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서세원, 캄보디아 병원서 사망
방송인 서세원. 동아일보 DB
개그맨 서세원이 20일 사망했다. 향년 67세.
외교부와 경찰은 이날 “서세원이 캄보디아의 한 병원에서 링거를 맞다가 숨졌다”고 확인해줬다. 현재까지 범죄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 다만 필요시 부검 등을 통해 사인을 확인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서 씨 사망과 관련해 단순 변사 처리가 될지 병원 관련 수사가 진행될지 지켜봐야 한다”며 “현지법을 따라야하기 때문에 상황 파악이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앞서 서세원은 호텔, 레지던스, 카지노, 골프장 등 약 3조 원대(25억 달러)에 달하는 대규모 부동산 건설 사업차 2020년부터 캄보디아에 거주 중이었다. 지난달에는 캄보디아 교회에서 설교하고 성도에게 안수 기도를 해주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서세원은 1979년 TBC 라디오 개그 콘테스트를 거쳐 데뷔했다. 1990년대 KBS2 ‘서세원쇼’ 등 진행자로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2009년 주가 조작 및 회사 자금 횡령 혐의로 몰락했다. 2014년에는 부인 서정희의 다리를 잡고 끌고 다닌 모습이 공개돼 비난받았다. 이듬해 서정희와 이혼한 서세원은 1년 만인 2016년 23세 연하의 해금연주자와 재혼해 딸을 낳았다.
서세원 딸 서동주의 슬픔…“父와 제일 친했는데 섭섭했을 것” 재조명
2023-04-20
방송인 서세원과 서동주 ⓒ News1
코미디언 서세원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면서 딸 서동주를 향한 위로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20일 서동주의 SNS에는 “아버님의 명복을 빕니다”,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등 누리꾼들의 많은 위로가 이어지고 있다.
서세원은 이날 캄보디아의 한 병원에서 링거를 맞다가 숨졌다. 현재까지 범죄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
서동주의 소속사 측 관계자는 “아버지 사망 소식을 듣고 서동주는 너무 슬퍼하고 있다”라며 “사실 확인 중에 있다”라고 상황을 전했다.
과거 서동주는 방송을 통해 어머니를 폭행하고 결국 이혼한 아버지에 대한 원망과 사랑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아버지의 폭행 사건) 당시 미국에 있어서 정신적인 충격적 조금 덜했지만, 한국에 있는 어머니와 동생은 굉장히 걱정이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남들의 시선보다는 어머니가 걱정이 됐다”고 말했다.
또 서동주는 아버지와의 의사 소통에 대한 질문엔 “아버지하고는 대화를 많이 못 했다. 화가 많이 나 있으셔서 대화를 할 수가 없었다”면서도 “얼마나 섭섭하셨겠나. 사실 가족 중에서 나랑 그래도 아버지가 제일 친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리고 아버지랑 내가 취미도 비슷했다. 영화, 독서 좋아하고 그런 공통 분모가 있던 가족이 어떻게 보면 어머니 편 든 게 돼서 아버지가 나한테 많이 섭섭하셨을 것 같다. 그래서 대화가 단절됐던 것 같다”며 아버지를 향한 애잔한 마음을 내비치기도 했다.
서세원은 1979년 TBC 라디오 개그 콘테스트를 거쳐 데뷔했다. 1990년대 KBS2 ‘서세원쇼’ 등 진행자로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2009년 주가 조작 및 회사 자금 횡령 혐의로 몰락했다. 2014년에는 부인 서정희의 다리를 잡고 끌고 다닌 모습이 공개돼 비난받았다. 이듬해 서정희와 이혼한 서세원은 1년 만인 2016년 23세 연하의 해금연주자와 재혼해 딸을 낳았다.
유재석 발굴한 토크쇼 MC서 가정폭력까지 … 故서세원, 굴곡진 삶
2023.04.20.
개그맨 서세원이 20일 캄보디아에서 숨졌다. /조선DB
개그맨 서세원(67)이 20일 오전 캄보디아 프놈펜의 한인병원에서 별세했다.
외교당국 등에 따르면, 서세원은 이날 프놈펜의 한 병원에서 링거를 맞던 중 사망했다. 가족들은 시신을 한국으로 옮겨 장례를 치를 것으로 알려졌다.
서세원은 1979년 TBC 라디오 개그콘테스트로 데뷔했다. 슬랩스틱 코미디가 대세였던 당시 그는 특유의 입담으로 승부했다. 이후 MBC ‘청춘행진곡’, ‘일요일 일요일 밤에’ 등에서 진행을 맡으며 토크쇼 MC로서 입지를 다졌다. 1982년에는 광고 모델로 절정을 누리던 서정희와 결혼했다.
대표작은 1996년부터 2002년까지 자신의 이름을 걸고 진행한 KBS2 ‘서세원 쇼’다. 이 프로그램은 출연진이 정해진 주제로 이야기 경쟁을 벌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서세원 쇼에 나온 이야기는 이튿날 사람들 사이에서 회자될 만큼 큰 인기를 끌었다. ‘개인기’라는 표현도 이 프로그램을 통해 유행이 됐다. 연예인들은 자신이 꺼낸 이야기가 재미없으면 “개인기를 보여주겠다”며 성대모사 등의 장기를 선보였다. 무명 개그맨 유재석을 발굴해낸 것도 서세원 쇼였다.
이외에도 ‘코미디 세상만사’, ‘공포체험 돌아보지마’ 등의 코미디 프로그램과 라디오 ‘가요산책’, ‘서세원의 좋은 세상 만들기’ 등에서 활약했다. 그는 1988년 제24회 백상예술대상 남자TV예능상, 1995년 KBS 코미디 대상, 1997년 제24회 한국방송대상 개인부문 남자코미디언상 등을 수상했다.
영화 제작자로도 활동했다. 1986년 영화 ‘납자루떼’의 감독을 맡았고, 2001년에는 영화 ‘조폭마누라’를 제작하며 큰 성공을 거뒀다.
그러나 2000년대 초반부터 각종 사건 사고에 휘말리게 된다. 영화 제작비 횡령, ‘서세원 쇼’ 표절 의혹, 국외도피 및 해외도박 의혹 등이 잇따라 터진 것이다. 그는 방송사 PD 등에게 홍보비 명목의 뒷돈을 건네고 조세를 포탈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고, 2006년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그는 자숙 기간을 거친 뒤 2011년 목사 안수를 받고 교회를 설립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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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출연이 뜸했던 서세원은 2014년 배우자 서정희 폭행으로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그의 폭행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이 방송을 통해 보도된 것이었다. 두 사람은 연예계 대표 잉꼬부부로 알려져 있어 파문이 일었다. 폭행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서세원은 이듬해 징역 6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그해 8월에는 서정희와 협의 이혼했다.
서세원은 2016년에는 23세 연하의 해금 연주자와 재혼했다. 이후 캄보디아로 이주해 미디어 및 대규모 부동산 건설, 호텔, 카지노 사업 등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에서 목회 활동을 해오며 신도들에게 안수기도를 해주는 모습 등이 포착되기도 했다.
서세원은 전처 서정희와의 사이에 딸 서동주 및 아들 서동천을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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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1.
서세원
“재혼한 부인은 혼절해 말도 못할 정도로 힘들어하고 있다.”
박현옥 전 캄보디아 한인회장이 개그맨 서세원(67) 사망 후 현지 상황을 전했다.
박 전 한인회장은 21일 뉴시스에 "재혼한 부인 김씨는 혼절해 말도 못하는 정도다. 형수님과 딸이 제일 안 됐다. 여덟 살 어린 딸 세아가 있는데, 오죽 하겠느냐. 딸한테는 '아빠 한국 갔다'고 얘기했다. 아직 아빠가 죽은 걸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 "며 "서세원씨는 항상 딸과 같이 다녔다. 딸도 아빠를 얼마나 따르는지···. 잠시도 안 떨어지려고 했다"고 밝혔다.
"오늘 한국에 있는 가족들이 캄보디아로 오면 장례 절차를 논의할 예정이다. 비행기로 시신을 옮기기가 쉽지 않다. 내가 알아본 항공사는 '시신을 옮길 수 없다'고 하더라"면서 "한국과 캄보디아 연계해서 사업하는 서세원씨 조카가 오늘 낮에 도착할 예정이다. 서동주씨는 파리에 있다고 들었는데, 오늘 캄보디아로 올 것 같다. 서정희씨는 (캄보디아로 오는지) 잘 모르겠다"고 설명했다.
서세원은 전날 오전 11시께 캄보디아 프놈펜 한인병원에서 수액을 맞다가 심정지가 왔다. 이후 인근 병원에서 응급처치를 했으나, 끝내 숨을 거뒀다. 현지에 임시 빈소를 마련한 상태다. 평소 당뇨 합병증을 앓은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회장은 “평소 김씨도 서세원씨가 당뇨병이 심해 걱정했다. 당뇨가 있으면 식단 조절을 잘 해야 하는데, 캄보디아는 한국보다 열악하다. 식사를 제때 못해 고생을 많이 했다”며 “서세원씨가 링거를 맞다가 쇼크사 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수액을 맞았다. 당뇨있는 분들은 링거를 맞으면 안 된다. 내가 고인 시신 사진, 동영상을 다 찍어 놨는데, 엄청 말라서 거의 뼈만 남아있다. (당뇨로 인해) 식사를 계속 못했다”고 귀띔했다.
“캄보디아에는 영안실, 장례식장이 없고 보통 사원에 모신다. 시신이 썩으면 안 돼 냉동 안치 중”이라며 “캄보디아 병원은 해가 어두워지면 건물 문을 잠궈 가족들이 있을 수 없다. 형수님은 나와 함께 사업하는 동생 집에 모셨다. 난 오늘 오전 8시30분께(현지시간) 병원에 다시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세원은 2014년 서정희를 폭행하는 모습이 담긴 CCTV가 공개 돼 충격을 줬다. 다음해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고, 서정희와 합의이혼했다. 이후 명문대 음대 출신 김모(44)씨와 재혼해 딸을 낳았으며, 2019년 12월 캄보디아로 이주했다. 다음해 통큰 캄보디아 문화관광부 장관으로부터 제의를 받고, 현지에서 스포츠TV(CSTV) 방송국 설립을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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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전 회장은 "매스컴에서 '몇 조 사업 한다'고 했는데, (서세원씨는) 돈이 하나도 없다"면서 "아시안게임을 겨냥해 캄보디아 관광을 진행했고, 방송국 사업도 진척이 있었다. 하지만 현지 고위층한테 사기를 당했고, 정말 돈이 하나도 없어서 어렵게 지냈다. 이제 코로나19가 끝나서 일어서려고 열정적으로 일했는데 소천해 안타깝다. 일을 굉장히 많이 벌여 놔 큰 일"이라며 걱정했다.
끝으로 "서정희씨와 이혼하는 과정에서 잘못 알려진 사실이 많아 안타깝다. 당시 (서세원이) '난 남자고 서정희는 여자인데, 내가 다 안고 가겠다'고 했다. 10년 전 일을 의식하지 않고 '캄보디아에서 열심히 일 하겠다'고 자신했지만 건강이 안 좋았다"며 "여기서도 고인을 안 좋게 보는 분들이 있는데, 내가 옆에서 본 서세원씨는 인간적이다. 어렸을 때부터 알고 지냈고, 내 영향을 받아 캄보디아로 이주했다. 나와 함께 시골 교회에서 선교사로도 활동했다. 지금도 한국에서 돌아가신 분을 흉 보고 욕하는 분들이 있더라. 참 잘못됐다. 명복을 빌어 달라"고 청했다.
첫댓글 감사 합니다 샬롬 !!
즐거운 불금 멋과 맛 향기로 알차게...
웃는 삶 행복 하시고 편안 하시며 건강 하세요~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