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교육청 물품선정위원회 운영기준 개정 시행
'위원회 실질적 기능 강화 공정·투명한 물품선정' 기대
[전남=차승현기자] 전남교육청(김대중 교육감)이 지난해 발생한 물품구매 과정의 각종 의혹을 해소하고 물품 선정 절차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강화하기 위해 ‘전라남도교육청 물품선정위원회 운영기준’을 개정해 시행키로 했다.
전남교육청은 이번 기준 개정을 통해 현행 구매 예정 물품 선정 위주의 위원회 역할을 확대해 현안 사업 신청 과정에서부터 구성원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를 신설했다. 또, 구매 목적 및 구매 물품의 적정성과 향후 활용방안 등 타당성 검토 단계를 새롭게 적용하는 등 물품선정위원회의 실질적 기능을 강화했다.
특히 위원회 구성원 이외에는 물품 선정과 관련된 의사 결정 과정에 참여하거나 권유하는 일체의 행위를 금지하는 조항을 신설해 부정과 비리가 개입할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했다. 이와 함께 일선 교육 현장의 계약 금액이 확대되는 실정을 반영해 심의 기준금액도 기존 추정가격 1,000만 원에서 2,000만 원으로 상향했다.
대다수의 학교에서 전문지식을 지닌 외부 위원의 참여가 어려운 상황을 해결하는 방안으로는 사용자인 교직원 중심으로 위원회가 내실 있게 운영될 수 있도록 구성 기준을 완화했다.
전남교육청은 이번 개정안을 마련하면서 교원 및 교직원과 노조 대표가 참여하는 TF팀을 구성해 물품선정위원회 운영 중 발생하는 불편 사항과 개선 의견을 함께 검토했고 유․초․중 교장단 협의회 대표들과 간담회를 통해 구성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
박영수 행정국장은 “물품선정위원회 운영기준 개정을 통해 물품 선정과정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이고 공존과 상생의 교육환경이 구축될 것으로 기대한다. 지속해서 정기적인 운영 실태 점검과 교직원들의 의견 수렴을 통해 제도 개선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남교육청 독서문화취약 기관에 도서 2000권 기증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협약 따라 곡성 길작은도서관 등 선정
전남교육청(교육감 김대중)이 지난 22일 전남 도내 독서문화취약 기관 5곳에 각 400권씩 총 2,000권의 도서를 기증했다.
이번 도서 기증은 지난해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원장 김준희)과 체결한 ‘독서인문교육 환경·사회·투명 경영(ESG) 업무협약’에 따른 것이다. 두 기관은 이 협약으로 전남지역 독서 활성화 교육지원 및 독서문화 소외지역의 교육․문화격차 해소 등 공생의 독서교육 협력 체제를 구축한 바 있다.
전남교육청은 지난 연말부터 지역청 소속 도서관의 협조를 얻어 도서기증이 필요한 기관의 희망 신청을 받았고 이에 따라 곡성 길작은도서관, 죽곡농민열린도서관, 순천 별빛나루도서관, 사곡지역아동센터, 남악청소년문화의집 등 5곳이 선정됐다.
이번에 기증된 2,000권의 도서는 새 학기부터 시작되는 방과 후 돌봄, 학생 및 지역민들의 사랑방이 된 마을 작은도서관 등에 비치돼 ‘책 읽는 전남교육’을 실현하는 데 큰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사곡지역아동센터’에 도서 기증을 신청한 이현석 전남학생문화회관 주무관은 “이곳은 여수 도심지와 25km 떨어진 외곽지역이라서 마땅한 문화 공간이 없는 실정이었다. 이번 도서 기증으로 다양한 독서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박준 미래교육과장은 “독서문화취약지역에 희망 도서를 기증할 수 있게 돼 뜻 깊다. 보다 많은 학생들과 지역민들이 독서문화를 향유하며 풍요로운 삶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기관별 독서인문교육 업무협약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남교육청 ‘탄탄한 방역체계’ 구축 힘 모은다
학교 감염병 예방 세부대책 등 ‘2024. 학교보건 기본방향’ 공유
전남교육청(교육감 김대중)은 학령기 빈발하는 유행성 감염병 예방을 위해 ‘학교 감염병 예방 5개년 세부대책’을 수립하고 탄탄한 방역체계 구축에 힘을 모은다.
전남교육청은 지난 22~23일 나주 웨스턴호텔에서 본청 및 교육지원청 보건업무담당자 80여 명을 대상으로 연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2024. 학교보건 기본방향’을 공유했다.
특히 학교 감염병 예방과 선제적 대응을 위해 학교 감염병 세부대책(2024~2028)을 수립하고 필수 방역물품을 확보하도록 급당 5만원(총 5억4천여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학교 내 감염병 예방교육을 철저히 하고 교육지원청은 연 1회 감염병 대응 모의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2024 학교보건 기본방향’에는 △마약류를 포함한 약물오남용 예방교육 실시 △학생 성조숙증 예방 및 관리 △모든 학생 대상 응급처치교육 학기당 1회 이상 실시 △학교석면 위해성 평가 점검 실시 △교육환경평가 승인사업장 이행사항 확인 등의 내용이 담겼다.
더불어 이날 연수에서는 안전하고 건강한 학교보건 환경 조성과 함께 청렴한 교육 문화 확산을 위해 ‘반부패 청렴 다짐 선서 및 청렴 교육’도 진행됐다.
박재현 체육건강과장은 “이번에 수립한 ‘학교 감염병 예방 세부대책’을 꼼꼼하게 추진해 감염병 예방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앞으로도 건강하고 쾌적한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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