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악신도시 택지 공급 과잉 예상

[부동산백화점장]

<오룡지구 택지개발 시작>

출처:전남개발공사 홈페이지

남악신도시 오룡지구 82만평 규모의 택지개발이 본격화 되었다.

전남 개발공사는 지난 12월 30일자로

오룡지구 택지개발을 위한

공사 발주를 공고 했다고 한다.

업무,상업,문화 기능을 갖춘

21000여명 8300세대의 주거와 교육

스포츠 중심의 수변생태 도시로 만들 계획이다.

2021년까지 총 3단계로 나눠서 개발하게 되며

착공식은 오는 3월에 있을 예정이다.

1단계의 분양시점은 올해 말로 예상하고 있다.

문제는 주변에 너무 많은 택지개발이 예정되어 있고

목포시도 잇단 도시개발 사업을 진행하고 있어서

이 일대의 난개발 우려가 상당히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 남익신도시 임성지구도 약 62만평 규모의 택지개발을 진행중이고

목포 구도심과 주변 택지 개발이 더해진다면

총 447만평의 거대한 택지가 조성되는 셈이다.

인구 유입이 되지 않는 이런 택지 조성사의 실패는 

불을 보듯 뻔하다.

실제로 기존 개발을 마친 남악신도시의 인구유입은

최초 계획했던 인구의 63%에 그쳤고

그나마도 대부분이 목포시와 무안군에서 유입되었으며

실제 외지 인구 유입은 전체 인구의 12% 수준이다.

또한 현재 남악신도시에 상당히 많은 건물들이 건축되고 있지만

공실 비율이 아주 큰 상황이다.

남악신도시내의 거리를 거닐다 보면

곳곳에 임대를 원하는 건축물의 현수막이 자주 보인다.

이렇게 기존의 개발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상황에서

인구 유입없는 택지개발만 고집한다면

또 다른 유령도시만 만들어 내는 결과가 될 것이다.

전남도와 각 지자체는

좀 더 현실성 있고 계획적인 택지개발을 위해

심도 있는 논의를 가지고 

현실을 직시할 필요가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