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세! 실기동차합격! 수기 쓸만한가요?

[공간56]

[ No.1 직업상담사[합격]공식카페 ] 바로가기▼

시험공부? 내 나이가 어때서!

만 60세(반올림)! 직상2급 실기까지 동차 합격하였습니다.

시험준비 기간 4개월, 1차(93점), 2차(63점)으로 합격하였습니다.

올 6월 정년 퇴임을 앞두고 그 동안 노후 준비를 꾸준히 해 왔습니다.

사회복지사 1급(47세), 컴활 1급(52세), 부동산공인중개사(58세)!

정년 퇴임직전 직장에서 마련해 준 은퇴자 프로그램에서 우연히 직업심리검사를 받게 되었습니다.

상담,교사직이 제게 맞는다라는 진단 결과가 나왔고 이는 평소 저의 취향과도 일치하기에 결심을 굳혔습니다. 직업상담사와 강사로서 인생 후반전을 뛰어야겠다고!

마침내 정년 퇴임! 남들은 ‘떠나니 섭섭하다’, ‘물러나니 아쉽다’며 축하 인사겸 위로를 하였지만 저의 맘은 설레임으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내가 하고 싶은 일을! 내가 하고 싶은 공부를! 아무런 구애없이 맘껏 할수 있겠다 생각하니.....

6월 18일(정년퇴임식 익일)에서 8월 1차 시험까지 2달, 그리고 2차 실기 시험일까지 45일!

내게 백지 시험지가 주어졌습니다. 맘껏 그릴 공간입니다. 4개월을 어떻게 채울것인가?

직상 시험을 처음 겪어 보는지라 까페를 통해 정보를 수집하였습니다. 합격수기도 읽었습니다.

다양한 합격수기들을 읽었습니다. 시험의 달인이다 싶은 젊은 학생에서 경단여성, 주부들에 이르기 까지 피나는 노력의 수기들이 각양각색의 공부방법을 선 보이고 있었습니다.

독학이냐! 학원, 인강이냐! 기출문제 다루는 법은, 교재 선택은, 학원에서 스터디 그룹, 1차때 2차까지 함께 준비하느냐, 아님 따로 따로 준비하느냐!

그러나 한 가지 공통점은 모두들 반드시 합격하고야 말겠다는 의지와 합격 결과에 대한 자기효능감으로 넘쳐 있었습니다.

이 분들의 합격수기를 읽는 동안 저는 내 안에 에너지가 충전되고 있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저도 지금처럼 이렇게 합격수기를 쓰고야 말겠다는 의지를 다졌습니다.

[1차 필기]

4개월! 독학은 무리다 싶었습니다. 하여 인강을 선택하였고. 마라톤 출발선에서 워밍업한다는 심정으로 인강 교재 5권의 목차를 서두르지 않고 꼼꼼히 그리고 목차간 상관관계와 의미를 훑어 눈과 머리에 친근감을 만들었습니다. 실기까지는 염두에 두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강의와 교재엔 충실하게 하였습니다. 교재 통독 1회, 정독 1회, 인강 2회. 마치고 나니 시험일 일주일 정도 남았습니다. 조금 몸이 달았습니다. 매일 2012년도부터 2015년도까지 기출문제 풀고 오답정리만 하였습니다. 처음엔 평균 60점대였으나 나중엔 점수가 평균 8-90점대가 되어, 교재를 마지막 빠르게 한번 더 훑어 보겠다는 당초 계획은 접고 시험에 응하였습니다. 1차를 평균 93점으로 합격하였습니다. 나중에 먼저 경험한 어떤 분의 얘기를 들어 보니 1차는 운전면허 시험치듯 기출문제만 준비하면 보름만에도 붙을 수 있을 만큼 쉬운거라더군요. 그 말을 들으니 전략에 실패한 듯하여 아쉬운 생각이 들었습니다. 남는 여력을 2차로 옮겨 챙겼더라면 하고 말입니다.

[2차 실기]

여튼, 합격의 기쁨도 잠시! 두 번째의 험난한 고개가 까마득하게 보였습니다. 저는 논술을 모르고 자란 세대라서 설명하시오, 약술하시오등 주관식앞에 주눅들 수 밖에 없었습니다. 어떻게 공부해야 하나, 기출 문제 300개만 외우면 된다고 하는데.... 어떻게 이 많은 것들을 암기하지? 거실에서 안방까지 오는 동안 해야 할 것을 종종 잊어버리는 깜빡깜빡의 달인인 내가! 캄캄해 보였습니다. 하여 2차 시험일까지 45일간 중 2일을 고민만 하다가 일단 부딪히자며 3일째 달려 들었습니다. 인강 교재 내용과 선생님들이 해 주시는 요약등으로 믹스해서 나만의 암기사항(기출문제와 답)들을 만들어 나갔습니다. 암기사항(기출문제와 답)의 문제들에 일련 번호와 출제연도 및 회수를 병기하였고 암기할 頭 文字를 적색으로 기록하였습니다. 실무교재와 선생님들의 강의내용은 대부분 기출문제 그대로입니다. 10여년전 기출문제까지도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하여 따로이 기출문제집을 풀지는 않았습니다. 물론, 간혹 예상문제라고 찝어 주시기는 하지만 예상문제까지 암기하는 것이 사치라고 느껴졌습니다. 기출문제만이라도 완벽하게 정복해야겠다고 마음 먹었습니다. 처음엔 일련번호 1에서 50번까지 문제를 이해한 다음 정리하였고 더 진도를 나가지 않고 암기에 전념하였습니다. 그리고 어느 정도 되었다 싶으면 51번부터 100까지,101번부터 150번까지.....200번까지 하고 보니 초조해지기 시작하였습니다. 200문제에 1달 정도를 소모하였던겁니다. 게다가 외웠다 생각했던 초기 문제들은 머릿속에서 깨끗하게 사라졌고 ....

   방법을 바꾸었습니다. 그 동안 연습장에 외워질 때 까지 볼펜으로 반복반복 써가며 외우던 것이 제게는 효율적이지 못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시간만 잡아 먹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하여 이미 서브노트에 정리된 200문제와 나머지 70문제를 모두 텍스트 파일에 옮기는 작업을 하였습니다. 그리고는 하루 90문제를 프린트하여 손에 들고 이동하며 외웠습니다. 물론, 頭 文字를 외우는건 당연하구요, 순서있게 외워야하는 것은 어쩔수 없이 頭 文字를 이렇게 저렇게 갖다 부치지만 순서가 필요없는 것은 제 방식의 스토리 텔링으로 頭 文字를 만들어서 외웠습니다. 졸리거나 주의집중이 안되는 것을 면하기 위해 1.8키로 상당의 호수 주변을 몇 바퀴씩 걸으며 외웠습니다. 한손엔 20여쪽의 페이퍼를 들고 한 손엔 볼펜을 들고 텔런트가 대본 외우듯이 외웠습니다.(이따금 액션까지 넣어 가며). 목표량 90문제가 외워질 때 까지 외우다 보니 어떤 때는 점심, 저녁을 외식 할 때도 있었습니다. 어떤 때는 저녁 식사후 호수로 나가 주변을 걸으며 몇 바퀴씩 돌며 외웠습니다. 덕분에 체중이 3킬로 정도 빠졌습니다. 많이 걸어 다리가 아프고 허리가 아프면 커피숍에 들어가서 쉬며 외웠습니다. 5일 정도 남겨 놓고 자신감을 잃지 않기 위해 마인드 콘트롤을 하게 되었습니다. 비록 예상문제 까지는 외우지 않았지만. 그리고 남들이 전하는 기준선 300문제엔 못 미치지만 270개로 승부를 걸어도 된다. 270개중 200개는 완벽하게, 70개는 부분점수로 해서 추산하면 70점은 될끼다. 포기만 안하면 된다. 마인드 콘트롤로 불안감을 잡고 나니 새로운 전략이 생각났습니다. 시험 하루 전날 270개중 5회이상 기출된 문제 50개를 따로 뽑아 집중 공략하는 것이었습니다.

요약합니다.

* 1차 필기(인강):

⓵ 운전면허 시험처럼 기출문제만 풀면 15일로 충분하지만 실기까지 생각한다면 교재에 대한 이해를 충 실해야 된다고 봅니다. 실기를 대비한 암기는 하지 않앗습니다.

( 1차,2차 교재선정은 인지도가 높은 것으로 하시고 인터넷으로 떠도는 문제는 조심해야 할듯)

⓶ 노동관계법규는 운전면허 시험처럼 기출문제만 하시는게 좋습니다.(저의 생각입니다.)

⓷ 계산문제가 서너개 있는데 이것은 1차 때 부터 확실히 잡고 가는게 좋습니다.

1차 때는 비록 1점 짜리이지만 2차에서는 적게는 4점, 많게는 6점이므로 포기하기엔 너무 큽니다.

* 2차 실기(인강);

⓵ 교재와 강사가 집어주는 내용들을 정리하여 나의 것으로 소화한 후 한글파일로 담습니다.(300개정도) 텍스트 파일이 유용했던것은 프린트가 무한 가능하고 답을 모두 딜리트한 후 여백을 만들면 모의 시 험지가 되고 또 제목만 모아서 암기할수 있었던 것입니다.

⓶ 처음부터 완벽하게 외우고 끝내야겠다는 생각보다는 어느 정도 외우고 자주 접하여 반복하는 주기를 점점 짧게 가져야 할 것 같습니다. 저의 경우는 암기내용의 저장(?) 기간이 짧더라구요.

⓷ 암기를 볼펜으로 종이에 써가며 외울수도 있겠지만 저의경우는 많은 시간을 낭비하는 것 같았습니다.

키보드를 두드리며 외웠고 나중엔 서거나 걸으며 대본 외우듯이 온 몸으로 외워습니다. 頭 文字 활 용은 필수입니다.

⓸ 특히 효과를 보았다면 시험 전날 과거 5회이상 기출된 문제들만 따로 뽑아서 집중 외웠던것입니다.

* 시험장에 대한 팁입니다.

⓵ 시험지는 세로형 팔절지입니다. 앞뒤로 인쇄되어 있고 각 문항마다 답안을 쓸수 있는 공간을 충분히 여백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저는 글씨가 원래 큰 편이라 어떤 문제는 여백을 가득 채우기도 했지만.

⓶ 연습지는 따로 주어지지 않습니다. 18번째 문항이 출제되고 나면 빈 여백이 남게 되는데 이를 활용하 거나 문제마다 주어지는 여백을 활용하는데 반드시 연필로 써서 지울 수 있어야 합니다.

⓷ 문제 지문에 언더라인이나 동그라미를 그리는것에 대해선 의견들이 분분합니다만, 안하는게 좋습니다.

굳이 채점에 불리하게 작용할 빌미를 마련하지 않는게 좋겠죠. 단 한계생산(Mpl)을 구하기 위해 문제 지의 도표위에 숫자를 표시하는 것은 괜찮습니다. 저가 그렇게 했는데 합격했거든요.

④ 학습이 충분하면 답안 작성하는데 시간이 부족하진 않습니다.

이상 체계없이 나열하였습니다. 하지만, 조금이라도 저의 경험이 수험생에 도움이 되길 바라는 심정에서 마구마구 나열해 보았습니다. 누구나 다 똑같은 여건일수는 없습니다. 사실, 저는 매우 유리한 입지에서 공부했습니다. 은퇴한 뒤라서 하루 24시간이 저의 자산이 되어 주었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의 경험은 이러한 저의 특수한 상황이었기 가능했을지도 모릅니다. 참고만 하시라 말씀드립니다.

시험공부는 자신과의 싸움입니다. 중간에 포기하고픈 생각도 있었지만 포기하지 않아 저는 합격하였습니다. 여러분도 중도에 포기만 안한다면 분명 합격입니다. 여러분들은 더욱 잘 해내실 수 있을겁니다.

꼭 합격하셔서 저처럼 넘치는 자기효능감으로 합격수기를 쓸 수 있는 날이 오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끝,

[희망팩토리]

축하드려요. 고맙습니다!

[장영숙]

대단하시네요~~부럽습니다

[이순아]

멋지십니다. 머랄까? 강사가 되신다면 마지막 까지 희망을 주시는 긍정에 선생님이 될것 같습니다.!
화이팅~!!

[울돌목해전]

훌륭하십니다. 인생 후반전을 멋지게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coco12]

대단하십니다! 저도 한번에 합격하고싶어요

[희희낙낙]

지금 자격증 활용하고 계신가요?

[언젠가는]

시험을 앞두고 지푸라기라도 잡고픈 심정인데
공간님의 합격수기를 읽고 용기를 가져봅니다
나이가 많다고 걱정했는데 핑계였나봅니다
시작해보니
자신과의 싸움 맞습니다
포기하지말자 다잡아보며
저도 합격수기 쓸 수 있을 날을 그려보겠습니다
글 감사히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