 조차 존재 하지 않는 사실을 알고는,
2006년 2월 STOC카페를 다음에 만들었다.
(http://cafe.daum.net/hondast1300)
본격적으로 인터넷회원들을 모으고, ST의 정보를 수집
2005년도 혼다코리아에선 전국에 비공식 수입차량 포함해서
50대정도의 ST가 돌아 댕길 꺼란다.
흔하지 않는 모델, 혼다의 서비스 구미가 확~ 당긴다..
3월초 미국 출장을 갔다와서 바로 카드`~빚!!의 도움으로
이녀석을 만날 수 있었다. ㅠㅠ (한동안 고생했다..)
첫 만남?은 악몽의 시작이였다.
도도한 여자의 튕김이랄까? 묵직한 몸무게와 힘있는 토크력~
악셀레이터를 감으면 나오는 신음소리.. 완전 사람을 갖고 노는 녀석이다..
강남혼다에서 조립을 마치고, 돌아 나오는데 악셀레이터에서 나오는 휘리링~슝슝 거리는 소리는, 내가 바이크를 타고
있는지 비행기를 타고 있는지를 차각하겠금 만든다. 어떤이는 할리나 레플리카에서 나오는 소리를 선호하고, 한동안
나도, 투부라더스 머플러를 장착했지만, 지금은 다시금 순정으로 돌아왔다. ST는 ST만의 매력이 있다.
아까 말한 도도한 여자의 튕김, 맞다 이표현이 가장 어울린다라고 생각을 한다. 초반에는 맞추기 힘든 여자, 하지만,
꾸준히 만나면서 비유를 마춰주면, 그다음부터는 마음을 여는 여자 그리곤, 절대 배신을 하지 않는여자, 지금까지 지내본
나로썬~ 그표현이 가장 적절하다. ST를 처음 구입을 하고, 한달은 고생을 했던 것 같다. 그당시 친구가 이렇게 얘기를 했다.
"어쩌냐.. 돈주고 산거 물르기도 그러쿠~ 쯧쯧쯧~ 딱해라~ 좀 다루기 쉬운 녀석으로 사지~", ![](https://t1.daumcdn.net/cfile/cafe/157FA11049D17DDE4F)
왜이리 무거운지, 핸들을 잡으면 느껴지는 부담감, 코너돌다가 자빠링 할뻔한걸 버팅기다가, 손목근육이 놀랐는지.. 한 1주일은 고생을 했다. 그후론, 모든 것이 마음에 안들기 시작했다. 박력없는 머플러 소리, 주차장 공간 차지, 높은 시트고, 육중한 무게감, 두세달이 되니 팔까 말까 고민을 했다.
가볍고 날렵한 녀석이 눈에 들어오기도 하고,
우렁한 아메리칸에 눈이 가기도 한다.
실용적인 빅스쿠터로 전향을 할까라는 생각도 든다.
그러한 고민속에서 다시금 마음을 잡을 수 있었던 것은 "귀차니즘"이였다. 지금 생각해보면 내가 조금만 부지런했으면 지금의 ST는 내 곁에 없었을 것 같다. ㅎㅎㅎ
첫째.. 사고 파는걸 잘못한다.(귀찮다)
둘째.. 별로 시간이 없다.(바쁘다)
세째.. 또~ 뭐~ 가만히 쳐다보면 이녀석 은근히 멋찌다.
네째.. 동호회 만들어 놓고 내가 팔면 어쩌냐?(은근히 암박감)
닷째.. 타보면 편하고, 잘달린다.(제일 강하게 작용)
기타등등.. 여러가지가 또.. 있지만, 대충 이정도?
올해로 만 3년, 오래도 탔다, 아니다 우리STOC에 가보면 2002년도에 구입해서 지금까지 타는 형님도 있으니,
그동안 나를 거쳐갔던 모터싸이클을 되아려 보면,
스쿠터계열, 핸디, 리드, 텍트, SCR100, XR100, 자이로
매뉴얼계열, CB125, RX125, CB400, R6, R1, 1150RT, ST1300, 골드윙 이렇게 거쳐왔다.
-------------------------------------------- 계속
첫댓글 나두 한녀석을 보내고 또다시 에스티를 선택했다...무엇 때문이었을까
토미님의 딱 들어맞는 표현력에 항상 감탄하고 있습니다. 2편 기대합니다.^^
ST 몇년 타보신분들은 다 공감하는 내용인거 같습니다. ^^ 꾹 참고 계속 타주면 또 다른 모습도 보여주고...저는 지금은 ST를 자알~ 나가는 수동 빅스쿠터를 타는 기분으로 즐기고 있습니다 ~ ~ ㅎ ~~
많은 바이크를 접해보지는 못했지만 ST만의 강한 매력이 있긴 있습니다.
대세는 에스티....~~!!^^
토미님도 처음엔 그랬군요. 위안이 됩니다.
흑흑 가슴에 와닫네요 근디난 자꾸 비엠이 눈에 아른거리넹 ㅠ
음~~토미가 지금까지 잘타고 있다는 것만 봐도 ST의 은근한 매력은 대단하단 생각이듭니다~ㅎㅎ 2006년만 해도 길에서 ST만나면 거의 우리 회원이셨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