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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스 2005-05-04 18:36] |
경량급 세계최강을 가리는‘K-1 월드 맥스 2005’이 일본 도쿄 아리아케 스타디움에서 지옥의 토너먼트 개막전이 열렸다.
여느 때 같으면 관심없이 지나쳤을 오프닝 파이트부터 눈을 뗄 수가 없다. 재일교포인 박광철(28세, 일본, 일본명: 보쿠 코우테츠)이 출전하기 때문. 일본 국적이지만 한국 이름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는 박광철(朴光哲)은 캐나다 출신의 샘 스타우트(20세, 캐나다)를 맞아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분패했다.
박광철은 경기 시작과 동시에 무서운 기세로 맹공을 퍼부었고 스타우트는 간간히 무릎으로 응수했다. 스타우트의 예상외로 날카로운 무릎 공격에 몇 차례 충격을 받기도 했지만 오른속 훅으로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2라운드에서는 다소 박광철이 밀리는 모습. 3라운드에 들어서서는 또 다시 난타전을 펼쳐졌다. 스타우트의 왼손 훅과 로우킥 콤비네이션 공격에 박광철이 오른손 훅으로 맞서 첫번째 판정 결과는 무승부, 곧바로 연장에 돌입했다. 연장전에서도 계속된 난타전 끝에 3라운드에서 맞은 로우킥의 충격이 쌓인 박광철이 몇차례 휘청거리는 모습을 보여 패배의 그림자가 드리웠다. 결과는 판정패.
박광철은 주로 슈토(Shooto) 무대에서 주로 활약했으며 슈토에서는 최근 4연승을 달리고 있다. 슈토 전적 8승(2KO) 3패를 기록 중에 이번에 K-1 무대에 첫 선을 보였으나 아깝게 패배했다. 무에타이를 연마한 것으로 알려진 스타우트는 닉네임이 ‘돌주먹(Hands of Stone)’일 정도로 강펀치를 자랑하는 선수. 캐나다의 ‘TKO 메이져 리그 MMA’라는 단체에서 전승 행진을 달리고 있는 실력자로 알려졌는데 오늘 예상을 뛰어넘는 기량을 선보이며 데뷔무대를 선보였다.
이에 앞서 개막식 전 펼쳐진 일본 신예들간의 데뷔전 맞대결도 경기장을 예열 시키는데 충분했다. 가라데의 야마모토 유야(20세)와 킥복싱의 키도 야스히로(22세)간의 대결로 펼쳐진 오프닝 파이트는 가라데의 승리로 끝났다. 3라운드 내내 야마모토가 강력한 스트레이트를 앞세워 경기를 우세하게 풀어나갔다. 3라운드에서는 오른손 훅에 이은 하이 킥으로 한 차례 다운을 뺏기도. 판정 결과 3-0으로 깔끔한 승리를 거두었다. 두 선수는 각각 자신의 종목 전일본 학생 선수권 대회에서 우승한 전력이 있는 주목받는 신예로 오늘 K-1 맥스 무대에 첫 선을 보였다.
/ 일본현지취재팀 (2005년 5월 4일 수요일 17:57)
[격투기전문월간지 홀로스(www.hol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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