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6월 9일(수) 경기북부출석부

[도시농부(고양시)]

숲으로 가는 길을 지나면 숲내음 진한 녹색 쉼터가 반기네

[박영선 기자의 공감공간]
sj고양시 산림조합의 식사동 산림생태문화센터
숲카페, 임산물과 나무 판매장, 강당, 세미나실 마련

고양신문] 몸과 마음의 피로를 사르르 풀어 주는 녹색 힐링공간이 최근 문을 열었다. sj고양시 산림조합(조합장 김보연)이 2020년도 산림청 공모사업으로 조성해 운영 중인 식사동 산림생태문화센터(센터장 강일권)다. 이미 1만여 명이 다녀간 이곳은 치유와 힐링 공간으로 소문나며 지역주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식사교차로에서 길상사 방향으로 900m쯤 들어가면 양편으로 늘어선 느티나무 숲으로 가는 길이 나온다. 진초록빛깔의 나무 아래에는 약용과 식용식물인 연보라색의 ‘지칭개’가 꽃대를 쑤욱 올려서 피어나며 초여름이 온 것을 알려준다. 비가 내리는 날 신원동에서 왔다는 다정한 부부는 “고양시에 이런 숲길과 숲카페가 있다는 것에 놀랐다. 저절로 힐링이 되는 느낌이다. 좋아하는 지칭개가 피어 있어 반갑다”고 했다.
산림생태문화센터의 숲카페는 차도에서 조금 들어 왔을 뿐인데, 도심과는 다른 또 다른 분위기를 낸다. 전체 370여 평에 조성된 잔디광장의 잔디들은 튼실하게 뿌리 내려서 초록융단이 깔린듯하다.

너비 럭위보다 더 정겨운 머물고 싶은 돌은 그 자리에 변함없이 무심하게 놓여 있다. 어느 날 문득 찾아가서 생각을 정리하기에도 참으로 좋다. 혼자나 여럿이서 간격을 두고 앉아도 정겨운 웃음꽃을 피울 수 있는 친구 같은 돌이다.

한켠에는 둘이 앉아 도란도란 얘기를 나누며 탈 수 있는 원목 그네도 있다. 잔디광장의 느티나무 그늘 아래 돗자리 깔고서 할머니가 손자의 재롱을 보기도 한다.
산림조합 토당동 양묘장에서 옮겨온 50년 된 모과나무와 주변의 자작나무들도 나란히 자리 잡고서 이곳을 찾는 이들을 다정한 벗인 듯 반긴다. 테두리에 있는 반송 주변의 분홍 꽃잔디의 향연은 봄부터 여름까지 이어지고, 작은 둘레길에는 키 작은 해바라기, 메밀 등의 씨앗들을 파종해서 감성 꽃길을 만들어두었다.

나무판매장의 온실에는 다육식물과 초화류가 있고, 야외에는 4월 말까지 과실수, 조경수, 약용수의묘목들이 있으며, 11월까지는 요즘 인기 있는 삼색버들(샐릭스), 에메랄드골드, 문그로우, 스카이로게트, 편백 등의 정원수들을 비치해두었다.
나무판매장에서 취급하는 100여 종의 품목들은 시중가보다 20% 저렴하고, 오전 9시~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산림생태문화센터 내 숲카페 입구에는 전기차 충전소와 산림조합 365코너 입출금기가 설치되어 있다. 잔디광장과 마주하는 벽면에는 오색풍선벽화가 큼지막하게 그려져 있어서 인증샷으로 즐거운 추억담기를 할 수 있다. 훗날 이곳에는 인공암벽시설이 설치될 예정이다. 나무판매장과 마주하는 벽면에도 나무벽화가 그려져 있다.

코로나 시대의 필수가 된 발열체크와 안심콜을 완료한 후 입장 가능하고, 손을 씻을 수 있는 간이세면대도 설치되어 있다.

‘숲카페’는 숲속에 있는 이곳을 찾는 모든 이들에게 숲을 통한 힐링공간이 되라는 뜻을 담아 이영철 전무가 이름 지었다. 전국에 하나뿐이어서 상표출원신청으로 심사 중에 있으며, 로고는 원당점 정지영 주임이 나무느낌을 담아 만들었다.

커피원두는 우수한 품질을 자랑하는 스페셜티 등급을 사용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정성 한 스푼을 담아서 내고 있고, 에그타르트, 쑥가또(쑥가루)와 바스크 치즈케이크, 스콘은 직접 만든다. 버섯 샌드위치, 숲브런치, 토마토 스튜로 휴양지에서 먹는 느낌의 맛과 멋을 담을 수 있다.
1층엔 신발을 벗을 수 있는 편안한 키즈존도 준비되어 있고, 2층에도 카페가 있으며 야외옥상으로 나가면 숲의 향기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다.

오전 10시~오후 9시까지 운영되는 숲카페는 조합원과 식사동 지역주민, 그리고 코로나 극복을 위해 수고하는 공무원들에게 할인혜택이 주어지는 데 2만원 이상 이용하면 야외온실에서 꽃 화분 구입 시 2000원~4000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1층 임산물 판매장에는 전국 산림조합원이 생산한 대추채, 잣, 건표고, 황기, 복분자를 비롯해 우드슬랩(원목테이블), 원목벤치, 원목도마, 목재 주방기구 등이 전시판매 된다.

강당 및 회의실에서는 산림관련 교육이 진행될 때도 있지만, 일반인이 대관 신청할 수도 있으며, 이미 각종 교육 예약이 이어지고 있다.
이곳 산림생태문화센터에서는 영글이 누리길 숲체험 교육, 유실수 전지 교육, 화분 분갈이 지원사업이 이루어질 예정이고, 코로나가 물러나면 작은 야외공연이 잔디광장에서 열릴 계획이다.

김보연 조합장은 “조합원, 임업인, 지역주민들을 위한 녹색 힐링 쉼터가 마련돼 기쁘다”며 “더 많은 시민들이 방문할 수 있도록 식사교차로를 지나는 11번 버스가 이곳에 정차했으면 한다”고 바람을 말했다.
주소 고양시 일산동구 능안길 27 (식사동 425-4)


문의 031)968-2008(대관) / 031)968-2737(나무판매장)

고양시 식사동 숲카페 전기차 충전소

[논두렁(서울.은평구)]

좋습니다.

[도시농부(고양시)]

기회가 되면 한번 가봤으면 좋겠네요

[초은(정읍)]

다녀갑니다

[도시농부(고양시)]

네

[달꽃(남양주)]

지기님 바뻐서 흔적만 남기고 갑니다

[도시농부(고양시)]

감사합니다

[솔이(운정)]

다녀갑니다

[도시농부(고양시)]

잘 댕겨가셔요 너무 더워요

[태양(대전)]

땀내기 위해 반신욕하며 더듬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