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말씀 - 사도행전 13:13-31】
13 바울과 및 동행하는 사람들이 바보에서 배 타고 밤빌리아에 있는 버가에 이르니 요한은 그들에게서 떠나 예루살렘으로 돌아가고
14 그들은 버가에서 더 나아가 비시디아 안디옥에 이르러 안식일에 회당에 들어가 앉으니라
15 율법과 선지자의 글을 읽은 후에 회당장들이 사람을 보내어 물어 이르되 형제들아 만일 백성을 권할 말이 있거든 말하라 하니
16 바울이 일어나 손짓하며 말하되 이스라엘 사람들과 및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들아 들으라
17 이 이스라엘 백성의 하나님이 우리 조상들을 택하시고 애굽 땅에서 나그네 된 그 백성을 높여 큰 권능으로 인도하여 내사
18 광야에서 약 사십 년간 그들의 소행을 참으시고
19 가나안 땅 일곱 족속을 멸하사 그 땅을 기업으로 주시기까지 약 사백오십 년간이라
20 그 후에 선지자 사무엘 때까지 사사를 주셨더니
21 그 후에 그들이 왕을 구하거늘 하나님이 베냐민 지파 사람 기스의 아들 사울을 사십 년간 주셨다가
22 폐하시고 다윗을 왕으로 세우시고 증언하여 이르시되 내가 이새의 아들 다윗을 만나니 내 마음에 맞는 사람이라 내 뜻을 다 이루리라 하시더니
23 하나님이 약속하신 대로 이 사람의 후손에서 이스라엘을 위하여 구주를 세우셨으니 곧 예수라
24 그가 오시기에 앞서 요한이 먼저 회개의 침례를 이스라엘 모든 백성에게 전파 하니라
25 요한이 그 달려갈 길을 마칠 때에 말하되 너희가 나를 누구로 생각하느냐 나는 그리스도가 아니라 내 뒤에 오시는 이가 있으니 나는 그 발의 신발끈을 풀기도 감당하지 못하리라 하였으니
26 형제들아 아브라함의 후손과 너희 중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들아 이 구원의 말씀을 우리에게 보내셨거늘
27 예루살렘에 사는 자들과 그들 관리들이 예수와 및 안식일마다 외우는 바 선지자 들의 말을 알지 못하므로 예수를 정죄하여 선지자들의 말을 응하게 하였도다
28 죽일 죄를 하나도 찾지 못하였으나 빌라도에게 죽여 달라 하였으니
29 성경에 그를 가리켜 기록한 말씀을 다 응하게 한 것이라 후에 나무에서 내려다가 무덤에 두었으나
30 하나님이 죽은 자 가운데서 그를 살리신지라
31 갈릴리로부터 예루살렘에 함께 올라간 사람들에게 여러 날 보이셨으니 그들이 이제 백성 앞에서 그의 증인이라
【말씀 나눔】
제가 어릴 적 교회에서 불신자들을 전도할 때 빼놓지 않는 말이 ‘예수 믿어 복 받자!’는 것이었습니다. 교회 다니기 시작하면 당장이라도 복 받아 잘 살 것 같지만, 오히려 시댁으로부터 핍박을 받거나, 가정에 우환이 들거나, 금실이 좋았던 부부가 배우자가 교회 나간 이후로 부부싸움을 하는 일이 벌어지는 등등, 새 신자가 교회에 나오는 것을 방해하는 경우가 빈번하게 생겼습니다.
복음을 전하고 믿음을 지켜나가는 것은, 숨만 쉬고 있으면 자동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사도바울의 1차 전도 여행도 어려움이 산적해 있었습니다. 사도바울 일행은 바보에서 배를 타고 180Km를 이동해서 버가에 도착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이제껏 함께 동행하였던 바나바의 조카 마가 요한이 예루살렘으로 복귀합니다. 무슨 이유인지 명확하지 않지만 이후 2차 전도여행시 마가를 데리고 가는 문제로 바울과 바나바가 심하게 다투어 갈라서는 원인이 됩니다. 바울은 마가 요한의 선택을 매우 무책임한 행동으로 여겼습니다.
학자들이 주장하는 마가가 복귀한 원인은 크게 두 가지로 구분해 볼 수 있습니다. 하나는 마가가 제대로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동행함으로 인해 힘든 여정을 감당하지 못하였다는 주장이며, 다음 목적지인 비시디아 안디옥으로 가기 위해 타우르스 산맥을 넘기에는 한계가 있어 예루살렘으로 복귀했다는 것입니다. 또 다른 주장은 이제까지 ‘바나바와 바울’이라고 바나바가 먼저 언급되다가 이후 바울이 먼저 언급되고 이후로는 바울 일행이라 소개되는 것을 볼 때 리더십의 변화가 있었고, 마가는 바나바와 바울 사이에 발생한 리더십의 변화에 강한 불만을 품고 예루살렘으로 복귀하였다는 주장이 있습니다.
사도 바울이 2차 전도 여행시 마가와 동행하는 것을 거부한 것을 고려해 볼 때 단순히 체력적인 한계로 예루살렘으로 돌아갔다고 보기보다 바울과 어떤 갈등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유추하는 것이 타당해 보입니다. 이처럼 복음을 전하기 위해 성령님의 명령에 순종하여 나아가는 길에도 분열의 어려움이 발생하고, 많은 수고와 위험이 산재했다는 것을 볼 때, 성령님의 도우심이 있다고 해도 마냥 순조로운 것이 아니며, 전도자는 사명에 대한 굳은 신념과 난관을 이겨 낼 믿음이 있어야 함을 알 수 있습니다.
바울과 바나바는 버가에서 160Km 서 북쪽에 위치한 비시디아 안디옥으로 향합니다. 요세푸스에 의하면 이곳에는 유대인들이 약 2,000명 정도 거주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따라서 회당도 많이 있었을 것입니다. 바울과 바나바는 안식일에 이곳 회당을 방문합니다. 회당에서는 주로 율법과 선지서를 낭독하고 짧은 해설을 덧붙이는 방식으로 설교가 이루어졌습니다. 안식일에는 율법학자들이 율법을 가르쳤고, 존경하는 손님이 방문한 경우 손님이 가르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회당은 외부인을 환대하는 여관의 기능도 갖추고 있어서, 여행객들이 방문하는 일이 낯설지 않았을 것입니다. 바울과 바나바가 방문한 날도 회당의 리더들이 말씀을 낭독하였습니다. 그리고 외지에서 온 바울과 바나바에게 사람을 보내어 권면할 말이 있는지 묻습니다. 아마도 순회전도자들이 활동하던 시대이기 때문에, 바울과 바나바 일행을 특별하게 여겨 종교적으로 권면의 말을 들으려 했을 것입니다.
발언 기회를 얻은 바울은 출애굽으로부터 시작하여 이스라엘의 역사를 요약합니다. 스데반 집사가 아브라함 때부터의 이스라엘의 역사를 거론하면서 하나님의 신실하심과 인간의 완악함을 강조했던 것을 연상하게 합니다.
사도바울도 하나님께서 450년 동안 한결같이 이스라엘 백성들을 보호하시고 인도하심으로 약속의 땅을 주셨고, 사사 시대를 지나 왕을 요구하는 백성들에게 사울을 왕으로 허락하셨고 40년 동안 통치하게 하시고 이후 다윗을 그들의 왕으로 세우시고, 다윗이 하나님의 마음에 맞는 사람이라고 평가하시고, 다윗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이루실 것을 약속하셨으며, 그 약속대로 다윗의 후손 가운데서 구주를 세우셔서 이스라엘에 보내셨는데 그 분이 예수님을 밝힙니다.
예수님이 오시기 전에 침례 요한이 그리스도를 증거하였으나, 당시 예루살렘에 사는 사람들과 그 지도자들이 예언자의 말도 깨닫지 못하고 예수를 알지 못하여 예수님을 정죄함으로 성경의 메시야에 대한 예언을 이루었으며, 그들이 예수를 죽일 만한 아무런 이유도 찾지 못했지만 빌라도에게 강요하여 예수를 죽였다고 선포합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이 성경에서 그리스도에 관한 예언이 성취된 것이며, 나무에 달리신 예수님을 무덤에 장사하였지만, 하나님께서 예수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셨음을 선포합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을 바울 자신 뿐만 아니라 갈릴리에서 예루살렘으로 올라간 사람들에게 여러 날 동안 보이셨으며, 이들이 지금 예수 그리스도의 증인임을 밝힙니다.
이렇게 사도바울의 설교의 전반부가 마무리되고 이어서 그들에게 구원에 이르는 길이 무엇인지 증거하게 될 것입니다. 지금까지의 바울의 설교는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을 중심주제로 하는 복음이며, 예수 그리스도가 구주가 되셨다는 선포입니다.
사도 바울이 전하는 복음은 유대인들에게는 거리끼는 것이 되어 거부당하지만 부르심을 받은 자들에게는 생명의 복음이 됩니다. 고린도전서 1:23-24에 보면,
23 우리는 십자가에 못 박힌 그리스도를 전하니 유대인에게는 거리끼는 것이요 이방인에게는 미련한 것이로되
24 오직 부르심을 받은 자들에게는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능력이요 하나님의 지혜니라 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가 전할 복음도 예수님이 그리스도이시며,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로 구원의 길이 열렸음을 증거하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들이 보여줄 복음의 중심에 십자가가 있습니다. 그 당시 십자가는 공포스러운 형틀이었지만 부르심을 받은 성도들에게는 생명의 십자가가 되었습니다. 우리도 십자가의 미련한 것으로 하나님의 능력을 드러내는 귀한 하루가 되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하루를 시작하며 하나님의 말씀을 깨닫는 묵상 - 하시깨묵】
1. 어제 하나님께서 주신 마음으로 결심한 결단과 실천 사항을 생활 속에서 적용한 결과는 어떻게 평가 할 수 있습니까?
2. 오늘 말씀 속에서 발견한 하나님은 어떤 분이며, 말씀에서 깨달은 하나님의 뜻은 무엇입니까?
3. 어제 하루 중에 기억에 남는 사건(일) 한 가지를 기록해 보세요.
그 사건에 대한 나의 마음이 어떤 느낌인지 적어 보세요.
4. 오늘 본문에서 발견한 문제와 어제 기억에 남는 사건은 어떤 유사점을 가지고 있나요?
5. 어제 사건 중에 하나님은 나에게 어떤 행동을 원하셨을까요?
6. 오늘 본문은 나에게 어떤 교훈을 주고 있습니까?
그렇다면 내가 하여야 할 일은 무엇입니까?
7. 하나님께서 주신 마음으로 기도문 적기 & 실천 사항 적기
【추천 찬송가】
357장 주 믿는 사람 일어나
【은혜의 찬양】
십자가의 길 순교자의 삶: https://youtu.be/xkMGj9Nv3v8?si=9pjvX2JRJEsEJxoS
【새벽예배 영상】
https://youtube.com/live/Kp-nBj47Zp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