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1214 (수) 천안서 울먹인 이재명… “국가는 넘어진 국민 일으켜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월 13일 “공정성이 담보되지 않은 자유는 정글이 돼버린다. 정글은 시장경제 질서에 맞지 않는다”고 했다. ‘자유’는 윤석열 대통령이 자주 사용되는 단어로, 최근 예산 등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오후 민생현장 방문차 천안 중앙시장으로 향하는 길에서 SNS 라이브 방송을 통해 “자유를 최대한 보장한 결과가 사실은 대공황이다. 강자들이 서로 담합할 자유, 그것도 자유지만 결국 결과는 대공황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 대한민국 정부의 원리는 시장경제 원리가 맞는데, (지금은) 자유라는 이름으로 거의 방치되고 있는 거 같다. 이번에도 예산안 가지고 정부가 접근하는 걸 보면 이해하기가 진짜 어려운게 있다”며 “ 3000억원 이상 영업이익을 내는 초대기업들 법인세를 꼭 깎아줘야겠다는 게 이해가 안된다. 경기가 나빠질 거고, 정부 투자도 늘려야하고, 경제도 살려야하고, 서민 지원예산도 늘려야 하는데 안 그래도 (예산이) 부족한데 ‘초대기업들의 세금을 반드시 깎아주겠다. 그거 안하면 예산통과 못하겠다’ 하는 것이 이해가 안 된다”고 했다.
이재명 대표는 이어 “우리가 법인세를 굳이 깎아줘야겠으면 중소기업 세금을 깎아주자고 하는데, 이것도 잘 안받아들이고 납득하기가 어렵다”며 “경제를 살리는 게 가장 중요한데, 경제를 살리는 일보다는 딴 데 관심이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들 정도”라고 지적했다. ‘이태원 참사’에 대한 정부의 대응에 대해서도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이재명 대표는 “인재가 분명한데 아무도 책임을 지지 않는다. 그냥 일선 경찰과 소방 직원들의 책임처럼 만드려고 한다. 누군가에게 권한을 주면 그 크기만큼 책임이 있는 것”이라며 “최소한 미안하다 죄송하다, 진성성 있는 사과가 필요한데 책임을 지는 사람이 없다”고 했다.
아울러 최근 이태원 참사 유가족 협의회를 향해 ‘막말’을 한 국민의힘 인사들을 향해서도 “사람이 차마 해서는 안 될 이야기를 여기저기서 자꾸 하는 것 같다. 그 분들이 국민들의 고통에 대해 공감하는지, 공감 능력에 참 의문이 생긴다”고 비판했다. 천안 중앙시장에서도 이재명 대표의 발언은 이어졌다. 시장에서 즉석 연설에 나선 이재명 대표는 “국가는 어머니처럼 포근해야 하고 외부로부터 나를 든든하게 지켜주는 강한 아버지 같아야 한다. 그런데 지금은 혹시 국가가 나를 해코지 하지 않을까 걱정하는 존재가 되고 있다”며 “어떻게 만들어 온 민주주의인데, 몇 개월 만에 과거로 되돌아가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어 “이젠 우리가 행동해야 한다. 강자들이 일방적으로 횡포 부리는 사회가 아니라 모두가 함께 존중하는, 기회를 누리는, 희망을 누리는 그런 공동체로 가야 한다”며 “산업사회를 넘어 복지국가를 향해왔듯이 이제 복지국가를 넘어 기본사회로 나아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연설을 마치는 과정에서 이태원 참사를 언급한 이재명 대표는 울먹이는 목소리로 “지금 이렇게 눈 내리고 날씨도 궂을 때 10·29 참사로 가족을 잃은 유가족들은 얼마나 괴롭고 힘들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라는 국민의 아픈 곳을 매만져주고 넘어진 국민을 일으켜세우는 것 아니겠느냐”며 “정부에서 유가족들에게 사무실도 마련해주고, 하소연이라도 좀 들어주길 부탁한다”고 했다.
선수가 고생했는데… “축구협회가 배당금은 더 많이 갖나”
윤석열 대통령이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에서 16강 진출을 달성한 국가대표팀의 포상금과 관련 ”고생은 선수들이 했는데 왜 축구협회가 배당금을 더 많이 가져가느냐”고 밝혔다. 12월 12일 재계 및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2월 9일 경제인들과의 비공개 만찬에서 “축구협회에는 광고협찬금과 같은 적립금이 많은데, 선수들에게 돌아가는 포상이 너무 적다”고 말했다고 한다.
이날 만찬에는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구자열 무역협회 회장, 최진식 중견기업연합회 회장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월드컵 본선 진출국의 최종 성적에 따라 배당금을 준다. 본선 진출 32개국에는 900만 달러(약 117억원)를 기본으로 주어지고, 16강에 오른 국가에는 이보다 400만 달러 많은 1300만 달러(약 170억원)가 지급된다.
대한축구협회가 지난 5월 발표한 월드컵 포상금 지급 기준에 따르면, 본선 최종 엔트리에 들어간 선수들은 기본 포상금으로 2000만원을 받는다. 본선 경기 승리(3000만원)와 무승부(1000만원) 수당까지 챙겨, 조별 리그 결과(1승 1무 1패)에 따라 선수들은 4000만원을 추가로 확보했다. 16강 진출 포상금은 1인당 1억원이어서, 16강 목표 달성만으로 1인당 1억6000만원씩 확보한 셈이다.
대한축구협회는 FIFA에서 지급받은 배당금 가운데 70억여원을 선수단 포상금으로 쓰고, 나머지 100억여원은 협회 운영자금으로 쓸 계획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몽규 축구협회장은 이날 사재 20억원을 포상금으로 별도 기부했다. 협회는 이 20억원을 선수 26명에게 균등 배분하기로 했다. 선수 1명당 7700만원을 더 받게 되는 것이다.
손흥민 황희찬 태어난 춘천… ‘지역 자부심’ 뜨겁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소속 손흥민, 황희찬 선수가 태어난 강원도 춘천시의 자부심이 치솟고 있다. 12월 12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춘천시 곳곳에 걸린 현수막 사진이 다수 올라와 있다. 한 사진에는 춘천시 퇴계동 무릉공원 주변에 춘천시축구협회가 내 건 ‘춘천의 아들, 손흥민·황희찬 우리의 영웅 대한민국 파이팅!’이라는 내용의 현수막이 담겨있다.
퇴계동 통장협의회는 퇴계동 행정복지센터 현수막 게시대에 ‘16강 견인의 주인공! 사랑스러운 춘천의 아들 손흥민 황희찬 선수 고맙습니다’라는 내용의 현수막을 내걸었다. 손흥민 선수는 후평동 부안초 졸업 후 후평중을 다니다 강원도 원주시의 육민관중으로 전학을 갔다. 황희찬 선수는 후평동에서 태어난 직후 경기 부천시로 이사했다.
황희찬 선수는 지난 6월 강원도 지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손흥민 선수가 자신과 같은 후평동 출생이라는 사실을 듣고 신기해했다고 말한 일화를 전하기도 했다. 한편 후평동 아파트, 도로 인근에도 ‘후평의 아들 세계를 흔들다’, ‘16강의 기적! 춘천의 아들이 만들었다!’ 등의 내용이 담긴 현수막이 여럿 걸린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 한 장 건지려고… 100만원 방도 풀예약
집채만 한 크리스마스트리 아래서의 사진 한장. 이맘때 소셜미디어를 달구는 가장 흔한 인증사진이다. 올 연말에는 어느 불빛 아래에서 인생 사진을 남길까. 지난해는 서울 명동 신세계백화점 본점이 외관 전체를 스크린으로 활용한 ‘미디어 파사드’로 수많은 인파를 몰리게 했다. 올해는 어떨까. 주요 테마파크와 호텔, 백화점이 연말 데이트‧나들이족을 겨냥해 일제히 크리스마스 장식을 마쳤다.
◆ 낮보다 화려한 테마파크
이맘때 크리스마스‧연말 분위기를 가장 여실히 느낄 수 있는 장소는 누가 뭐래도 테마파크다. 파크 곳곳이 갖가지 장식과 조형물로 꾸며지고, 공연도 크리스마스 콘셉트로 바뀐다. 이를테면 겨울 롯데월드의 상징은 야외 매직캐슬이다. 41m 높이의 매직캐슬 외벽에 변화무쌍한 영상을 입히는 ‘3D 맵핑 쇼’ 덕분이다. 롯데월드 관계자는 “2년 전 쇼를 시작했는데 어느덧 겨울 명물로 자리 잡았다”면서 “사진이 잘 나오는 오버브릿지 전망대 앞은 평일에도 30분 이상 줄을 서야 단독 사진을 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에버랜드는 지난 12월 1일 ‘스노우맨 월드’를 오픈했다. 2023년 토끼해를 앞두고 1만㎡(약 3000평) 규모의 포시즌스가든에 2023개 눈사람을 설치했다. 길이 7m 높이 4m 크기의 초대형 눈토끼 조형물도 눈길을 끈다. 불꽃, 레이저 조명, 특수효과, 영상, 음악 등이 어우러지는 멀티미디어 불꽃 쇼도 31일까지 포시즌스가든에서 매일 밤 열린다. 서울랜드는 날마다 화이트 크리스마스다. 매일 밤 하얀 눈을 뿌리는 야간 공연과 레이저 쇼를 벌인다. 아이들에겐 빛과 음악을 쏟아내는 높이 6m의 ‘슈퍼 미러볼’이 인기 만점이다.
◆ 별빛 반짝이는 축제
나들이 삼아 다녀가기 좋은 불꽃축제와 빛 축제도 곳곳에서 열린다. 경기도 가평 쁘띠프랑스는 내년 3월 5일까지 ‘피노키오&어린왕자별빛축제’를 연다. 쁘띠프랑스와 이웃한 이탈리아 마을 곳곳을 별빛 포토존을 꾸몄다. 10.8m 높이의 대형 피노키오 동상 앞, 이탈리아 피렌체를 연상케 하는 ‘제페토 골목’ 앞이 인기 포토존으로 통한다. 12월 17일 부산 광안리해수욕장 일원에서는 제17회 부산불꽃축제가 열린다. 대형 불꽃 쇼와 광안대교 경관 조명을 활용한 미디어파사드가 장관인 축제다. 축제 당일 광안리 일대는 극심한 혼잡을 빚는다.
광안리 일대 특급호텔의 경우 방값이 100만 원대까지 치솟지만, 이마저도 빈자리 찾기가 쉽지 않다. 파크 하얏트 부산 관계자는 “호텔 내 레스토랑의 경우 불꽃축제가 잘 보이는 프리미엄 좌석은 이미 예약이 끝났다”며 “객실도 이미 80% 이상이 찼다”고 말했다. 해운대해수욕장 일대에서 지난달 시작한 ‘해운대 빛 축제’도 1월 24일까지 이어진다. 경기도 포천 허브아일랜드에서는 겨우내 ‘불빛동화축제’가 벌어진다. 해가 지는 오후 5시 정원 전체에 오색찬란한 불빛이 드리운다. ‘산타하우스’ ‘산타교회’ 등이 조성된 산타정원과 각종 허브가 심긴 플라워 정원이 인기 포토존이다.
◆ 특급호텔에서 우아하게
특급호텔도 화려한 겨울옷으로 갈아입는다. 테마파크만큼 규모가 크진 않지만 우아한 분위기가 독보적이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의 아이스링크는 이맘때 대표적 데이트 코스로 꼽힌다. 수많은 꼬마전구와 눈사람으로 꾸며진 링크 위에서 얼음을 탈 수 있다. 화려한 조명과 남산 일대의 노을이 어우러지는 오후 5시 무렵이 가장 아름답다. 제주 신라호텔은 야외 정원을 수천 개 조명으로 장식했다. 은은한 조명 옷을 입은 크리스마스트리가 정원에 촘촘히 배치돼 있다.
호텔이 비주얼에 가장 힘을 주는 장소는 로비다. 호텔의 첫인상을 결정짓는 장소여서다. 당연히 크리스마스 때는 더욱 화려한 모습으로 탈바꿈한다. 포시즌스호텔 서울은 이번 연말 샹들리에를 비롯해 각종 크리스털 소품으로 로비를 장식했다. 명품 크리스털 브랜드로 유명한 ‘바카라’ 제품과 협업을 통해서다. 세계적인 플로리스트 니콜라이 버그만의 꽃장식까지 어우러져 있는데, 단연 MZ세대 여성에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찰스 H.’ 바에서는 1월 1일까지 40만 원 상당의 바카라 잔에 칵테일을 담아낸다.
그랜드 조선 제주는 호텔 라운지에 이른바 ‘산타 마을’을 미니어처로 조성했다. 정교하게 제작된 산타 마을에 앙증맞은 크기의 열차가 달리는데, 아이들의 인기 포토존이다. 시그니엘 서울 호텔 로비(79층)에는 4m 높이의 대형 트리가 버티고 있다. 휘닉스 평창 호텔 로비에는 은빛 반짝이는 크리스마스트리와 백곰 인형이 옹기종기 모여 있다.
◆ 불 밝히는 백화점
지난해 신세계백화점 본점의 미디어파사드가 인증샷 성지로 뜨면서, 올해는 다른 백화점도 경쟁적으로 크리스마스 장식에 나서고 있다. 일단 신세계백화점은 지난해보다 두 배 더 스케일을 확장했다. LED 칩 350개를 사용해 본점 외벽에 크리스마스 영상을 띄우고 있다. 건물 맞은편인 회현 지하상가 1번 출구 앞이 사진이 잘 나오는 포인트인데, 요즘 저녁마다 장사진을 이룬다.
롯데백화점 본점도 외벽에 100m 높이의 미디어 파사드를 선보이고 있다. 1층 입구 쪽으로 포토존이 마련했는데, 화려한 색감과 정교한 소품들이 얼핏 영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을 연상케 한다. 여의도의 더현대 서울은 5층에 크리스마스 콘셉트의 ‘H빌리지’를 조성했다. 13m 높이의 대형 트리를 비롯해 크리스마스트리만 120여 개에 이른다. 대형 트리 주변으로 갖은 크리스마스 소품과 디저트를 파는 오두막이 조성돼 있다.
영하 11도의 강추위가 찾아온...... 눈내린 12월 아침
10:30 제설 작업.......
명륜2동에서 바라본 12월 치악의 설경.......
해발 1288m 비로봉.......
971봉.......
비로봉 - 971봉 - 곧은재.........
예술관길........ 원주시 명륜2동
치악초등학교........
09:55 눈 내린 용화산 풍경 속으로......
용화산 풍경길에서 본 치악산.......
용화산 풍경길 설경..........
중앙공원 2교.......
명봉산.......
더샾 4차.......
중앙공원 1교.......
봉화산.......
명봉산 - 배부른산 - 감박산.......
미륵산 - 명봉산 - 배부른산.......
더샾 1차.......
더샾 2차......
중앙공원.......
한솔........
단구 2차.......
***** THANK YOU *****